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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영화관과 암적응
영화관에 들어섰을 때 처음 얼마 동안은 사방을 분간하기가 어려우나, 시간이 조금 지나면 곧 괜찮아진다. 이처럼 급격한 빛의 변화에 적응하여 사물을 잘 분간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암적응’이라고 한다. 갑자기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환경이 변하면 우리 눈 속에서는 그 동안 잠자고 있던 다른 종류의 민감한 감각세포가 깨어나는데, 그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다.
따라서 그 감각세포가 완전히 깨어나기 전까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서 감각세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비로소 앞이 잘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이 암적응 과정이다. 암적응을 하는 데는 보통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그 이후에도 2시간 동안은 암적응 과정이 계속된다고 한다.
따라서 별을 관측하는 도중에 밝은 불빛을 본다거나 밝은 별을 망원경으로 관측하게 되면 암적응이 순식간에 깨진다. 이런 일이 생기면 시간이 한참 지난 다음에야 희미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관측자는 암적응의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 천체 관측자들이 밤에 성도를 읽을 때 붉은색 손전등을 사용하는 것도 눈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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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별은 왜 반짝일까?’라는 기초적인 물음에서부터 태양계, 변광성, 성단, 성운, 우리은하, 별의 일생, 블랙홀 등 천문우주 분야의 핵심적인 스무 개의 주제를 화려한 그..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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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깜깜한 영화관과 암적응 – 별 헤는 밤 천문우주 실험실, 김지현, 어바웃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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