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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학은 그 어떤 수학 분야보다 매우 재미있는 분야로 비교적 최근에 발전하기 시작했다. 위상학은 물체를 변형시켰을 때 물체가 가지는 성질에 대해 연구하는 것으로(여기에서 변형이란 휘고, 잡아 늘리고, 내려 누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변형을 보여주는 좋은 예는 원을 변형시켜 삼각형을 만드는 것이다. 이 경우 삼각형과 원은 위상학적으로 동일하다고 말한다.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위상학의 기원은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쾨니히스베르크는 1700년대 독일의 강가에 세워진 작은 도시였다. 강 한 가운데에는 섬이 하나 있었는데 이 섬은 일곱 개의 다리를 통해 도시의 다른 지역과 연결되어 있었다. 수학적 상상력이 풍부했던 사람들은 이 일곱 개의 다리를 모두 한 번씩만 건너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문제풀이에 도전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모든 다리를 한 번씩만 건너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찾지는 못했다.
자신만의 뫼비우스 띠 만들기
뫼비우스 띠는 에셔(Escher)의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실제로 뫼비우스 띠는 오랫동안 동력을 전달하는 벨트로 사용되었다. 직사각형의 종이 쪼가리의 한 끝을 반 바퀴 돌려 다른 쪽 끝에 붙이면 쉽게 뫼비우스 띠가 만들어진다.
사진 속 겉모습과는 달리 뫼비우스 띠는 한 면과 하나의 모서리만을 가지고 있다. 또한 뫼비우스 띠의 가운데를 자르면 한 조각만이 남는다. 이 같은 재미있는 성질은 1858년 독일의 수학자 아우구스트 뫼비우스(August Möbius)와 요한 리스팅(Johann Listing)이 같은 시기에 각각 발견했지만 발견의 공은 뫼비우스에게 돌아갔다.
위상학의 이상한 세계에서는 커피 잔과 도넛이 동일한 형태로 취급된다. 하나는 커피를 담고 있고, 하나는 잼을 바르고 있지만 위상 수학적으로는 동일한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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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영국 과학박물관의 과학자이자 수학자로, 옥스퍼드 사전 편찬 작업에 컨설턴트로 참여했다. 테크놀로지, 우주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일반인을 위한 작품을 집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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