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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남자의 멋품

편안하고 가벼운 치노 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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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캐주얼에서 바지는 되도록 편안하고 가볍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청바지든 면바지든 무난하다. 특히 청바지와 함께 캐주얼 바지의 대명사인 치노 팬츠는 비즈니스 캐주얼의 으뜸 아이템이다. 출근 복장으로 청바지를 꺼리는 보수적인 직장에서도 치노 팬츠는 수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치노 팬츠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면바지를 생각하면 된다. ‘치노’라 불리는 두꺼운 능 조직의 면직물로 만들어진 바지를 총칭하는 말이다. 백화점 남성복 브랜드에서 구입해도, 홈쇼핑에서 3종 세트로 구입해도 좋다. 소재도 편안하고 길이나 디자인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나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 구입해 입어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색깔은 네이비, 베이지, 화이트, 카키 등이 있으며 데님 소재보다는 부드럽고 디자인은 정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입기 편하다.

색깔 있는 폴로 셔츠에 베이지색 치노 팬츠를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빗은 후 배낭을 메면 캠퍼스에서 막 나온 학생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 피케 셔츠(피케(piqué)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흔히 ‘폴로티’라고 부르는 칼라와 단추 두세 개가 있는 티셔츠)와 리넨 재킷을 함께 매치하면 활기찬 비즈니스맨의 느낌이 나고, 밑단을 접고 이국적인 프린트가 있는 셔츠에 시원한 샌들을 신으면 리조트룩으로도 손색이 없다. 치노 팬츠는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주는 효자 아이템이다.

치노 팬츠를 잘 입으려면

허리에 주름이 두 개 이상 들어가면 바지 통이 넓어져 키가 작고 펑퍼짐하게 보인다. 따라서 실용적인 면을 살린다 해도 가능하면 바지선이 일자로 떨어질 수 있도록 한 개 이하의 주름이 적당하며 소재는 너무 얇지 않은 것이 좋다. 라인을 유지하려면 바지 길이는 앞쪽은 짧게 뒤쪽은 길게 수선하는 것이 좋다.

치노 팬츠에 어울리는 상의 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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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의 어두운 색에 길들여져 캐주얼용 바지도 짙은 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네이비보다는 베이지나 카키처럼 밝은 색을 추천한다. 늘 입는 그레이나 네이비 대신 오렌지나 블루 등으로 한껏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으며, 배가 나오거나 넓은 어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한 하체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의의 색이 밝아지면 자연스레 상의는 안정된 톤으로 매치할 수 있어서, 전체적인 균형 면에서도 보기가 좋다.

치노 팬츠는 피케 셔츠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블레이저나 리넨 재킷과 함께 매치할 때는 상하의 소재가 너무 차이 나지 않도록 두께를 신중히 체크해야 한다. 끈이 있는 구두와 함께 입으면 더 비즈니스용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로퍼나 모카신 같은 세미정장 슈즈다.

치노 팬츠와 절대 매치해서는 안 되는 아이템도 있다. 바로 정장 벨트와 정장 구두다. 치노 팬츠에 정장용 벨트를 매고 허리선을 끌어올려 ‘배바지’로 입으면 전체 의상의 밸런스가 깨져버린다. 배바지로 입지 않으려면 허리와 엉덩이가 잘 맞고 벨트 라인이 배꼽 밑으로 내려가도록 입어야 한다.

치노 팬츠의 결정적인 단점

어디에나 어울리는 치노 팬츠의 단점은 잘 구겨진다는 것이다. 구깃구깃하고 무릎도 쉽게 나오기 때문에 자칫하면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구김이 많이 가는 치노 팬츠를 가지고 있다면 안 보이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다려야 한다. 바지 선뿐 아니라 주머니 안쪽까지 꼼꼼하게 다린다. 바지는 바지걸이에 걸어서 보관하고, 접어서 걸어둘 경우에는 접히는 면 아래에 두꺼운 종이를 넣어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최근에는 주름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세탁한 뒤에도 구김이 가지 않는 업그레이드된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비즈니스복으로 입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소재 자체도 뻣뻣한 면직물에서 광택이 도는 고급 직물로 바뀌어, 언뜻 봐서는 울인지 면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것도 많다. 물론 이런 상품들은 구김이 많이 가는 본래의 치노 팬츠에 비해서는 가격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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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미 집필자 소개

1995년 'KBS 스포츠뉴스'를 시작으로 'KBS 9시뉴스', '열린음악회', '스펀지', '명작 스캔들..펼쳐보기

출처

남자의 멋품격
남자의 멋품격 | 저자윤혜미 | cp명RHK, 알에이치코리아 도서 소개

남자의 옷차림은 또 하나의 명함이다! 과하지도 궁하지도 않은, 요란하지도 허술하지도 않은, 숨겨진 최고의 모습을 찾아주는 자기연출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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