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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그리스도교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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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미완성의 형태이지만, 〈신약성서〉 안에는 교의와 권위, 보편성 등 교회의 모든 요소들이 분명히 나타나 있다. 〈사도행전〉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풀이 죽은 예수 제자단에 초점을 맞추면서 시작한다. 그러나 〈사도행전〉 이야기가 시작된 지 10여 년이 채 안 되어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권위있는('사도의') 가르침과 행동, 권위없는 가르침과 행동을 구별하는 몇 가지 초보적인 규준을 마련했다.

이들은 또한 마지막 장의 극적인 문장인 "우리는 마침내 로마로 갔다."(사도 28:14)가 선언하는 대로 이미 유대교의 울타리를 넘어서고 있었다.

2,3세기에는 더욱 구체적인 규준이 필요하게 되었다. 리옹주교인 이레네오(130경~200경)가 공식화한 사도적 권위의 3개 요소는 보편적 그리스도교를 위한 권위의 3 가지 주요요소를 체계적으로 밝히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이 3개 요소는 그리스도 제자들의 작품인 〈신약성서〉(그리스도교화된 〈구약성서〉와 함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그들의 교회 통치 권한을 이어받을 후계자의 자리로 설립한 주교좌(主敎座), '신앙의 규칙'과 그리스도인 행동의 표준인 사도의 규범적 교의 전승(傳承) 등이다(→ 주교제도). 이 3개 요소 중 한 요소의 정당성은 다른 2개 요소와의 부합 여부에 달려 있었다.

즉, 어느 성서적 문헌이 실제로 사도의 작품인지는 그 문헌이 사도 전승이나 사도 교회의 관용어 등과 부합하는지를 대조해 봄으로써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가피하게도 이 권위의 3가지 요소 사이에, 또는 '사도적'인 주교들 사이에서 교의와 관할권, 예배와 사목적 업무, 사회 정치적인 방법에 대한 갈등이 생겨났다. 이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사도회의(사도 15장)를 소집하여 그 판결에 의존하거나, 또는 "모든 교회가 필수부가결의 요소로 반드시 동의해야 할 이 교회(로마 교회)의 탁월한 권위"(이레네오의 말)에 의존했던 것이다. 가톨릭 교회는 바야흐로 로마 가톨릭 교회가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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