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교도권의 개념
로마 가톨릭 교회는 다른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교도권을 주장한다.
종교개혁은 근본적으로 이 교도권에 대한 반란이었으며, 종교개혁자들은 그들이 로마 교회에서 거부한 교도권을 자기들의 교회에서 주장하지 않았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신약성서〉에 나와 있듯이("너희의 말을 듣는 사람은 곧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다") 예수가 제자들에게 가르침의 권한을 위임한 것에서 교도권의 유래를 찾는다. 그리스도는 가르치는 직무를 사도단의 구성원인 사도들에게 주셨고(마태 28:18~20), 사도단의 단장이요 최고 목자인(요한 21:15~17) 시몬 베드로에게는 그 형제인 모든 사도들을 신앙 안에서 견고하게 하는 임무까지 맡겼다(루가 22:32). 따라서 교회 안에서 주교직을 계승하는 주교들과 교황은 그리스도께서 사도단에게 주신 교도권을 이어받고 있다. 교도권은 하느님의 말씀에 봉사하고, 전해진 것만을 가르치고, 그것을 거룩히 보존하고 성실히 진술하는 권한이다.
교도권의 행사기관
교도권은 성직자단의 교도권과 평신도단의 교도권으로 구분되고, 성직자단의 교도권은 다시 그 행사상 장엄교도권과 통상교도권으로 나누어진다. 전자는 교황이 교좌에서 선언하거나, 주교단이 공의회에 모여 선언할 경우에 성립된다. 후자는 주교들이 권한을 갖고 발표하는 일반교시를 말하는데, 이는 회칙 형식이나 지역 주교단의 공동교서 형식으로 발표된다.
평신도단의 교도권은 평신도가 성직자단의 교도권을 통한 가르침을 받아들여 이를 세속문화에 적응시키고 깊이 이해함으로써 그 진리를 옹호하고 설명하는 데 공헌한다. 이 순종의 동기는 교황이나 주교들의 인간적 지식이나 지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교황과 주교들을 통해 교회를 지도하고 지배하고 있다는 확신에 있다. 또한 가톨릭 교회는 성령이 주교들로 하여금 오류없이 가르치도록 도와주듯이, 평신도들이 오류를 믿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믿고 있다.
교도권은 전체 교회에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정의된 기관들에 부여된다. 이 기관들은 고위 성직자 계급인 교황과 주교들이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교회를 '가르치는 교회'와 '듣는 교회'로 구분하고 있다.
고위 성직자 계급 이하의 성직자들은 '듣는 교회'에 포함된다.
로마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전체적인 교도권을 부여받고 있으며, 이 점은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엄숙히 선언되었다. 이것은 교황이 전체 로마 교회의 유일한 대변자임을 의미한다. 교황은 본래의 사목자로서 행동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주교는 교구에서 활동하는 진정한 교사이다.
따라서 교회를 다스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르침에 대해서도 내재적인 갈등이 존재한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 가톨릭 교회의 교도권 – 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