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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례를 이렇게 치러달라’는 뜻을 담은, 작성자가 자신의 장례식 형태에 대해 유족에게 남기는 일종의 유언장이다. 부고(訃告) 범위, 장례 형식, 매장과 화장 여부를 비롯해 수의와 관의 종류까지 장례에 관한 모든 의식과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담고 있다. 형식적 이면서도 고비용 구조인 장례 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기에 ‘작은 장례식’을 치르자는 문제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한국골든에이지포럼, 나눔국민운동본부, 건전가정의례실천협의회, 마음건강연구소, 생사의례문화연구원 등 5개 단체가 2012년부터 ‘사전 장례의향서 쓰기’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는데, 이른바 ‘웰 다잉(Well Dying)’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노년층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평안한 삶의 마무리를 일컬어 웰 다잉이라 한다.
한국골든에이지포럼 김일순 회장은 “자녀들은 효의 강박관념 때문에 남들이 하는 만큼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 간소하게 장례를 치러달라는 고인의 뜻이 담겨 있다면 자녀들도 효에 거스름 없이 유지를 받들게 될 것”이라면서 장례 문화는 노인 세대에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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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사설] 눈길 끄는 ‘사전 장례의향서’ 캠페인」, 『헤럴드경제』, 2012년 11월 14일.
- ・ 문혜원, 「비싼 수의·관에 모시는 것이 孝일까」, 『머니위크』, 2013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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