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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송창식의 고래사냥이란 노래를 비롯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란 옛 속담까지. 고래는 우리 곁에서 늘 잊히지 않는 존재다. 그만큼 친숙하지만 막상 고래를 만나려면 동화책이나 영화를 보는 것이 더 빠르다. 사라져 가는 전설처럼 아득하게 느껴지는 고래. 과연 어떤 동물일까?
우리바다에 살고 있는 고래는 약 30여 종류이다. 이 가운데 그나마 만나볼 수 있는 종류는 5~6종류 정도 된다. 그 외 나머지 고래 종류는 역사적 기록이나 문헌 속에서 혹은, 몇몇 전문가들만이 구분과 확인이 가능할 뿐이다.
우리바다에 오래 전부터 고래가 살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상을 통해 알 수 있다. 고래는 이미 선사시대부터 우리의 바다를 누비는 동물이었던 것이다.
우리바다에 살고 있는 고래는 크게 수염고래와 이빨고래로 나뉜다. 수염고래에 속하는 고래는 약 7~8종류이고 이빨고래는 훨씬 더 많은 25~26종류나 된다. 아무래도 고래 무리는 수염고래보다 이빨고래 쪽이 더 많다.
그렇다면 수염고래와 이빨고래는 어떻게 구분할까 ?
눈치 빠른 이들은 벌써 짐작했겠지만 수염이 있느냐 이빨이 있느냐에 따라서 나뉘고, 머리 부분에 있는 공기구멍의 수 또한 하나의 중요한 구분 기준이 된다.
공기구멍은 고래가 옛날에는 육상동물이었다는 유력한 증거이다. 일반 어류와는 달리 고래에게는 아가미가 없다. 대신 공기구멍으로 호흡을 한다. 이 공기구멍을 수염고래는 좌 · 우에 한 개씩 한 쌍을 갖고 있으며, 이빨고래는 머리 중앙에 있는 단 한 개의 구멍으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뿜는다.
두 가지 큰 특징으로 나뉘어 30여 종류의 고래들이 누비고 있는 우리바다. 그 가운데 우리가 어렵게라도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고래로는 돌고래 종류와 상괭이 등이 있다.
이빨고래 종류에 속하는 돌고래는 놀이공원이나 대형 수족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롱둥이다. 영리하면서도 재빠른 돌고래는 머리 위쪽에 레이더와 같은 기관이 있다. 지방으로 채워진 ‘멜론(Melon)'이라는 안테나와 같은 기관인데, 이것으로 자신이 보낸 음파가 먹이에 부딪쳐 되돌아오는 것을 정확히 감지한다. 그리고는 이 음파를 귀와 뇌로 전달해서 매우 빠르게 헤엄치는 물고기도 잽싸게 낚아채 배를 채운다. 그러나 제주 근해에만 살고있는 남방큰돌고래는 현재 약 12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서 정부는 ‘보호대상 해양생물 (바다의 상징, 물고기 항목 참조)’로 지정해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상괭이도 예외가 아니다. 서남해안에서 가끔 목격되는 상괭이는 번식기인 봄철과 먹이가 풍부한 가을철에 관찰되는데, 점점 개체수가 줄고 있어 국제적인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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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전설의 동물, 고래 – 갯벌에서 심해까지, 손민호, 아카데미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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