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세상에서 가
장 비싼 그

에드워드 호퍼

다른 표기 언어 Edward Hopper
요약 테이블
출생 1882년
사망 1967년
에드워드 호퍼

ⓒ 게티이미지/멀티비츠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유화 작품으로 유명하지만, 수채화와 판화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 주었다. 주로 도시와 교외의 풍경과 소시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린 호퍼의 풍경화들은 가장 미국적인 요소를 담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그의 풍경화가 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은 적막하고 외로운 현대 미국인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철길 옆의 집〉, 〈주유소〉,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등이 있다.

1882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드로잉에 재능을 보였으며 부모는 그의 재능을 키워 주려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었다. 열세 살 때인 1895년에 첫 유화이자 처음으로 서명을 넣은 〈로키 코브의 보트〉를 그렸다. 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이후에도 배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그렸다.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 상업 예술을 하라는 부모의 권유를 받아들여 뉴욕 미술 디자인 학교에서 6년간 응용 미술을 공부했다.

1906년 뉴욕의 광고 회사에 시간제 직원으로 취직했다. 광고 회사의 일을 싫어했으나 생계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같은 해 유럽 미술을 공부하려고 파리로 가서 미술관과 전시회를 다니며 다양한 작품을 접했고 주로 야외에서 인상파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다. 1년 후 뉴욕으로 돌아와 잡지와 소설의 삽화를 그렸다. 그는 훗날 이 시기의 작업들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꺼려했다.

1908년 그룹 전시회에 처음으로 작품을 출품했다. 1909년과 1910년에도 짧은 기간 파리를 방문했다. 이 이후로는 파리를 다시 방문하지 않았지만 평생 동안 프랑스 문학과 미술을 즐겼다. 1920년대까지 광고 일러스트나 영화 포스터를 그리면서 틈틈이 작품을 제작했다. 1913년 전시회에 〈항해〉를 출품하고 처음으로 작품을 판매했으나 이후 10년 동안은 회화 작품을 단 한 점도 팔지 못했다. 반면 삽화가로서는 명성을 얻어 광고 포스터로 1등 상을 받기도 했다. 1920년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으나 단 한 점의 작품도 팔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비평가들의 관심도 끌지 못해 크게 낙담했다.

1924년 미술학교에서 같이 공부했던 조세핀 니비슨을 만나 결혼했다. 둘은 성격, 취향, 사상 등 모든 면에서 달랐지만 조세핀은 그의 경력과 인터뷰를 관리하고 작품의 모델도 되어주는 등 평생 동반자 역할을 했다. 이 시기 호퍼는 아내의 조언으로 수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수채화가 그에게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안겨 주었다. 1924년 두 번째로 개최한 개인전에서는 출품한 모든 작품을 판매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1925년 아내와 함께 미국 전역을 여행하다가 본 풍경을 그린 〈철길 옆의 집〉은 지나간 시대를 은유하는 듯이 외롭게 서 있는 집을 그린 그림으로 뉴욕 현대 미술관(MoMA) 최초의 소장 작품이다.

1950년대 추상 표현주의가 떠오른 이후 예술계에서는 호퍼의 사실주의 스타일을 낡은 것으로 치부했으나 대중적으로는 여전히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사망할 무렵에는 신사실주의 화가들에 의해 작품 세계가 재조명되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그는 미국의 도시와 농촌 풍경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던 미국 최초의 미술가이자 사실주의 화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대공황 기간에도 휘트니 미술관이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같은 주요 미술관들은 그의 작품을 고가에 구매할 정도였다. 호퍼는 주로 일상적인 풍경을 그렸지만 그가 그린 그림들에는 대공황과 세계 대전으로 지친 미국인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듯한 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 때문에 가장 미국적인 사실주의 화가로 손꼽히며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나타난 팝 아트와 신사실주의에 영향을 미쳤다. 1967년 호퍼는 뉴욕의 작업실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가 죽은 후 아내 조세핀은 그의 작품 삼천여 점을 휘트니 미술관에 기증했다. 그리고 조세핀도 열 달 후 숨을 거두었다. 호퍼의 작품은 마크 로스코와 같은 화가뿐만 아니라 알프레드 히치콕, 마틴 스콜세지 같은 영화계 거장들에게도 영감을 주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위 순위권 내 작품(2014년 기준)

• 97위. 〈위호켄의 동풍〉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규현 집필자 소개

미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미술 시장에 대한 현장 경험을 동시에 갖춘 미술 전문가. 《조선일보》 미술 담당 기자를 거쳐 아트 마케팅 회사인 이앤아트를 설립하여 미술 전시 기획과 홍보, 아트 마케..펼쳐보기

출처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 저자이규현 | cp명알프레드 도서 소개

미술품 거래 역사상 가장 비싼 그림들을 정리하고 각 작품의 예술사적 가치와 비싸게 거래된 이유들을 소개한다. 등장하는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한 내용과 각 작..펼쳐보기

전체목차
1.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위부터 100위까지! (2014년 기준) 1위. 폴 세잔,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2위. 파블로 피카소, 〈꿈〉 3위. 프랜시스 베이컨, 〈루치안 프로이트 초상 습작 삼부작〉 4위. 잭슨 폴록, 〈넘버 5〉 5위. 윌렘 드 쿠닝, 〈여인 3〉 6위. 구스타프 클림트,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I〉 7위. 에드바르 뭉크, 〈절규〉 8위. 재스퍼 존스, 〈깃발〉 9위. 파블로 피카소, 〈누드와 푸른 잎사귀와 흉상〉 10위. 앤디 워홀, 〈실버 카 크래시(이중 참사)〉 11위. 파블로 피카소, 〈파이프를 든 소년〉 12위. 알베르토 자코메티, 〈걷는 남자 I〉 13위. 앤디 워홀, 〈여덟 개의 엘비스〉 14위. 파블로 피카소, 〈고양이와 있는 도라 마르〉 15위. 구스타프 클림트,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II〉 16위. 마크 로스코, 〈오렌지, 레드, 옐로〉 17위. 프랜시스 베이컨, 〈삼부작〉 18위. 바넷 뉴먼, 〈블랙 파이어 I〉 19위. 빈센트 반 고흐, 〈가셰 의사의 초상〉 20위. 프랜시스 베이컨, 〈존 에드워즈 초상 습작 삼부작〉 21위. 클로드 모네, 〈수련 연못〉 22위. 재스퍼 존스, 〈부정 출발〉 23위. 앤디 워홀, 〈청록색 매릴린〉 24위. 파블로 피카소, 〈비둘기를 안고 있는 아이〉 25위. 티치아노 베첼리오, 〈디아나와 악타이온〉 26위.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 27위. 페테르 파울 루벤스, 〈유아 대학살〉 28위. 마크 로스코, 〈넘버 1(로열 레드와 블루)〉 29위. 마크 로스코, 〈화이트 센터〉 30위. 앤디 워홀, 〈그린 카 크래시(녹색의 불타는 자동차 I)〉 31위. 한스 홀바인, 〈다름슈타트의 성모(마이어 가족과 함께 있는 성모)〉 32위. 빈센트 반 고흐, 〈턱수염이 없는 자화상〉 33위. 티치아노 베첼리오, 〈디아나와 칼리스토〉 34위. 티치아노 베첼리오, 〈알폰소 다발로스 후작의 초상〉 35위. 치바이스, 〈송백고립도 전서사언련〉 36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침대 의자에 앉아 있는 누드(아름다운 로마의 여인)〉 37위. 토머스 에이킨스, 〈그로스 박사의 임상 수업〉 38위. 마크 로스코, 〈무제〉 39위. 왕몽, 〈치천이거도〉 40위. 프랜시스 베이컨, 〈말하고 있는 조지 다이어의 초상〉 41위. 윌렘 드 쿠닝, 〈가제트 형사〉 42위. 앤디 워홀, 〈그녀의 남자들〉 43위. 앤디 워홀, 〈인종 폭동〉 44위. 클리퍼드 스틸, 〈1949-A-넘버 1(PH-89)〉 45위. 폴 세잔, 〈커튼, 주전자, 그리고 과일 그릇〉 46위. 카지미르 말레비치, 〈절대주의 구성 회화〉 47위. 제프 쿤스, 〈풍선 개(오렌지색)〉 48위. 잭슨 폴록, 〈넘버 19〉 49위. 빈센트 반 고흐, 〈조제프 룰랭의 초상〉 50위. 앤디 워홀, 〈코카콜라(3)〉 51위. 빈센트 반 고흐,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 52위. 로이 리히텐슈타인, 〈꽃 모자를 쓴 여인〉 53위. 파블로 피카소, 〈팔짱을 끼고 있는 여인〉 54위. 빈센트 반 고흐, 〈붓꽃〉 55위. 알베르토 자코메티, 〈크고 좁은 두상〉 56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두상〉 57위. 프랜시스 베이컨, 〈이노센트 10세 습작〉 58위. 프랜시스 베이컨, 〈삼부작〉 59위. 파블로 피카소, 〈피에레트의 결혼〉 60위. 파블로 피카소, 〈앙헬 페르난데스 데 소토의 초상〉 61위. 마크 로스코, 〈넘버 15〉 62위. 파블로 피카소, 〈정원에 앉아 있는 젊은 여인〉 63위. 장-미셸 바스키아, 〈더스트헤즈〉 64위. 앙리 마티스, 〈후면 누드 4〉 65위. 라파엘로 산치오, 〈젊은 사도의 두상〉 66위. 파블로 피카소, 〈요, 피카소〉 67위. 빈센트 반 고흐, 〈밀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촌부〉 68위. 렘브란트 하르먼스 판 레인, 〈양손을 허리에 대고 있는 남자〉 69위. 라파엘로 산치오, 〈뮤즈〉 70위. 마크 로스코, 〈넘버 11〉 71위. 리커란, 〈만산홍편〉 72위. 앙리 마티스, 〈뻐꾸기, 푸른색과 분홍색의 카펫〉 73위. 프랜시스 베이컨, 〈투우 습작 1번 두 번째 버전〉 74위.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근대 로마:캄포 바치노〉 75위. 파블로 피카소, 〈검은 팔걸이의자에 누워 있는 누드〉 76위. 로이 리히텐슈타인, 〈잠자는 여인〉 77위. 프랜시스 베이컨, 〈거울에 비친 글 쓰는 형상〉 78위. 파블로 피카소, 〈창가에 앉아 있는 여인〉 79위. 바넷 뉴먼, 〈원먼트 6〉 80위. 앤디 워홀, 〈1달러 지폐 200장〉 81위. 클로드 모네, 〈수련〉 82위. 앤디 워홀, 〈자유의 여신상〉 83위. 로이 리히텐슈타인, 〈방이 다 보이는데!···아무도 없어!〉 84위. 프란체스코 과르디, 〈베네치아:카르본 거리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리알토 다리〉 85위. 프랜시스 베이컨, 〈자화상〉 86위. 로이 리히텐슈타인, 〈아···알았어···〉 87위. 구스타프 클림트, 〈카소네의 교회(사이프러스가 있는 풍경)〉 88위. 쉬베이훙, 〈세상이 평화로워 농사가 즐겁다〉 89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모자를 쓴 잔 에뷔테른〉 90위. 폴 세잔, 〈사과〉 91위. 파블로 피카소, 〈튤립이 있는 정물화〉 92위. 클로드 모네, 〈아르장퇴유의 철도교〉 93위. 앤디 워홀, 〈흰색 매릴린〉 94위. 파블로 피카소, 〈라팽 아질에서〉 95위. 파블로 피카소, 〈책 읽는 여인〉 96위. 빈센트 반 고흐, 〈꽃병에 꽂힌 해바라기 열다섯 송이〉 97위. 에드워드 호퍼, 〈위호켄의 동풍〉 98위. 구스타프 클림트, 〈아테제 호숫가의 리츨베르크〉 99위. 잭슨 폴록, 〈넘버 4〉 100위. 프란츠 클라인, 〈무제〉
전체목차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Daum백과] 에드워드 호퍼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이규현, 알프레드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