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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시기 | 196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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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7,098,000(389억 2000만 원)각주1) |
작가 |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 |
〈여덟 개의 엘비스〉에서 앤디 워홀이 영화 〈불타는 스타(Flaming Star)〉의 한 장면인 엘비스 프레슬리 사진으로 스물두 점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이 작품도 그중 하나다. 특히 이 작품과 거의 같은 〈더블 엘비스〉가 뉴욕 현대 미술관에 걸려 있다. 뉴욕 현대 미술관에 있는 〈더블 엘비스〉는 뒤에 있는 두 번째 엘비스의 이미지가 뚜렷한 반면, 이 작품에서는 두 번째 엘비스의 이미지가 흐릿해 거의 그림자 정도로만 보인다. 그래도 뉴욕 현대 미술관에 같은 시리즈가 걸려 있다는 점은 이 작품이 거래될 때 분명한 프리미엄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의 다른 워홀 작품을 이야기할 때에도 ‘이중성’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끔찍한 교통사고 이미지를 통해 현대인의 삶 속에서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행복과 불행에 대해 언급하고, 수백 장 널려 있는 1달러짜리 지폐를 통해 돈의 화려함과 덧없음을 이야기하고, 대중 스타들의 이미지를 통해 그들의 화려한 인생 뒤에 숨은 비극적인 면을 건드리는 게 워홀의 팝 아트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서부 카우보이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 이미지를 통해서도 대중 스타의 파워와 함께 약한 면도 건드리는 것이다.
이 작품도 〈여덟 개의 엘비스〉처럼 은색이다. 워홀은 미술 작품을 기계가 만든 것처럼 보이게 하고 싶다고 했는데, 거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 은색이다. 차갑고 기계적이면서, 작가의 손이 들어갔다는 느낌이 가장 덜 드는 색이다.
이 작품은 완성된 해인 1963년 당시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갤러리인 페러스 갤러리에서 열린 워홀 개인전에 전시됐다. 소더비는 이 작품을 경매할 때 1963년 당시 이 작품이 다른 엘비스 프레슬리 시리즈와 함께 전시장 중심에 걸려 있는 사진을 같이 공개했다. 이렇게 중요한 전시에 나온 작품을 살 때는 그 전시장 현장 장면이 들어간 자료를 모두 확보해 두는 게 좋다. 전시장 현장 사진을 찍어 두는 것도 좋다. 먼 훗날 그 작품이 작가의 생애에서 얼마나 중요한 작품이었는지 입증할 때 좋은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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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 원화 환산 환율은 외환은행에서 제공하는 2014년 1월 1일~6월 30일의 평균환율(고시 회차 최종, 매매 기준 환율)을 따랐습니다.
글
출처
미술품 거래 역사상 가장 비싼 그림들을 정리하고 각 작품의 예술사적 가치와 비싸게 거래된 이유들을 소개한다. 등장하는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한 내용과 각 작..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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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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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더블 엘비스 –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이규현, 알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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