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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새로운 개체를 탄생시켜 종(種 species)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맡는 일련의 기관.
인간은 임신 후 태아가 상당히 자랄 때까지 자궁 속에 보유하는 특징을 지닌 포유동물군에 속한다. 인간의 생식에서 나타나는 기본적인 특징에는, ① 생식주기의 적당한 시기에 난소의 난자 배출, ② 난관에서 난자·정자의 수정, ③ 수정란이 난관에서 자궁으로 이동, ④ 수정란에서 발생한 초기 배아인 포배(胞胚)가 자궁벽에 착상, ⑤ 태반형성과 태아의 자궁내 성장, ⑥ 출산과 태반의 방출, ⑦ 수유와 양육, 모성기관의 원상복귀 등이 있다. 특정한 기관이나 구조에서 이러한 생물학적 과정이 일어난다.
여성의 생식세포인 난자는 난소에서, 남성의 생식세포인 정자는 고환에서 생성된다. 인간의 난소는 골반강에, 2개의 고환은 피부로 둘러싸인 음낭(陰囊)에 들어 있고 배 아래 바깥쪽에 있다. 생식소는 생식세포의 형성 외에도 호르몬을 분비함으로써 2차성징의 발달과 생식기관의 기능에 관여한다.
여성의 생식기관으로는 난관·자궁·질이 있고 남성에게는 음경·부고환·정관 및 그밖에 관련된 구조들과 샘들이 있다. 성교시 발기된 음경은 질 내로 삽입되어 정액 속에 있는 정자를 여성의 생식관 속에서 사정한다. 사정된 정자는 자궁을 지나 난관으로 이동하여 난관의 바깥 부분에서 난자와 수정하게 된다.
인간의 성(性)은 난자·정자의 핵 속에 있는 염색체에 의해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임신 8주까지는 외견상으로 태아의 성별을 구분할 수 없고 염색체 분석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배에는 4개의 관이 있는데 발생과정에서 나타나는 각 관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남성·여성의 해부학적 차이를 가져오므로 매우 중요하다. 2개의 볼프관은 남성에게는 부고환관·정관·사정관·정낭으로 분화되지만 여성의 경우는 퇴화되며, 2개의 뮐러관은 여성에게는 난관·자궁·질의 일부로 분화되는 반면 남성의 경우는 퇴화된다(→ 성(性)의 결정).
신생아의 모든 생식기관의 위치는 성인과 같으나 그 기능은 성인과 크게다르다.
생식기관은 사춘기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인 성장을 한다. 남성은 사춘기가 되면 고환이 커지면서 활성화되고, 바깥생식기가 커지며 사정이 가능하게 된다. 이외에도 키·몸무게의 증가, 음성의 변화, 골반뼈·두개골의 변화, 겨드랑이털·치모·턱수염 등의 발달이 일어난다(→ 털). 여성은 바깥생식기의 증대, 자궁에서의 월경주기 시작, 젖샘의 발달, 지방의 축적, 치모의 발달 등이 2차성징으로 나타난다.
남성의 생식계
음경
남성의 성교기관인 음경은 몸 밖에 있는 부분과 몸 속에 있는 부분으로 나뉘며 각각 음경몸통과 음경뿌리라고 한다.
음경은 혈액이 들어오면 팽창되어 발기되는 해면성조직으로 중간에 정액과 소변의 통로인 요도가 있다. 음경몸통은 평상시에는 원통형이나 발기상태에서 단면을 보면 3각형을 이루는데 이것은 발기성 조직인 음경해면체 2개가 좌우 옆으로 나란히 놓여 있고 그 밑에 요도가 들어 있는 1개의 요도해면체가 음경해면체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음경해면체보다 더 길고 가느다란 요도해면체는 끝부분이 원추형의 부드러운 구조물인 음경귀두를 형성한다. 요도는 음경귀두를 관통하고 있으며 그 끝은 외부로 통하고 음경꺼풀이 모자처럼 씌워져 있다. 음경뿌리는 2개의 음경다리와 1개의 음경망울로 구성되며, 이들은 각각 치골궁의 가장자리와 회음막에 부착되어 있다. 음경다리는 좌골해면체근육에 의해 덮여 있는 긴 구조물로 음경해면체와 이어져 있다. 음경다리 사이에 위치한 음경망울은 구해면체근육으로 덮여 있고 요도해면체와 연결된다.
음경은 속장골동맥의 지류인 속음부동맥으로부터 많은 혈액을 공급받는데, 발기현상은 정맥이 압박을 받아 혈액이 유출되지 않고 해면체 공간을 채움으로써 일어난다. 음경에는 감각신경과 자율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자율신경 중에서도 교감신경은 혈관수축을, 부교감신경은 혈관확장을 일으킨다. 교감신경은 사정을 하게 하고 배뇨욕구를 억제하며 정액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음낭
음낭은 치골섬유연골결합의 아래, 대퇴 위의 정면에 위치한 피부주머니로 고환·정삭의 아랫부분이 들어 있으며 음낭중격에 의해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갈색을 띤 음낭의 피부는 얇고 주름이 잡혀 있으며 지방조직이 없다. 표면에 약간의 털과 기름샘이 있고 피부 아래에는 음낭의 모양을 변화시키는 불수의근인 음낭근이 있다. 음낭이 차가운 곳에 노출되면 음낭근이 수축하여 짧아지면서 주름진 형태가 되고 따뜻한 곳에서는 부드러워지면서 주름이 퍼지게 된다. 음낭근의 밑에는 정삭막과 연결되는 근막층이 있으며 음낭에서 고환을 받쳐주는 정삭은 정관, 고환의 혈관과 림프관, 고환올림근으로 흐르는 동맥, 정관으로 가는 동맥과 신경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음낭은 대퇴동맥의 바깥음부동맥과 속음부동맥의 음낭가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으며 림프는 샅에 있는 림프절로 이동한다.
고환
복부의 뒤쪽 벽에서 생성되어 임신 7개월째 음낭으로 하강하는 2개의 고환은 정삭에 의해 매달려 있으며 길이는 4~5㎝이고 섬유성 막인 백색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백색막은 고환 안쪽으로 퍼져서 고환을 약 250개의 고환소엽으로 분할한다. 각 소엽에는 정자를 생성하는 1개 이상의 곱슬정세관이 있으며 이것을 다 펴면 70㎝ 정도가 된다. 약 60일이 걸리는 정자생성과정은 정세관을 싸고 있는 세포층의 정모세포로부터 시작되어 여러 단계를 거친다.
정세관에서 배출된 정자는 남성생식기관에서 성숙과정을 거친 후에 운동성을 띠게 되는데, 이러한 성숙과정은 사정 후에도 여성의 생식기관 내에서 계속된다. 정자는 길고 가느다랗게 생겼으며 머리·중간부분·꼬리로 구분되고 머리에는 핵이 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의 간질세포에서 생성되며, 특히 사춘기에는 뇌하수체전엽에서 분비되는 생식선자극호르몬의 영향으로 생성이 급격히 증가한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부속생식샘인 전립선과 정낭심을 자극하고 2차성징의 발달을 촉진하기도 한다.
정자이동로의 구조물들
정자의 이동로는 부고환·정관·사정관으로 이어지는데 이것은 고환에서 전립선의 안쪽에 위치한 요도까지 연결되는 것이다.
정자는 고환에서 나온 후 약 20개의 고환수출관을 따라 부고환의 머리로 들어간다. 결합조직에 의해 이어져 있는 부고환은 매우 곱슬한 관으로, 펼치면 6m정도 된다. 부고환은 아래 꼬리의 끝부분에서 팽창되고 두꺼워지면서 정관과 연결된다. 고환수출관 세포 일부에는 섬모가 있어 정자가 부고환으로 이동하도록 도와준다.
부고환관의 근육층은 두꺼우며 내벽이 크고 운동성이 없는 섬모덤불로 이루어졌다. 정관에는 세로근육층이 발달되어 있어 연동운동에 의해 정자가 정관팽대부로 이동되며 내부의 점막은 대부분 섬모가 없는 원주세포로 되어 있다. 정관팽대부는 얇은 벽으로 되어 있으며 정자저장소의 역할을 한다.
부속기관들
전립선·정낭샘·요도망울샘은 남성의 부속생식기관으로 정액의 액성물질을 분비하는 곳이다.
전립선은 거꾸로 된 피라미드 모양으로 방광목과 닿아 있고 요도가 지나간다. 2개의 사정관은 뒤쪽 면의 윗부분에서 전립선으로 들어간다. 전립선은 4×2×3㎝ 크기이며 샘조직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3개의 엽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요도의 뒤에서 서로 이어지는 양쪽의 두 엽은 샘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가운데 있는 작은 엽에는 샘조직이 없다. 전립선은 요도를 중심으로 이상적으로 중요한 동심원대로 분류되는데 요도에서 가장 가까운 짧은 점액분비샘은 쉽게 비대해진다.
그 바깥쪽에는 전막하층 동심원이 있고 더 바깥쪽으로는 샘조직으로 된 길다란 샘들이 있는데 종양은 거의 여기에서 발생한다. 전립선액은 우유빛이며 약산성이다. 정낭샘은 각각 길이가 5㎝인 2개의 구조물이며 직장과 방광바닥면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꼬여 있던 정낭관은 아래쪽 끝에서 곧은 관이 되면서 정관과 결합하여 사정관을 형성한다. 정낭샘의 분비물은 사정을 할 때 근육의 수축에 의해 배설되는 끈적끈적한 노란색의 액체로 과당을 포함하고 있으며 약알칼리성이다.
요도망울샘은 전립선과 음경 사이에서 요도의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샘은 성적 흥분시 분비물을 배출한다. 양 측면에 위치하고 있는 2개의 사정관은 정낭샘관이 전립선 바닥에 있는 정관의 끝과 결합함으로써 형성된다. 길이는 각각 약 2㎝이며 전립선의 외측엽과 중간엽 사이를 지나 전립선요도의 바닥 부분까지 이어진다.
여성의 생식계
외부생식기관
여성의 바깥생식기관을 외음부라고도 하며 치골구·대음순·소음순·음핵·질전정·전정망울·큰전정샘이 여기에 포함된다.
치골구는 치골섬유연골결합 바로 앞에 있는 지방조직으로 차 있는 둥근 언덕 모양의 돌출부로서 사춘기가 되면 여기에 치모가 자라난다. 대음순은 양쪽 앞뒤로 길게 뻗어 있는 두툼한 피부 주름이며 지방, 느슨한 결합조직, 땀샘으로 되어 있다. 대음순의 바깥 표면에는 치모가 나 있고 착색되어 있으나 내면은 매끄럽고 지방샘이 발달되어 있다. 여성의 대음순은 남성의 음낭에 해당되는 기관이며 음낭근과 비슷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
대음순 바로 안에 있으며 역시 같은 방향으로 뻗어 있는 2개의 작은 피부주름이 소음순이다. 앞쪽에서 양쪽 소음순이 결합해 그 부위에 있는 음핵을 감싸서 음핵꺼풀을 형성한다. 소음순에는 털이 없으나 지방샘과 땀샘이 있다. 남성의 음경에 해당하는 음핵은 두 음경해면체로 되어 있는 발기성 조직이며 대음순의 앞쪽 끝부분이 자극에 민감한 음핵귀두를 부분적으로 가리고 있다.
요도입구는 음핵의 약 2.5㎝ 뒤, 질입구의 바로 앞에 있다. 요도입구와 질입구가 열려 있는 소음순 사이의 틈을 질전정이라 한다. 질입구에 있는 처녀막은 모양이 다양한 얇은 점막의 주름으로, 파열된 후에는 둥글게 위로 올라가 흔적으로만 남게 된다. 질입구 양쪽에 있는 전정망울은 남성의 음경망울에 해당되는 기관으로 발기성 조직이다. 전정망울의 뒤끝에 남성의 요도망울샘에 해당되는 점액성 샘인 큰전정샘이 있다.
여성 바깥생식기관의 혈관공급과 신경분포는 남성과 비슷하다.(그림 2)
질
질은 자궁목에서 질전정까지 이어지는 관이다.
길이는 약 7.5㎝로 방광과 요도의 뒤, 직장·항문의 앞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비스듬하게 후상방으로 올라가 있다. 질입구는 처녀막이 보호하고 있으며 질과 자궁이 이루는 각도는 약 90°이다. 후벽이 전벽보다 길이가 1.5㎝가량 길며 자궁목이 질 쪽으로 약간 돌출됨으로써 후방벽이 약간 눌려 생기는 오목한 공간을 질천장이라고 한다. 질천장은 위치에 따라 앞부분·뒷부분·외측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질에는 점막과 이에 부착된 외부 근육층이 있고 점막은 월경주기 동안 거의 변하지 않는다.
근육층은 바깥쪽의 세로층과 안쪽의 돌림층으로 되어 있다. 질에는 샘이 없으며 질 속의 점액은 자궁목(자궁경부)에 있는 샘에서 분비되는 것이다. 점막내벽에는 가로로 된 많은 주름이 있고 특히 전벽과 후벽의 가운데 부분에 많이 모여 있다.
자궁
두꺼운 벽으로 된 근육성 기관인 자궁은 서양배를 거꾸로 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
처녀의 자궁은 길이 7.5㎝, 면적 5㎠, 두께 2.5㎝이며 임신을 하면 4~5배가량 커진다. 질 쪽으로 돌출된 좁은 아래끝부분을 자궁목, 난관입구의 윗부분을 자궁바닥, 그 아랫부분을 자궁몸통이라 한다. 자궁목은 섬유성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졌으며 자궁몸통보다 단단하고 몸통에서 목으로 갈수록 자궁강이 좁아진다. 자궁과 질은 약 90°를 이루고 있으나 임신을 하면 자궁이 커지기 때문에 복강 쪽으로 치우쳐 질과 일직선상에 놓이게 된다.
자궁강은 자궁의 크기에 비해 매우 좁은 내강이며 역3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다. 자궁강은 자궁목에서 관을 이루고 있어 자궁목관이라 불리며 길이는 2.5㎝가량이다. 이 점막에는 투명한 알칼리성 점액을 분비하는 많은 샘이 있다. 자궁은 가장 바깥의 장막(자궁바깥막), 가운데의 근육층, 가장 안쪽의 점막(자궁속막) 등 3개의 층으로 되어 있다. 장막은 밖에서 자궁을 싸고 있는 막으로 복막의 연속이다.
근육층은 신축성이 있는 3층의 평활근으로 되어 있으며 각 층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놓여 있고 혈관·림프관·신경이 분포되어 있다. 점막에는 많은 자궁샘·혈관·림프관이 있으며, 사춘기가 되면 완전히 성숙하여 월경주기마다 현저한 변화를 일으킨다. 자궁속막은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기능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있는 치밀층·해면층·기저층이 골반강에서부터 차례로 배열되어 있다. 치밀층과 해면층은 월경기에 변화되어 떨어져나가는 부분이고 기저층은 그대로 남아 있어 치밀층과 해면층을 복구시키는 부분이다.
월경주기는 월경이 시작되는 날에서 다음 월경의 바로 전날까지의 기간으로, 평균 28일이지만 사람에 따라 21~34일 사이의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자궁은 속장골동맥의 지류인 2개의 자궁동맥과 자궁동맥의 끝과 연결되는 난소동맥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으며, 자궁근육을 수축시키는 교감신경과 근육의 활동을 억제하고 혈관확장을 촉진시키는 부교감신경에 의해 지배받고 있다.
난관
난관은 난자를 난소에서 자궁강으로 운반하는 기관으로 난관깔때기·난관팽대·난관좁은부분으로 구분한다.
난관깔때기 끝에는 돌기인 난관술이 많이 달려 있으며 그중에서 가장 큰 난관술이 난소와 연결된다. 수정은 주로 난관팽대부에서 일어난다. 정상적으로 수정란은 자궁으로 이동하나 때로는 자궁으로 이동하지 않고 난관에서 발생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난관임신 또는 자궁외임신이라고 한다. 난관은 구조상으로 임신에 부적당해서 난관임신이 되면 난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되거나 수정란이 복강으로 빠져나간다.
난관에서 난자의 이동은 평활근의 수축과 섬모운동, 그리고 분비물의 이동에 의해서 일어난다.
난소
여성의 생식기관인 난소는 남성의 고환에 해당되는 기관으로 골반강의 좌우에 1개씩 있다.
장간막과 혈관·신경이 연결되어 있는 난소문을 제외하고 난소의 표면은 부드럽고 입방세포로 싸여 있다. 그 하부는 난소피질과 난소수질로 구분되며 피질의 가장 바깥층은 얇은 결합조직인 백색막을 형성한다. 피질에는 지질세포·난관·황체가 있다. 그라프여포(graafian follicle)는 난자가 들어 있는 둥근 구조물로 출생시나 어린이에게는 1차여포 상태로 존재한다.
1차여포에는 원시난자가 1개씩 들어 있고 편평한 세포들에 의해 싸여 있다. 여아의 경우 양쪽 난소에 약 70만 개의 1차여포가 있으나 사춘기를 전후해서 대부분이 퇴화된다. 사춘기부터 폐경기에 이르기까지 매달 1개 또는 그 이상이 성숙한 여포로 발육한다. 즉 1차여포는 분화하여 안쪽의 과립층과 속여포막·바깥여포막을 형성하며 속여포막에서는 에스트로겐스테로이드호르몬(estrogenic steroid hormone)을 생성한다. 뇌하수체전엽에서 나오는 여포자극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FSH)이 여포의 성숙을 자극한다.
황체형성호르몬(Luteinizing Hormone/LH)은 성숙한 여포가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도록 도와주며 성숙한 여포를 터뜨려 배란이 되는 역할도 한다. 배란된 여포는 황체가 된다. 황체는 혈관이 잘 발달된 샘구조물로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을 합성하며, 프로게스테론은 에스트로겐과 함께 자궁속막에 작용하여 샘세포분열 및 분비를 촉진한다.
여포가 성숙되면 1차난모세포가 분열해 2차난모세포와 1차극체를 형성한다. 배란이 되는 난자는 2차난모세포이며 수정할 때 또 한번 분열하여 2차극체를 형성함으로써 최종적인 난자 성숙이 일어난다. 만약 난자가 수정되면 황체는 계속 발육하여 최소한 2개월 동안 지속되지만, 난자가 수정이 안 된 채 체외로 배출되면 황체는 2주일가량 커지다가 결합조직으로 서서히 대치되어 백체가 되며 몇 개월 동안 그대로 남아 있다.
월경주기
개요
월경은 자궁내벽의 점막이 분해된 조각들, 혈액, 분비물 등이 질을 통해 배출되는 주기적인 생리현상이다.
월경주기의 단계
정상적인 여성의 월경주기는 28일이나, 항상 일정하지 않고 사람에 따라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기도 하며 21일 주기나 35일 주기인 경우도 있다.
월경주기는 출혈이 있는 약 5일 동안의 월경기와 그 다음 14일 동안의 분열기, 그리고 다음 월경까지의 분비기로 나누어진다. 월경이 끝난 직후, 즉 분열기 초기의 자궁속막은 얇고, 짧은 일직선의 샘을 가지고 있다. 뇌하수체전엽의 생식선자극호르몬의 영향으로 한쪽 난소에 있는 여포가 성숙하여 과립세포의 증식이 일어난다. 난자를 싸고 있는 과립세포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이 자궁속막에 작용함으로써 분비샘은 길어지고 속막은 두꺼워진다.
월경주기의 중간 시점에서 배란이 일어나는데, 이때 여포에서 배출된 난자는 난관을 거쳐 자궁으로 이동한다. 배란 후 여포에 남은 과립세포에는 노란색의 지질이 축적되어 황체세포가 된다. 황체는 에스트로겐 이외에 프로게스테론도 분비하며, 이 호르몬이 자궁속막에 작용함으로써 분비기로 접어든다.
월경주기말의 자궁속막은 임신 초기와 비슷한데, 이러한 변화는 수정란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이다. 수정이 되면 수정란은 자궁속막이 분비기에 있을 때 자궁강에 도착·착상하며 수정이 안 되면 자궁속막이 파괴되어 출혈이 된다. 보통 총출혈량은 50㎖를 넘지 않는다. 월경이 있은 후 자궁속막은 다음 주기의 분비기 동안에 기저층으로부터 재생된다.
월경주기의 호르몬 변화
난소호르몬은 혈액 속을 순환하다가 변형된 형태로 소변에 섞여 배설된다.
난소에서 일어나는 주기적인 현상들은 두개골의 바닥에 위치하는 뇌하수체의 전엽에서 분비되는 FSH와 LH에 의해 조절된다. FSH는 월경주기의 전반기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LH의 분비는 월경주기의 중간에 최고치를 나타낸다. 이 두 호르몬은 연속적으로 작용하여 여포의 성숙·배란을 일으킨다. 불임을 치료할 목적으로 FSH를 다량으로 투여하면 여러 개의 여포가 배란되어 다자출산(多子出産)을 하게 된다.
뇌하수체가 난소를 자극하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생성하며, 에스트로겐은 피드백에 의해 FSH의 생성을 억제한다.
배란과 수정
난자는 배란된 후 약 2일 동안만 수정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여성은 배란일이 일정하나,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의 경우 배란일도 불규칙하다. 따라서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은 월경주기에 의한 피임을 할 수 없다. 초경은 대개 11~13세에 일어나지만 사람에 따라서 조금 빠르거나 늦어질 수 있다. 16세가 될 때까지 초경이 없으면 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생식선자극호르몬에 대한 난소의 초기반응은 다소 변덕스러워 불규칙하거나 다량의 출혈이 있을 수도 있으나 곧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일부 여성에게는 골반통·유방통·불안 등으로 나타나는 월경전증후군이 있는데 이것은 난소호르몬이 물이나 나트륨을 조직액 속에 정체시키기 때문이다. 월경이 시작되어 자궁수축으로 인해 혈액과 분해된 자궁속막 조각들이 밖으로 배출되면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은 통증을 느끼기도 하는데 사람에 따라 통증의 정도 차이가 크다.
폐경
월경이 중단되는 현상. 여성의 생식기능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사용하는 갱년기라는 말은 육체적·정신적·성적 기능저하를 가져오는 시기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실제로 반드시 이러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폐경은 45~55세경에 나타나며 유전·영양상태·건강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노화). 여성의 약 8%가 40세 이전에 월경이 끝나는 조기폐경이 나타나며 난소를 외과적으로 절제하거나 X선 및 라듐을 투여해 파괴시켰을 때 인공폐경이 유도될 수 있다.
폐경기의 특징은 피부가 붉어지는 것인데 가슴 위쪽에서부터 시작해서 목·얼굴로 번져 때로는 몸전체에 나타나기도 한다(→ 전신열감). 이러한 현상은 주로 밤에 나타나며 한기를 수반해서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신경과민증·두통·어지러움증도 폐경기의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데 이런 것은 폐경에 의한 변화라기보다는 나이를 먹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변화된 생활양식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이 폐경과 더불어 체중 증가를 호소하는데 이것은 주로 갑상선 기능의 저하, 운동 부족, 음식섭취의 증가 때문이다. 최근에는 '폐'라는 글자의 부정적인 어감으로 인해, 월경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완경'이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생식계의 유전성 기형과 선천성 기형
남성
전립선과 정낭샘의 선천적 기형은 매우 드물다. 전립선과 정낭샘이 아예 없거나 발육부전·낭포 등이 있을 때가 이에 해당된다. 전립선소실(前立腺小室)의 낭포는 음경밑열림이나 가성반음양과 관련이 있으며, 이 낭포가 방광목에 압력을 가해서 배뇨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조발성사춘기 소년과 선천성 지적장애·부신종양환자 등은 음경이 비정상적으로 커진다. 유치증·생식기발육부전·음경해면체발육부전·뇌하수체 혹은 송과샘의 분비이상일 경우는 음경이 작아진다.
음경꺼풀이 수축되어 음경귀두로부터 뒤로 젖혀지지 않는 선천성 포경은 배뇨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으나 수술에 의해 간단히 치유된다. 요도의 기형은 상당히 다양하며 바깥요도구멍의 협착증이 가장 흔하지만 때때로 요도의 다른 부분에서도 협착이 있을 수 있다. 무고환증은 매우 드문데, 한쪽 고환이 없을 경우에 다른 하나는 복부에 있다.
선천적으로 작은 고환은 1차적 질환이거나 뇌하수체기능저하가 원인이며 2차성징이 덜 발달되고 성욕결핍·발기부전 등의 특징이 있다. 2개의 고환이 1개의 덩어리로 합쳐지는 고환유착증은 음낭이나 복강 내에서 일어난다.
여성
여성의 바깥생식기는 남성보다는 덜 복잡하나 때때로 비뇨생식기관의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선천적으로나 호르몬의 영향에 따라 발기성 구조인 음핵이 비대해지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폐쇄처녀막일 경우에 자궁이나 질이 액체나 혈액으로 가득 차서 팽창되는데, 이로 인해 요도가 압박되어 배뇨장애가 일어난다.
반음양(Intersex)
반음양은 남성과 여성의 특징이 섞여 나타난 사람을 말한다. 인터섹스(Intersex)라고도 한다. 대개 출생시나 사춘기 이후에 뚜렷해진다. 전자는 다시 여성가성반음양·남성가성반음양·진성반음양으로 구분된다. 여성가성반음양은 여성 생식샘을 갖고 있으나 부분적 남성화를 볼 수 있는 상태로 부신형과 비부신형이 있다. 부신형은 부신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대사이상으로 안드로겐이 과다분비되어 일어난다. 비부신형은 임신 후에 합성안드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을 복용한 경우에 나타나나 치료할 필요는 없고 사춘기가 되면 여성생식기관이 정상으로 발달한다.
남성가성반음양은 남성생식샘을 갖고 있으나 불완전한 남성화를 나타낸다. 진성반음양은 난소와 고환이 모두 있으며 내부생식기관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자궁은 반드시 있다. 사춘기가 되면 80% 이상 유방이 발육하며 50% 이상이 월경을 시작한다. 클라인펠터증후군은 표현형이 남성으로 나타나는 유전성 장애로 무정자·과소고환·여성형유방 등이 나타난다.
터너증후군은 신체상으로는 여성의 특징을 지니지만 키가 작고 월경을 하지 않는다. 고환여성화증후군은 유전되며 고환이 잘 발달되어 있고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지만 세포가 반응을 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외견상 여성의 모습을 띠며 고환에 악성종양이 생성되기 쉬우므로 고환절제를 해야 한다(고환성여성화).
생식기 기능장애
남성·여성 공통의 문제
저고나도트로핀성유환관증은 뇌하수체의 생식선자극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적게 분비되어 성 발달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이다.
지연성 사춘기는 사춘기가 정상보다 늦게 오는 것으로 융모막성고나도트로핀을 투여하면 곧 사춘기가 진행되어 성 발달이 정상적으로 된다. 진성조발사춘기는 뇌하수체-생식기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활성화되는 상태로 2차성징이 나타나고 난자·정자의 생성도 가능하다.
가성조발사춘기는 2차성징은 나타나지만 정자나 난자는 생성되지 않는다.
결혼한 사람의 10%가량이 불임이며 이중의 약 40%가 남성이 정자를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성불임의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정자성숙장애·고환염·정자이동장애·정삭정맥비대·갑상선기능저하 등과 정자에 대한 항체생성이 있다.
여성불임의 원인은 난자생성장애, 난자와 정자의 수정장애, 자궁목의 기형으로 인한 정자이동장애 등이 있다.
여성의 문제
월경기능장애에는 월경이 없는 무월경, 과다한 출혈의 월경과다, 불규칙한 주기의 부정월경, 통증을 수반하는 월경곤란증과 배란시 통증이 심하거나 월경전 긴장을 느끼는 것 등이 있다.
월경이상은 흔히 골반 기관의 질환으로 초래될 수도 있다. 자궁에 악성질환이 있을 경우 초기 증상으로 불규칙한 출혈 또는 성교 후나 폐경기 이후의 출혈 등이 있을 수 있다. 임신한 적이 없는 젊은 여성이 느끼는 월경통은 때로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보통 내분비계 또는 해부학적 이상은 없으며 수정능력도 정상이다. 가벼운 경우에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심한 경우는 호르몬 요법을 사용해서 치료하는데 보통 출산 후에는 월경통이 사라진다.
난관·난소·자궁속막 등의 염증에 의해 월경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월경과다나 부정월경은 뇌하수체호르몬과 난소호르몬의 불균형이나 골반의 질병, 특히 감염에 의한 염증이나 종양 등에 의해 나타난다. 폐경기가 가까우면 에스트로겐의 과다분비로 자궁속막이 지나치게 발육되어 과다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빈혈과 피로감이 초래된다.
성교중이나 성교 후의 출혈은 대부분 자궁목의 이상 때문인데 만약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자궁암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임신중에는 월경이 없으며 모유로 아이를 키우는 경우에는 대개 출산 후 6개월까지 월경이 없다. 무월경에는 1차무월경과 2차무월경이 있는데, 1차무월경은 난소발육장애 및 염색체이상, 즉 2개의 X성염색체 대신 1개의 X성염색체를 가진 경우에 나타난다. 2차무월경은 난소를 절제했거나 방사선으로 파괴했을 때 일어난다.
월경주기가 정상이면서도 불임을 호소하는 여성이 있는데 이것은 배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에스트로겐은 정상적으로 생성되어 자궁속막을 증식시키나, 무배란으로 인해 프로게스테론이 생성되지 않는다(피임). 배란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기초체온법을 이용하는데, 월경주기가 정상적인 여성은 월경주기 전기에 비해 월경주기 후기에 기초체온이 0.5℃ 높다. 이러한 온도 상승은 배란이 될 때 일어나며 온도가 올라가지 않으면 무배란성월경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의 문제
남성의 발기부전·조루증 등은 대부분 심리적인 것이나 고환기능장애·동맥경화증·당뇨병·신경계질환 등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다.
음경이 발기된 채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 계속되는 음경강직증의 약 25%는 백혈병·겸형적혈구빈혈·전이성종양·신경계질환과 관련이 있으나 대부분 원인이 불확실하다.
성적전파질환
개요
성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주요질병으로는 매독·임질·음부포진·비임균성요도염·연성하감 등이 있으며, 아메바성이질·세균성이질·지아르디아증·B형간염 등도 성접촉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성교). 1980년 미국에서 처음 확인되어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진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AIDS)은 동성연애·정맥주사·수혈 등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확실한 치료법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매독
매독트레포네마(Treponema pallidum)라는 병원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매독은 15세기 이래로 유럽에서 알려져왔으나 근래에 들어서야 비로소 성적 전파질환으로 인식되었다. 감염 후 2~4주경에 생식기관의 점막이나 피부에 통증이 없는 덩어리(lump)가 나타나며 이어서 덩어리가 파괴되어 하감이 형성된다. 이때부터 진단이 가능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하감이 사라지면서 제2기로 진행되어 생식기관결절이 형성되고 제3기에는 피하결절인 고무종이 나타난다.
페니실린의 개발로 1946년 이후에는 매독의 발병률이 감소했으나 다시 증가추세에 있다.
임질
가장 흔한 성적 전파질환인 임질은 고대부터 알려진 질병으로 콘돔의 사용으로 예방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남성의 경우 배뇨시의 통증과 작열감이 있는데 여성 환자의 50%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페니실린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1970년경에 페니실린에 저항성이 있는 임질균이 극동지방에서 발견되었다.
비임균성요도염
비임균성요도염은 다양한 미생물에 의해 감염된다.
약 50%의 환자는 병원균이 확인되지 않지만 이들 역시 감염성매체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된다. 주요증상은 배뇨시의 통증이며 치료는 병원균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음부포진
음부포진은 헤프페스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성적전파질환으로 남성의 음경, 여성의 외음부에 작은 수포를 형성하며, 감염 부위가 따갑거나 가렵다. 현재로서는 만족할 만한 치료제가 없으며, 출산시 신생아가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도 있다.
연성하감
연성하감은 열대지방과 아시아에서 발견되는 성적 전파질환이다. 감염된 후 4~5일쯤에 작고 붉은 농포가 생기며 이 농포가 터지면 통증성궤양이 된다.
연성하감은 매독과 비슷하나 매독과는 달리 생식기관에만 국한된 질환이다.
생식기의 종양
남성의 종양
음경의 종양은 상피에서 비롯되며 주로 음경꺼풀과 음경귀두에서 발생한다. 유아기에 환상절제술(할례·포경수술이라고도 함)을 한 사람은 음경종양이 생기지 않는다. 고환의 종양은 악성이며 20~40세의 연령층에 많이 발생한다.
림프관을 통해 전이되어 폐와 간에서 종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고환이 통증 없이 비대해지는 것이 초기 증상이다. 60세 이하인 사람들은 전립선암에 잘 걸리지 않으나, 서양에서는 60세 이상의 경우 전립선암이 폐암에 이어 암 발생률 2위를 차지한다. 전립선암의 진행속도는 매우 느려서 배뇨장애의 증상이 있을 때는 이미 다른 부위 특히 척추·골반·대퇴골 등으로 전이가 된 후이다.
여성의 종양
외음부종양은 주로 50세 이후에 생기며 대음순과 소음순에 흔히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은 가장 흔한 여성생식기의 악성종양으로 이 암이 발생하는 평균연령은 45세이다. 종양이 자궁 이외의 부위로 전이되지만 않으면 5년간 생존할 가능성은 85%이다.
자궁근종은 아이를 출산한 적이 없는 30~45세의 여성에게 흔하며 월경시에 과다출혈을 초래하기도 한다. 자궁체부암은 여성생식기종양에서 2번째로 흔한 악성종양으로 50대 중반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가장 중요한 증상으로는 폐경 이후 자궁출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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