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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그리스 예술은 인간존재에 대한 열망의 표현으로서 신적인 주제조차 인간의 행동방식으로 해석되었다(미학). 헬레니즘기 이전까지 '예술을 위한 예술'이란 개념이 없었던 것만은 분명하고 예술작품은 기능적이었으며 그리스어에서 예술과 공예간의 구별 없이 '테크네'라 불렸는데도 예술가들은 작품에 자부심을 가졌다.
화가들은 작품에 서명을 했으며, 새로운 표현수단을 탐구했고 때로 예술철학을 상세히 기록한 책을 쓰는 등 BC 5~4세기 화가들의 기법 이면에는 뚜렷한 철학사상이 있었다. BC 5세기말경, 이는 철학자들에 의해 논쟁거리가 되었으며 예술이론이 예술실기와 공존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회벽, 나무, 대리석 판에 그려진 그림들은 쉽게 지워져 대부분 소실되었다.
한편 그리스 공예 발전의 중요한 증거인 항아리 그림들은 고대 저술에서는 거의 언급되지도 않은 것으로 보아 수요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예술품으로 간주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암흑기(BC 1200~900)
BC 13세기 에게 중심부가 멸망하자 청동기시대의 정교한 미는 사라졌다.
BC 11세기 이전 당시 중요했던 아테네의 새로운 회화양식은 조화로운 원시기하학 양식이었고 붓과 컴퍼스 등 새로운 기구와 기법으로 다양하게 제작되었으며 그리스 도기화에서는 패턴의 단순한 정밀성이 두드러진 특성이다.
기하학기(BC 900경~700)
기하학 양식은 전통을 수용하는 가운데 뇌문·卍자형·총안무늬 등이 많고 BC 760년경이 되어서야 인물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기념 항아리를 전문으로 그렸던 디필론 마스터에 의한 것인데 도식적인 모습이 전면적인 기하 문양을 거의 방해하지 않게끔 형식화되었다. 이후에 동물과 인물이 형식적 틀 속에 들어가게 되면서 기하학 양식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BC 8세기말 인물 형태는 훨씬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했고, 서아시아에서 들어온 꽃 문양과 결합되어 새로운 양식이 도래했으나 인물이 도입된 근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어떤 학자들은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들이 과거 영웅들의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고 보거나, BC 8세기의 특권계급과 영웅적 선조들을 동일시했다고 보고 있다.
동방화기(BC 700경~625)
BC 700년경 항아리 그림에는 시리아와 페니키아로부터 꽃·동물·괴물 등의 모양이 도입되어 기존의 기하 양식에 우아함을 가져온다.
이를 원시 아티카 양식이라 하며, 처음으로 영웅사를 분명하게 말해주는 장면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실루엣 그림자와 붓질은 대담하여 기념비적·인상적인 효과를 준다. 코린트에서는 원시 코린트라 부르는 세밀양식을 창조해냈다. 7세기말경 도입된 흑회식 기법 항아리들은 활발하게 수출되어 BC 7세기 후반에는 지중해 전역에 퍼졌다.
아케익기(BC 625경~500)
코린트는 BC 550년경까지 선도적으로 도기를 수출했지만 대량생산으로 급속히 질이 떨어졌다.
BC 7세기말 아테네는 흑회식 기법뿐 아니라 코린트 양식 항아리의 양식화된 형상을 수용했다. 주요작가로는 엑세키아스, 아마시스의 화가 등이 있다. BC 530년경에는 흑회식 기법 대신 윤곽선만 그리고 세부를 붓질로 나타내는 적회식 기법이 등장했으며, 이것은 에우티미데스와 에우프로니오스 같은 예술가들에 의해 바로 정착되었다.
적회식 기법으로는 선을 그을 때 물감의 양이나 굵기를 조절할 수 있었고 유약을 묽게 타서 색을 밝게 할 수도 있었다. 기념물에 그려진 그림들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코린트 이스트무스에 있는 포세이돈 신전에서 그 단편들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는 최초의 신전장식은 BC 7세기의 테르몬에 있는 아폴론 신전이다. 도기에 있어서는 섬세한 선의 표현에 가장 중점을 두었고 음영, 원근법, 환영적 처리에 대한 시도는 보이지 않는다.
고전기(BC 500경~323)
초기 고전기(BC 500경~450)에서는 아케익적 요소가 사라지고 해부학적 요소를 정확히 표현할 수 있게 되지만 여전히 경직된 느낌이 남아 있다.
주요화가로는 파나이노스(회랑그림인 〈마라톤 전투〉를 그림)가 있다. 이 시기의 건축 회화는 남아 있는 것이 없지만 기념비를 제작한 예술가들의 영향 아래 있던 도기 회화로 그 양상을 짐작할 수 있다. 주요 벽화가로는 아테네와 델피에서 활동한 폴리그노토스·미콘 등을 들 수 있다.
전성기(BC 450경~400)의 그리스 도기 장식은 대부분이 선묘이며 회화기법에 있어서는 아테네의 화가 아폴로도로스가 스키아그라피아라는 음영법을 도입함으로써 혁신적 변화가 일어났다.
후기 고전기(BC 400경~323)의 짧은 기간 동안 제욱시스·아펠레스·파라시오스 등 유명한 화가들의 활동을 통해 회화기법이 상당히 발전했다. 기념물로는 마케도니아의 레우카디아 거대 묘가 있으며 파라시오스의 특징인 선묘는 레우카디아에 있는 헤르메스 상과 펠라에 있는 사자사냥 및 디오니소스 모자이크 등에 잘 나타나 있다.
헬레니즘기(BC 323경~100)
이 시기의 미술은 페르시아 제국의 영향을 받았으며 주요화가로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궁정화가였던 아펠레스가 있다.
중요 기념물로는 베르기나의 거대 묘(BC 336~317)로, 정면은 아펠레스 양식의 거대한 벽화로 사자사냥이 묘사되어 있다(그리스 예술, 장식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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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고대 그리스의 회화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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