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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대 그리스의 시각예술 양식.
특히 도자기 제조과정에서 기법의 숙달과 의식적인 창조정신을 다시 일깨워주는 도화선이 되었던 양식이다.
BC 12세기경 고대 크레타 미케네 문명의 멸망과 함께, 왕실 관료들에 의해 지속되어오던 이 예술양식도 문자지식과 아울러 사라져버렸다. 한때 융성했던 이 문명은 침략과 전쟁 때문에 동굴 속으로 숨어들어 버렸고 거칠고 겉만 번지르르한 도기만이 유일한 창작품이었다. BC 1050년경의 도기제조 발달로 미루어 보면 생활이 안정되어 도예가는 다시 예술성을 띤 도기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스 도기).
이 원시기하학양식에서 표현할 수 있는 형태의 범위는 원형·궁형(弓形)·3각형·파선(波線)으로 국한되며 이들은 모두 크레타 미케네 문명의 수생과 식생 묘사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꽃병의 잘 만들어지고 균형 잡힌 아랫부분은 대개 아무 무늬도 없거나 청동시대의 예술가에게 물려받은 딱딱하고 광택이 나는 검은색 안료로 입혀졌다.
꽃병 외에 남아 있는 것은 피불라(fibulae)라고 불리는 안전 핀 같은 단순한 청동 핀 몇 개와 미노아(크레타)의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원시적인 토우 몇 점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꽃병을 통해서 파괴된 문명으로부터 새로운 예술이 발달하고 있었고 그들에게 손과 눈을 훈련하는 새로운 능력이 있어 결국 원시기하학 양식으로 발전하게 된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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