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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아시아는 평균고도가 가장 높고 지표 기복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대륙이다.
높이 8,84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과 해수면하 평균깊이 400m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표면인 사해, 바닥이 해수면하 1,165m이며 깊이 1,620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대륙 지구대인 바이칼 호가 모두 아시아에 있다.
산악지대
아시아 대륙 총면적의 약 75%는 산악지대와 고원지대이다.
산악지대는 크게 두 지역, 즉 안정된 순상지(대륙괴)에 있는 산악지대와 조산활동 지역에 있는 산악지대로 구분된다. 안정된 순상지 가장자리에 솟아 있는 산맥들은 대개 산 정상은 평탄하고 산록은 가파르다.
산맥들은 평균높이가 2,500~3,000m이며 대부분 가운데 고원지대를 끼고 그 가장자리에 발달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산맥으로 인도의 동고츠·서고츠 산맥과 아라비아 반도의 헤자즈 산맥 및 예멘 고원, 레반트 지방의 레바논 산맥과 안티레바논 산맥 등을 꼽을 수 있다.
앙가라(시베리아) 순상지의 고지대 동쪽 가장자리에는 알단 고원 및 스타노보이 산맥이 뻗어 있으며, 시베리아 중앙 고지대에는 푸토란 산맥이 고립된 채 솟아 있다.
조산대에 있는 산계는 산 높이가 훨씬 높고 구조도 더욱 복잡하다.
이들 지대에서 있었던 여러 차례의 지각변동은 대륙 중심부와는 서로 다른 시대의 지각구조를 생성시켰다. 아시아의 광대한 지역에 퍼져 있는 기본적인 형태의 산맥들 사이의 경계선은 중생대 및 신생대의 습곡작용으로 형성되었다. 중생대 구조대에 형성된 가장 큰 산악지대는 아시아 동쪽 말단의 추크치 반도에서부터 시베리아 남부에 있는 산맥들(사얀 산맥과 알타이 산맥)과 톈산 산맥, 기사르알라이 산맥까지 뻗어 있다.
이 산악지대 서쪽 돌출부에는 체르스키 산맥과 베르호얀스크 산맥이 솟아 있다(콜리마 산지, 주그주르 산맥).
중앙 아시아 고원 연변 일대에는 다싱안링 산맥[大興安嶺山脈], 타이항 산맥[太行山脈], 다쉐 산맥[大雪山脈]이 연이어 펼쳐져 있다.
싱안-브레야 산맥(브레야·샤오싱안링 산맥[小興安嶺山脈])은 제야-브레야 함몰지의 경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백산맥과 시호테알린 산맥은 아무르·쑹화 강[松花江] 저지대, 둥베이 평원[東北平原]을 구분짓고 있다.
남동쪽의 해안 산악지대는 난링 산맥[南嶺山脈]과 안남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미르 고원에서 뻗어나온 한 지맥이 동쪽으로 뻗어 쿤룬 산맥[崑崙山脈] 및 난산 산맥[南山山脈], 친링 산맥[泰嶺山脈]으로 이어진다.
알프스-히말라야 산맥지대는 서동방향으로 뻗어 서아시아 고원지대 및 파미르 고원, 카라코람 산맥, 티베트 고원, 히말라야 산맥으로 이어지며, 거기서 다시 남쪽과 남동쪽으로 달려 아라칸 산맥과 말레이 열도의 섬들로 이어진다.
알프스-히말라야 산맥 지대의 서쪽 부분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연속된 두 갈래의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두 산맥은 아르메니아 고지대와 파미르 고원, 티베트 고원 남동부를 중심으로 합쳐졌다가 둘로 갈라져 안쪽으로 고원들을 에워싼다. 아시아 북동쪽 및 동쪽 연변에는 코랴크 산맥에서 뻗어나온 광대한 신생대 습곡지대가 캄차카 반도를 따라 늘어서 있다.
서태평양 연해에는 동아시아 섬들이 경계를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섬들은 북쪽의 캄차카 반도에서 남쪽의 순다 열도까지 호상으로 늘어서 있다. 이 지대는 화산활동과 지진으로 특징지어진다.
평원 및 저지대
아시아 본토의 나머지는 낮은 평원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광대한 서시베리아 평원과 내륙의 투란 평원[圖蘭平原]이다.
그외의 저지대는 북시베리아 저지, 야나-인디기르카 저지, 화베이 평원[華北平原]과 같이 연해지역에 분포하거나, 메소포타미아 평원, 인도-갠지스 평원, 동남아시아 본토와 같이 산록 함몰지에 분포한다. 이들 평원은 지표면이 평탄하며 계곡들이 넓어서, 큰 강과 그 지류들이 가로질러 흐른다.
산록 함몰지대 남쪽으로는 인도의 데칸 고원과 서쪽의 시리아-아라비아 고원을 포함하는 광대한 탁상지와 고원들이 있다. 이밖에도 카슈가리아 및 준가얼 분지[準噶爾盆地], 차이다무 분지[柴達木盆地], 페르가나 등의 산간(山間) 평원이 있으며, 또한 중앙 시베리아 고원과 고비 사막 등이 있다. 이들 지형의 대부분은 표면이 평평하거나 완만한 기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군데군데 작은 구릉들이 흩어져 있다. 티베트에 있는 고원들과 톈산 산맥, 파미르 고원은 높이가 3,650m에 이른다.
해안과 도서
총길이가 약 6만 2,750km에 달하는 아시아의 해안선은 높은 산지이건 낮은 충적지이건 땅의 융기 또는 침수 결과 나타난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부 지역 해안선의 독특한 형태는 화산활동의 결과이거나(특히 동부와 남동부), 시베리아 북동부에서 보는 바와 같이 화석화된 지하 얼음(화석빙, 지표 아래의 얼음, 빙성암으로 구성)에 의한 열 침식(쇄파의 작용과 해빙 결과로 일어남)의 결과이거나,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산호형성의 결과이다. 주요섬들로는 세베르나야젬랴 제도,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브랑겔 섬, 사할린, 쿠릴 열도, 일본, 류큐 제도[琉球諸島], 타이완[臺灣], 하이난[海南], 필리핀 제도, 말레이 열도, 안다만니코바르 제도, 스리랑카, 키프로스 등이 있다.
이 섬들은 모두 산악지형이다.
아시아의 지역
일반적으로 아시아는 크게 몇 지역으로 구분되며, 각 지역들은 많은 국가로 이루어져 있다.
지형학적 구분에 따르면, 북아시아는 광활한 시베리아와 아시아 대륙 북동연변부로 이루어지며, 동아시아에는 시베리아 극동지방과 동아시아 제도, 한국, 중국의 동부 및 북동부가 포함되고, 중앙 아시아는 티베트 고원과 준가얼 분지 및 타림 분지, 내몽골, 고비 사막, 다쉐 산맥으로 이루어진다. 중부 아시아는 투루판 평원 및 파미르 고원, 기사르알라이 산맥, 톈산 산맥을 포함하는 지역이며, 남아시아에는 필리핀과 말레이 열도, 인도차이나·인도 반도, 인도-갠지스 평원, 히말라야 산맥이 포함되고, 서아시아는 소아시아·아르메니아·이란 등으로 이루어진 서아시아 고지대와 레반트, 아라비아 반도로 이루어진다.
경우에 따라 필리핀 제도와 말레이 열도, 인도차이나 반도는 남아시아와는 별도로 동남아시아로 구분되기도 하며, 아라비아 반도와 레반트 또한 별도로 서남아시아로 구분되기도 한다. 문화적 측면을 기준으로 아시아를 구분할 때는 다른 방식으로 분류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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