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개요
토양은 기후, 지형, 수문, 유기적 특성, 경제활동 등의 제반 영향으로 형성된다.
기후 및 배수조건, 서식 동식물, 농업 등 제반 요인의 수평적인 지역편차는 아시아의 동서 폭이 광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는 토양층의 수평적인 지역 편차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북극 및 삼림 툰드라 지대
북극의 토양은 메마른 데다 부식토가 거의 없다.
아시아 북부 아(亞)북극지역에는 나무는 없고 툰드라(동토지대)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지표면 바로 밑에는 배수가 잘 안 되는 토양(거의 영구동토층)이 깔려 있으며, 부식되지 않은 엄청난 양의 유기물이 이탄 형태로 쌓여 있다. 이렇게 열악한 배수조건은 산소가 없는 환경 조성, 이른바 글레이(gley)라고 불리는 끈끈하고 푸르스름한 점토를 형성한다. 이보다 남쪽에는 툰드라 토양이 타이가(춥고 습지가 많은 침엽수림대) 토양으로 바뀌어가는 점이지대가 넓게 분포한다.
동결된 타이가 토양의 하층토는 그 온도가 매우 낮다.
타이가 삼림지대
삼림지대는 타이가 지역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지대 토양형성의 주된 특징은 부식된 유기물이 보다 깊은 토양층으로 용탈된다는 것이다. 낮은 토양층에는 부식되지 않은 석영 알갱이들이 남게 되어 땅이 비옥하지 못한데 이 토양을 포드졸(회백토)이라고 한다. 타이가 삼림의 토양은 불투수층으로 배수가 안 되어 스스로 물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보다 남쪽으로 낙엽송이 들어 찬 삼림지대에는 2개의 뚜렷하게 구별되는 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시베리아 서부의 토양은 유기물 함유량이 더 많아 포드졸보다 더 진한 회색을 띠며, 동아시아의 토양은 산화철의 축적으로 인해 갈색을 띠는 삼림 부로젬(forest burozem)이다(싱안링).
삼림 스텝 및 스텝 지대
이 지대에서는 체르노젬이라 불리는 부식토가 풍부한 흑토가 특징적인데, 이 토양은 우기의 용탈작용과 건기의 토양수분 상승작용 사이에 균형이 이루어졌을 때 형성된다.
체르노젬은 삼림 스텝 및 혼합 초원토양 중에서 가장 비옥한 토양이다. 보다 건조하고 식물이 드문 스텝 지대에는 부식토가 적고 용탈되어 염기성 광물질이 많고 층이 얇은 체르노젬이 덮여 있다. 이 토양은 남쪽으로 가면서 갈색 토양으로 바뀐다.
반(半)사막 및 사막
스텝 지대와 삼림 스텝 지대의 남쪽에는 광대한 사막 및 반사막지대가 길게 펼쳐져 있다.
반사막지대의 토양은 연한 갈색토로, 부식 상태가 약한 알칼리성 토양이다. 사막지대의 중위도지역에는 회갈색토가 발달되어 있으며, 불모지인 아열대지역에는 회색 사막토(시에로젬)가 발달되어 있다. 이 토양들은 모두 부식상태가 미약하며 염기성을 띤다. 서부 사막지대의 광대한 지역은 바람에 흩날리는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아시아 지중해
아시아의 지중해 해안지역에 분포하는 토양은 거의 대부분 철 성분이 많은 갈색토로 이루어져 있다.
서아시아 반사막 고지대의 토양은 갈색토에서 회색 사막토로 변화하는 과정에 놓여 있다.
아열대 및 열대 지대
한반도 남부와 일본 남서부, 중국 남동부와 같은 아시아 몬순·아열대 지역들의 토양은 적색 토양과 황색 토양 또는 포드졸화한 회백색 토양인데, 이는 토양의 활발한 화학적 풍화와 잔류 철 성분 및 산화 알루미늄의 축적으로 인한 것이다.
비가 많은 열대우림지역에서는 적황색 라테라이트 토양(용탈과정을 거쳐 토양이 굳고 철이 함유되어 있음)이 지배적이며, 열대 사바나(초원지대) 및 비가 적은 열대 삼림의 토양은 건조도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 적갈색토 및 갈색 사막토로 변화한다.
아열대 및 열대 지역의 범람원과 계곡에는 주로 충적토가 발달되어 있다.
산악지대
산악지대에서는 고도에 따라 서로 다른 토양대가 나타난다.
이들 토양은 대개 척박한 토양으로, 산록사면의 식생피복 정도와 암반의 구조 및 생성 기원에 따라 차이가 난다. 토양의 수직적 분포 경계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높아지며, 토양분포대의 수도 많아진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아시아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