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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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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옹야편

여유박시어민 이능제중

如有博施於民 而能濟衆

원문

子貢曰 “如有博施於民, 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子曰 “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其猶病諸!”
자공왈 “여유박시어민, 이능제중, 하여? 가위인호?” 자왈 “하사어인, 필야성호! 요순기유병저!”
  • 子貢曰 “如有博施於民, 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子曰 “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其猶病諸!”

    자공왈 “여유박시어민, 이능제중, 하여? 가위인호?” 자왈 “하사어인, 필야성호! 요순기유병저!”

〈옹야(雍也)〉 자공이 말하였다. “만일 백성에게 은혜를 널리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제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인하다고 할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인에 해당되는 일이겠는가. 반드시 성의 경지일 것이다. 요순도 이 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부족하게 여기셨을 것이다.”

해설

널리 베풀고

인(仁)은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을 세워 주고, 자기가 현달하고 싶으면 남도 현달하게 해 주는 것이고, 성(聖)은 널리 사랑을 베풀어 주고 도탄에 빠진 민중을 구제해 주는 것. 정치적 억압에서 해방, 경제적 궁핍으로부터 자유, 무지의 어둠으로부터 지혜의 광명으로, 고통과 질병의 상태에서 건강과 평화의 세계로 구원해 내는 것이 성(聖)의 경지가 아닐까. ‘박시어민 이능제중’을 ‘박시제중(博施濟衆)’으로 줄여 쓰기도 한다.

국경을 초월해서 인술(仁術)을 베푸는 ‘국경 없는 의사회’나, 핵 없는 세상과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그린 피스’가 바로 이런 공자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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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풀이

  • ・ 博 : 넓을 박
  • ・ 施 : 베풀 시
  • ・ 濟 : 건널 제
  • ・ 堯 : 요 임금 요
  • ・ 舜 : 순 임금 순
  • ・ 猶 : 오히려 유

김영 집필자 소개

연세대 및 동 대학원에서 한국문학을 공부하고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원대 국문과에서 가르쳤으며, 1992년부터 현재까지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출처

현대인을 위한 고전 다시읽기 - 논어
현대인을 위한 고전 다시읽기 - 논어 | 저자김영 | cp명청아출판사 도서 소개

2,500년 전 공자가 현대인에게 전해 주는 새로운 메시지《논어》. 공자와 《논어》에 대한 간략한 해설을 마련하여 이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도모한 뒤, 《논어》 가운데..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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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여유박시어민 이능제중현대인을 위한 고전 다시읽기 - 논어, 김영, 청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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