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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찍다

타이타닉

다른 표기 언어 Titanic 동의어 의상비만 84억!
요약 테이블
창작/발표시기 1997년
감독 제임스 카메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반쯤 물에 잠긴 장면이 실린 〈타이타닉〉(1997년)의 속편 포스터가 최근 모 인터넷 뉴스에 소개된 적이 있다. 이후 국내 한 네티즌에 의해 합성된 이미지로 밝혀졌는데,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유명한 〈타이타닉〉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해프닝이었다.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여객선의 침몰을 배경으로 신분이 다른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초대형 스펙터클 재난 영화, 〈터미네이터〉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역사상 최고의 제작비 2억 8,000만 달러에 자료 준비 기간 5년과 제작 기간 2년을 쏟아 부은 가히 20세기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작으로 평가받은 영화, 전 세계에 개봉되어 무려 15주간 1위를 차지하면서 최초 10억 달러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영화, 아카데미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의상상을 포함한 11개 부문을 거머쥔 영화가 〈타이타닉〉에 붙는 수식어다.

〈타이타닉〉(1997년)

ⓒ RHK, 알에이치코리아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데보라 린 스코트(Deborah Lynn Scott)가 담당한 의상은 주인공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을 빛내주고, 시대 배경에 맞는 엄격한 고증을 거쳐 신분의 차이와 인물의 성격을 잘 표현해주었다. 극사실주의에 입각한 감독의 제작 방식 탓에 타이타닉 세트에 들어간 조명시설과 도자기,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등이 결국 바다 속에 묻힐 것인데도 진품을 써야 했고, 한 장면에서만 입고 말 엑스트라 여성들의 의상조차 가짜를 쓸 수 없었다고 한다. 의상에 달린 정교한 장식과 여밈까지 모두 그 시대 배경에 맞춰 엄격하게 만들고 하루에도 4~5번씩 옷을 갈아입던 부유층의 습관까지 고려하여 의상을 제작, 의상비만 무려 840만 달러라는 비용이 소요되었다. 이런 노력은 결과적으로 아름답고 섬세한 영화의 완성미를 높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타이타닉〉(1997년)

ⓒ RHK, 알에이치코리아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타이타닉〉의 인상 깊은 장면에 얽힌 몇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셀린 디온의 주제가 장면으로도 유명한, 뱃머리에서 잭과 로즈가 두 팔을 벌린 채 키스하는 장면은 이틀 동안 무려 17번이나 찍었다. 또 잭이 목걸이만 건 로즈의 나신을 스케치하는 장면에서 실제로 그림을 그린 이는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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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집필자 소개

1971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원에서 패션마케팅 및 의상사회심리를 전공한 것이 인연이 되어 1996년부터 삼성패션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자타..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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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쉼표를 찍다
패션에 쉼표를 찍다 | 저자김정희 | cp명RHK, 알에이치코리아 도서 소개

패션은 숨 쉬는 일과 같다. 아담과 하와 이후, 혹은 유인원에서 털을 퇴화시키고 인간으로 진화한 그 순간부터 우리는 패션과 함께 웃고 울었다. 그 사이에 무슨 일들이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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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패션 읽기, 패션으로 영화 읽기 5,500벌의 드레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우주로 나간 오리엔탈리즘 〈스타워즈〉 한 벌의 옷이 백 마디 대사를 커버하다 〈스캔들〉 지방시와 오드리 헵번의 조우 〈하오의 연정〉 유럽을 강타한 모피 열풍 〈닥터 지바고〉 포스트모던 섹시 아이콘 〈오스틴 파워〉 여장남자의 원조 〈뜨거운 것이 좋아〉 장만옥의 1인 패션쇼 〈화양연화〉 134캐럿짜리 소품 〈물랑루즈〉 남장여자의 매력 〈모로코〉 캐릭터를 앞질러 가는 패션 〈올드보이〉 정지된 욕망의 영원함, 리타 헤이워드의 〈길다〉 초록빛 신비주의 〈위대한 유산〉 숨 막히는 정장의 세계 〈가타카〉 할리우드가 사랑한 의상 〈시카고〉 패션을 주도한 신데렐라 〈프리티 우먼〉 영화야? 패션쇼야? 〈오션스 일레븐〉 베레모를 유행시킨 바로 그 장면 〈보니 앤 클라이드〉 실화가 아닌 패션을 복원한 영화 〈에비에이터〉 트렌치코트와 보머재킷의 어울림 〈월드 오브 투모로우〉 옷 한 벌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막시무스! 막시무스! 〈글래디에이터〉 패션으로 패션을 웃긴 〈쥬랜더〉 섹시한 잔 다르크 〈레지던트 이블 2〉 흑백 화면 속의 광채, 잉그리드 버그만의 〈가스등〉 꽃무늬 위에 빚어진 호러 〈장화, 홍련〉 영원한 신데렐라의 꿈 〈마이 페어 레이디〉 의상비만 84억! 〈타이타닉〉 유럽의 따사로운 햇살 〈전망 좋은 방〉 색을 밝히는 남자 장예모의 〈연인〉 일본도를 든 여자 이소룡, 우마 서먼의 매력 〈킬빌〉 모래바람 속의 금빛 패션 〈미이라〉 1980년대 뉴욕 패션의 교과서 〈문스트럭〉 뽕재킷과 멜빵바지의 추억 〈아메리칸 사이코〉 우아한 스릴러, 히치콕의 〈새〉 스타일리스트들이 펼치는 비장미 〈달콤한 인생〉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간 패션 영화 〈패션쇼〉 이 남자의 맵시 〈마이너리티 리포트〉 생에 주어진 단 한 벌의 옷이 있다면? 〈드레스〉 패션은 자유의 필수조건 〈아일랜드〉 당당하고 도발적인 아줌마 패션 〈에린 브로코비치〉 블랙&화이트의 세련미 〈키핑 더 페이스〉 촌스러움마저 피해가는 영애 씨 〈친절한 금자씨〉 이것이 바로 이탈리아 스타일 〈리플리〉 모노톤의 불륜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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