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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목

다른 표기 언어 Liliales

요약 외떡잎식물강(→ 외떡잎식물)에 속하는 꽃피는 식물의 한 목.

백합이 대표적인 식물이다.

20과(科), 400속(屬) 이상, 8,000종(種)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거의 모든 식물이 다년생초이나 덩굴식물이나 관목도 약간 있으며 교목도 있다. 이 목에 속하는 아스파라거스, 양파, 마, 약용 식물인 콜키쿰속 식물, 섬유를 생산하는 용설란 등은 경제적으로 중요하며, 아마릴리스·히아신스·백합류·수선화류 등은 관상용으로 쓰인다. 나란히맥으로 된 선형의 잎을 가지는 외떡잎식물로서의 특징 이외에 이 목의 식물은 땅속에서 옆으로 자라는 비늘줄기 또는 뿌리줄기와 같은 땅속줄기를 갖는 점, 잎이 지면 가까이에서 모여 달리는 점, 화려한 양성화가 피는 점 등의 특징이 있다.

백합(Lilium longiflorum) ‘Pink-Heaven’

ⓒ i_am_jim/Wikipedia | CC BY-SA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지만 아열대와 온대 지방에서 가장 많이 자라고 있다.

종류수와 개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아프리카 남부, 북아메리카, 아시아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등이며 백합과의 돌창포속은 그린랜드 북부까지 자란다. 이 목의 많은 식물들은 뜰의 기름진 땅에서 가장 잘 자라지만 지리적인 분포범위가 넓어서 공통적인 생육조건을 찾기가 힘들다. 100년에 한 번 꽃이 핀다고 하여 '세기식물'(century plant)이라고 부르는 용설란속의 많은 종은 멕시코 북부의 사막지역에서 자라며, 알로에속의 몇몇 종은 건조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부레옥잠은 수생식물이지만 칠레의 사막에서 자라는 류코코리네속 식물은 비가 오지 않아도 몇 년을 살 수 있다.

최근의 분류체계에 따르면 백합과(Liliaceae)는 250속, 3,700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합속 종들은 뜰에 심는 식물 가운데 가장 품위있는 식물에 속한다. 일본이 원산지인 나팔백합 또는 백합 같은 몇몇 종은 온실에서도 키울 수 있고, 이들의 변종인 크로프티백합과 엑시뭄백합은 상업적으로도 중요하다.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인 종으로는 파르다리눔백합과 말타곤백합이 있으며, 홈볼트백합과 루베스켄스백합은 태평양 연안을 따라 자란다.

백합의 비늘줄기는 하나의 기본줄기에 많은 비늘조각들이 겹쳐진 데 비해 튤립의 비늘줄기는 새로 나오는 잎이 중앙에 겹쳐지면서 잎 아래쪽이 원통형으로 부풀어 만들어진 것이다. 유럽 동부와 소아시아산인 튤립은 수세기에 걸쳐 개량된 튤립 품종들의 중요한 조상식물이다.

이밖에 백합과에서 관상용으로 중요한 속은 봄에 꽃이 피는 사프란속히아신스속, 여름에 꽃이 피는 원추리속이 있으며, 이들의 재배품종은 수천 가지에 이른다.

이들의 눈[芽]은 먹기도 한다. 아프리카 열대산인 다육질의 알로에속은 길쭉한 다육질의 잎을 가지며 집안에서 화분에 키우기 좋고 약용으로도 쓰인다. 부추과(Alliaceae)는 30속 670여 종으로 이루어졌으며 부추·양파와 그 연관 종들을 포함한 부추속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식물의 1/4 이상이 재배된다. 양파는 아시아 서부지방이 원산지이며 잎은 속이 빈 원통형이다. 양파의 많은 변종들이 건조된 상태 또는 신선한 상태 그대로 시장에서 거래되고 가정에서 재배되는데, 말려서 가루로 만든 다음 향신료로 쓴다. 이밖에 이 과에 속하는 식물 중 잘 알려진 것으로는 마늘, 리크, 골파 등이 있다.

용설란과(Agavaceae)는 최소한 20속, 720종으로 이루어졌으며 남·북반구의 따뜻한 지역이 원산지이다.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북부에는 300여 종으로 이루어진 용설란속과 40여 종이 속하는 유카속이 건조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자란다. 어떤 용설란 종류의 잎은 아래쪽에서 사방으로 나와 로제트를 이루며 길이가 거의 2m 정도로 자란다.

이들 식물은 성장이 느리며 죽기까지 단 한 번 꽃을 피운다. 용설란속의 몇몇 종은 잎에서 헤네켄 섬유와 사이잘 섬유를 뽑기 위해 재배하고 있다. 농장에서 키우는 식물들의 아스파라거스처럼 생긴 큰 꽃차례에서는 많은 즙을 얻을 수 있으며 이 즙을 발효·증류시켜 테킬라(tequila)를 만든다.

유카 종류는 대부분 키가 작으나 캘리포니아에서 자라는 유카 브레비폴리아는 키가 16m에 달한다.

용설란과의 몇몇 다른 속들은 교목처럼 생겼다. 유카에는 물에 녹여 저으면 거품을 내는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화합물은 천연 세제를 만드는 원료의 하나이다. 마과(Dioscoreaceae)는 500여 종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중 어떤 식물은 덩이뿌리를 가지고 있다.

덩이뿌리에는 녹말이 풍부하여 열대지방의 여러 나라에서는 중요한 식량으로 쓴다. 디오스코레아 트리피다는 남아메리카와 서인도제도가 원산지이며, 디오스코레아 알라타는 인도와 말레이 반도가 원산지로 넓적한 뿌리를 얻기 위해 널리 재배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자라는 구갑용은 구황작물로 쓰인다.

이 과에 속하는 모든 식물의 뿌리에는 독성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으나 끓이면 파괴된다. 마속에 속하는 식물 중 멕시코에서 자라는 종들은 호르몬제의 원료로 채취된다. 수선화과(Amaryllidaceae)는 주로 열대와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로 관상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큰 꽃이 피는 아마릴리스속과 히페아스트룸속은 주로 가정에서 심으며 상업적으로도 재배한다.

수선화속에는 나팔수선화와 노랑수선화 같은 재배종들이 있는데, 비늘줄기를 가지는 다년생 식물이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오랫동안 재배하기에 알맞다. 몇몇 나라에서는 이 3속 식물의 비늘줄기 생산이 산업화되어 있다.

백합류는 땅속줄기인 비늘줄기의 비늘조각들이 자라면서 아래쪽에 눈이 나와 작은비늘줄기[小鱗莖]가 된다.

원래의 비늘줄기가 분해됨에 따라 각각의 작은비늘줄기는 새로운 개체로 자란다. 이 목의 많은 식물들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번식하는데, 기어서 자라는 뿌리줄기에서 나오는 많은 눈으로 새로운 식물이 많이 만들어진다. 톱양파(top onion)는 꽃자루 꼭대기 꽃 핀 자리에 작은비늘줄기를 만든다. 유럽에서 자라는 알리움 비네알레는 작은비늘줄기를 많이 만들어 북아메리카에서는 강한 번식력으로 골치아픈 잡초가 되고 있다.

나도사프란속은 씨가 수정을 거치지 않고 만들어지는데 이 씨들은 본질적으로 내부에 있는 눈과 같다. 이러한 영양번식 외에도 백합목의 많은 식물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씨를 만들어 번식한다. 꽃은 비슷하게 생긴 6장의 화려한 꽃덮이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중 3장은 꽃받침잎으로, 나머지 3장의 꽃잎보다 약간 밑에 달린다. 6개의 수술에서는 많은 꽃가루가 만들어진다. 암술은 3개의 합쳐진 심피(心皮)로 이루어져 있는데 밑씨가 많이 들어 있는 길다란 하위자방(下位子房)과 끝에 넓게 펴진 암술머리가 있는 암술대 등으로 분화되어 있다.

많은 종의 경우, 암술대 안에서 꽃가루관의 생장속도가 생화학적으로 조절되어 다른 꽃에서 떨어진 꽃가루가 밑씨에 맨 먼저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딴꽃가루받이가 일어나는데, 이런 꽃가루받이로 종들은 유전적인 다양성을 유지한다. 꽃가루는 벌이나 다른 곤충, 벌새 등에 의해 옮겨진다. 꽃가루받이와 수정이 일어난 뒤 밑씨는 씨가 되고 씨방은 열매가 된다. 백합목에서 대부분의 열매는 마른 삭과로 익은 후 터지며, 아스파라거스 같은 몇몇 속의 식물들은 다육질의 장과(漿果)를 맺는다.

한국에는 6과, 35여 속, 160여 종의 백합목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마과에는 마를 비롯하여 8종이 자라는데 용설란과 식물로는 용설란과 유카들이 있으며 관상식물로 심고 있다. 부레옥잠과(Pontederaceae)에는 부레옥잠과 물옥잠이 연못이나 냇가의 물속에서 자라고 있다. 수선화과 식물로는 3속 5종이 있는데, 문주란이 제주도에서 자라고 있으며, 상사화를 널리 심고 있다.

이밖에 외국에서 들여온 나도샤프란·아마릴리스·수선화 및 군자란을 온실이나 가정에서 심고 있다. 지모과(Haemodoraceae)에 속하는 식물로는 지모만이 자라고 있는데, 약으로 쓰기 위해 심고 있다. 백합과 식물로는 30여 속 130여 종이 자라고 있다.

문주란(文珠蘭)

ⓒ Cody Hough/wikipedia | CC BY-S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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