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흔적
남해 화방사 채진루
花芳寺 埰眞樓소재지 | 경상남도 남해군 고현면 대곡리 14번지 |
---|---|
지역 | 남해 |
남해군 고현면 대곡리 망운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 화방사(花芳寺)는 신라시대 문무왕(재위: 681~691) 때 원효대사가 세워 연죽사(煙竹寺)라고 부른 절이다. 고려시대인 1200년대에 진각국사 혜심이 연죽사를 현 위치의 서남쪽 400m에 옮기고 영장사(靈藏寺)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영장사는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불전과 선당에 방화하여 소실되었는데 1636년 서산대사의 제자인 계원대사와 영철대사가 지금의 위치에 옮겨 짓고 ‘화방사’라고 했다.
화방사는 1740년에 화재가 발생하여 전소했으며, 사방이 재가 되고 승도들이 흩어졌으나 다음 해인 1741년에 재건되었다. 마당에서 출입이 쉽도록 누각바닥이 마당과 같은 높이로 만든 이 누각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2층 맞배지붕집이다. 대웅전의 본래 명칭은 보광전이었으나 1981년 10월 1일에 화재로 소실되자 1984년 12월 29일에 신축 복원하면서 ‘대웅전’이라 했다.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지금의 충청남도 금산에 보광사를 세우고 이곳 망운산 남쪽에 연죽사를 세운 뒤에 진각국사가 현재의 위치로 보광전을 옮겼고, 계원대사가 지금의 채진루(埰眞樓)를 1638년에 창건했다. 채진루는 대웅전과 마주 보고 있는 건물이다.
채진루에는 화방사 효천 주지스님이 1997년 해를 꼬박 넘기는 원력불사로 복원한 ‘이충무공 충렬묘비’ 목판 비문이 있었다. 이 목판비는 높이 3m, 폭 1.6m로 나무판 앞뒤에 충무공의 충절을 기리는 내용으로 1,300여 자가 새겨져 있고, 남해 충렬사에 있는 비와 똑같은 크기와 내용이다. 당시에 탁본해 두었던 것을 새로 복원했다.
화방사는 호국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오랫동안 이순신 장군의 제사를 올렸다고 전한다. 채진루는 1985년 11월 14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52호로 지정되었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글
출처
전체목차
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 남해 화방사 채진루 – 임진왜란의 흔적, 김현우, 한국학술정보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