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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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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현악기'는 서양 관현악단의 핵심부분일 뿐 아니라 현악4중주를 구성하는데 바이올린족과 기타·하프 등을 포함한다. 바이올린족은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의 총칭으로 현은 보통 금속으로 만들고, 압력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면서 활로 켜거나 뜯어서 소리를 낸다.

현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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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관현악단 제1파트에 포함된 악기와 오늘날 이 악기들을 탄생시키는 데 기여한 모든 악기들을 말한다.

현은 보통 양장(羊腸)이나 금속으로 만들고, 원하는 소리의 유형과 필요한 셈여림의 정도에 따라 압력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면서 활로 켜거나 뜯어서 소리를 낸다. 서양에서 흔히 연주되는 현악기는 바이올린족(族)과 기타·하프 등이며, 오늘날에는 레베크·류트와 같은 중세 악기나 비올(바이올린의 전신) 등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서양 현악기로는 이외에 기타나 류트를 응용한 변형들도 있는데, 치터와 시타르가 가장 널리 알려졌다.

바이올린족 악기는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이올린은 바이올린족 중 가장 크기가 작지만 4개의 옥타브나 되는 음역을 내고 비올라와 마찬가지로 턱 아래에 대고 연주한다.

첼로는 긴 못으로 된 다리를 바닥에 놓고 연주자의 다리 사이에 낀 채 연주하고, 더블베이스는 서서 연주하거나 높은 의자에 앉아 연주한다. 바이올린을 구성하는 주요 부분은 뒤판(가문비나무로 만듦)·앞판(belly라고도 하며 단풍나무로 만듦)·옆판(rib라고도 하며 가문비나무로 만듦)·목(몸통 위의 길다란 부분)·지판(몸통과 목 위에서 현을 걸치는 부분)·버팀막대(앞판과 뒤판 사이를 연결하는 짧은 막대)·저음울림대(앞판의 안쪽에 길게 부착된 막대)·스크롤(소용돌이 모양의 머리부분)·줄감개·줄받침(브리지) 등이다.

근대 바이올린을 발명한 안드레아 아마티(1520경~78)는 이 악기를 오늘날의 모습으로 표준화했을 뿐 아니라, 크레모나(바이올린 제작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도시) 등 이탈리아와 주변의 브레시아 지방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올린을 제작해온 유명한 아마티 가문의 태두이다(아마티가). 한편 역사상 가장 뛰어난 명기의 제작자는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1644~1737)인데 그가 만든 바이올린은 형태와 광택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소리를 낸다(스트라디바리). 프랑수아 투르트(1747~1835)는 이전에 사용해오던 볼록한 형태의 다소 짧은 활(즉 활대가 활털 쪽에서 멀어진 볼록형) 대신, 오늘날 쓰는 오목한 형태의 다소 길고 얇은 활(즉 활대가 활털 쪽으로 굽어 있는 오목형)을 처음 사용했다.

'현악기'는 서양 관현악단의 핵심부분일 뿐 아니라 현악4중주(2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를 구성하며, 특히 바이올린 곡은 고전음악·재즈·민속음악 등에 걸쳐 방대한 양이 작곡되었다.

더블베이스는 뒤판의 윗부분(어깨)이 목 쪽으로 꺾여 있고 현을 4도 음정 간격으로 조율하며(다른 바이올린족 악기들은 모두 5도 음정으로 조율함), 바이올린족 중 오목형 활을 가장 최근까지 사용하는 등 비올족에 가장 가깝다. 비올은 그밖에도 평평한 뒤판(더블베이스도 뒤판이 평평함)과 6현, 지판에 줄받이가 달린 점 등에서 바이올린족과 구별된다.

오늘날 가장 흔히 연주되는 비올족 악기는 베이스 비올인데 비올라 다 감바라고도 부르며, 비올족 중 비올라 다모레는 지판 아래로 여러 개의 공명현(선율현들과 조율을 맞추어 진동)이 달려 있다는 점에서 다른 악기들과 구별된다.

몸체의 허리가 들어간 형태의 기타는 6개의 현과 줄받이를 갖고 있으며, 무릎 사이에 놓고 손으로 퉁기거나 손가락 또는 채로 뜯어 연주한다. 기타는 아주 오래된 악기로 흔히 화려한 장식을 덧붙여 만들었으며, 스페인의 집시 춤인 플라멩코와 관련해서 발전했다.

그러나 방대한 양의 독주곡은 19세기에 주로 빌라 로보스와 이사아크 알베니스가 작곡했고, 20세기에 안드레스 세고비아는 많은 고전음악들을 기타곡으로 편곡했다. 개량된 기타 소리는 미묘하면서도 크며, 표현력이 풍부하다. 모양이 기타와 비슷한 류트는 기타와 마찬가지로 뜯는 현악기이고 앉아서 연주한다. 서양 배 모양으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나무로 만든 몸체는 종종 정교한 상감 무늬(상아·흑단 등)로 장식되었다. 16세기에는 점차 마드리갈 노래를 반주하는 데 사용되었고, 중세에는 트루바두르와 민스트럴 등의 음유시인과 연관되어 나타난다.

만돌린은 류트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뒤판이 좀더 둥글고 금속현과 줄받이를 갖고 있으며 플렉트럼(채)으로 뜯어 연주한다. 뜯는 현악기 중 그밖에 중요한 악기로는 고대 그리스를 기원으로 하는 리라가 있는데, 현을 뜯는 양손 중 하나는 플렉트럼을 사용한다. 리라를 뜻하는 그리스어인 '키타라'는 기타의 어원이기도 하다.

하프는 다른 현악기들과 거의 관련이 없다.

처음에 6½옥타브의 음을 내는 수직으로 매단 현의 양쪽을 고정하여 길이에 따라 음높이를 변화시키는 아주 단순한 원리에서 출발했으나, 음을 온음 또는 반음으로 변화시키는 7개의 페달(발로 1번 누르면 반음, 2번 누르면 온음을 올림)을 덧붙임으로써 복잡한 구조를 갖게 되었다. 오랜 기원의 이 악기는 고대 회화에 많이 묘사되어 있듯이 모양 자체가 매우 장식적이며 바닥에 놓고 어깨로 걸쳐 손끝으로 연주한다. 낭만주의 시대 관현악곡에서 중요한 몫을 했으며 하프 독주곡도 작곡되었다.

인류학적 연구대상이 되는 전세계의 현악기 중 대표적인 악기는 치터인데 여러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치터의 변형으로 서양의 덜시머등이 있다. 그밖에 인기 있는 현악기로는 줄받이와 공명현들을 갖고 있는 시타르와 활로 연주하며 마찬가지로 공명현을 갖고 있는 사랑기 등이 있다.

한국의 현악기에 대해서는 '가야금', '거문고', '당비파', '해금', '향비파'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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