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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쟁

다른 표기 언어 大箏

요약 당악에 쓰였던 현악기의 하나.

1116년(예종 11) 송나라에서 보낸 중국 신악기 가운데 쟁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이 쟁의 줄이 몇 개인지는 알 수 없다. 〈고려사〉 악지에 보면 대쟁이라 하여 15현의 당악기가 소개되어 있다. 현재 전하는 대쟁은 15현인데, 1현은 굵고 15현으로 갈수록 차츰 가늘어진다. 악기 모양은 슬과 비슷하지만 슬보다는 약간 작다. 앞면은 오동나무, 뒷면은 밤나무로 만들며 거문고나 가야금처럼 무릎에 올려놓고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놓고 연주한다. 음역은 당피리나 아쟁보다 비교적 넓다. 줄 짚는 법이나 탄법이 가야금과 비슷하나 조율법은 가야금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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