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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평원 위에 솟은 해발 424m의 수바시오(Subasio) 산에 위치한 이 도시는 성 프란체스코 및 성녀 클라라가 탄생한 주요 가톨릭 순례지의 하나이다. 성 프란체스코 성인(S. Francesco, 1182~1226)의 유골이 보관된 성 프란체스코 수도원(Basiica di S. Francesco)에는 언제나 수많은 순례객의 경건함이 끊이지 않는다. 로마 제국 시대부터 번영한 시장 도시이며, 성벽으로 둘러싸인 시가지는 굴곡이 심한 좁은 길이 사방으로 뻗어 있어 중세의 자취를 느낄 수가 있다.

움브리아 평야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가톨릭 역사 외에도 아씨시는 그 자체로도 아주 훌륭한 관광지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5분 거리에 시내 중심인 코뮤네 광장이 있다. 이곳에서 성 프란체스코 수도원까지는 도보로 10여 분 정도 소요된다.

아씨시 찾아가는 길

1. 로마의 테르미니 역에서 Ancona행 기차를 타고 가다 폴리뇨(Foligno) 에서 아씨시행 기차를 갈아탄다.(약 2시간)

2. 폴리뇨(Foligno)에서는 하루 총 20여 회의 기차가 연결된다.(약 15분)

3. 기차역을 나오자마자 버스 정류장이다. 아씨시 시내의 산타 키아라 성당 앞으로 간다.(약 10분) 버스표는 옆에 있는 잡지 파는 곳에서 살 수 있다.

아씨시를 여행하는 법

1. 기차역에서 내려 바라보는 노을 자락에 걸친 아씨시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또한 아씨시로 향하는 길 옆으로 펼쳐진 평원은 시간을 잃어버린 그림 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2. 아씨시의 시내에는 작은 돌계단과 비탈길이 많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주변의 건물이나 상점들을 보면 아씨시의 유명한 건물들보다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3. 아씨시의 버스에선 반드시 표를 검사한다. 웬만하면 양심을 지켜 표는 구입해서 다니는 것이 좋다.

4. 숙박은 절대 페루지아에서! 아씨시는 물가가 너무 비싸다. 단, 유스 호스텔은 이용해 볼 만하다. 상당히 깨끗하고 친절하다. 수녀님들이 운영한다. 원래 여성용이지만 남자도 받아 준다.

5. 만약 아씨시에 도착해서 숙소를 못 정하면, 성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위층 성당에서 아씨시 중앙 광장까지 올라가는 길에 별 하나짜리 여관이 있다. 아씨시 시내에서 유일하게 저렴한 숙소이다.

[여행자 안내소]
아씨시는 전체적으로 좀 길쭉한 형태의 도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중심부에 코뮤네 광장(Piazza del Comune)이 나온다. 이곳에 사무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