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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마치고, 식욕이 회복되고, 사회로 복귀하면 수많은 먹을거리가 유혹하고, 먹을 기회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긴장이 풀어지고 어느덧 무절제한 식생활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삶의 질을 생각하면 암 치료 후에 금욕적인 식생활을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필요 이상 많이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일상식품에서 항암식품, 발암식품이 특별히 구분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항암 식습관과 발암 식습관은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발암 식습관을 가지게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즉, 항암식품으로 알려진 것을 자주 섭취하여 그 효능을 늘리되, 발암식품으로 알려진 것은 섭취 빈도라든가 양을 줄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식품을 선택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5초만 생각하고 결정하기 바랍니다.

내가 지금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는지 알기 어려울 때는 매일 먹는 음식을 간단하게 적어보십시오. 음식명과 섭취량을 적어서 일정 기간마다 내가 무슨 음식을 주로 먹는지, 매일 먹어야 할 음식들은 잘 먹고 있는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을 먹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본인이 일상에서 섭취하는 음식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평생 지속해야 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가끔은 실패할 수 있지만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는 의지가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