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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연감

자이툰부대 4년 3개월 만에 철수

2008년 연감 보러가기 / 정치 / 국방 / 끊이지 않은 대형 사건ㆍ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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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파병됐던 자이툰부대가 이라크 재건 지원 임무를 마치고 12월 19일 4년 3개월여 만에 귀국했다. 자이툰부대는 2004년 2월 13일 국회에서 파병동의안이 통과된 뒤 같은 달 23일 창설됐다. 부대 명칭은 이라크어로 ‘평화’를 상징하는 자이툰으로 지었다.

자이툰부대는 도착한지 4개월 만에 아르빌의 100여만 평 벌판에 부대시설을 완성함으로써 성공적인 민사작전의 발판을 구축하고 이라크 나시리아에서 활동 중이던 서희부대와 제마부대를 공병대대와 의무대로 통합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24일 다이만부대를 작전통제함으로써 이라크 아르빌 지역의 평화재건 임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했다.

부대는 아르빌 지역의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경찰과 정보기관 시설을 현대화하는 한편 차량과 컴퓨터 등의 물자를 지원하고 군ㆍ경 치안요원 양성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안정된 지역 정세를 바탕으로 재건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재건지원사업을 통해 학교 68개, 보건소 16개, 심정 및 관개시설 90개, 마을회관을 비롯한 공공시설 82개 등 모두 200여 개의 시설물을 새로 지었고 지난 10월 22일에는 초현대식 다목적 도서관 ‘자이툰 도서관’을 준공했다. 또 2004년 11월부터 자이툰 병원을 운영해 현지인 8만8천805명을 진료했다. 수술받은 현지인도 1천500명에 달했다.

이 밖에도 자이툰부대는 30%에 달하는 아르빌 지역의 문맹률을 낮추기 위해 쿠르드어 교실을 지원하는 한편 태권도 교실 운영, 체육대회 개최 등을 통해 한국과 쿠르드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쿠웨이트에서 자이툰부대 수송 임무를 맡아온 공군 다이만부대 C-130 수송기 2대와 조종사 등 27명의 승무원이 12월 21일 귀환하면서 임무를 종료했다. 공군 제58항공수송단인 다이만부대는 2004년 10월 쿠웨이트에 파병돼 이라크 자이툰부대와 다국적군의 병력과 군수물자를 공수하는 임무를 수행해왔으며 4년 3개월간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이 완벽하게 소임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1월 6천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한 다이만부대는 병력 4만3천여 명과 군수물자 4천600여t을 수송했으며 지구 86바퀴에 해당하는 총 340만㎞를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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