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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비뇨기의 질환은 크게 노폐물의 배설과 적절한 양과 성분의 체액 유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배설의 과정은 소변의 형성이 전부가 아니며 이후의 과정 또한 중요한데, 이 배설과정이상으로 인해 여러 가지 질환이 초래될 수 있다.
급성신부전증
신장의 기능이 갑자기 나빠져서 소변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배출되어야 할 물질들이 체내에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2가지의 원인이 있다.
첫째, 심한 출혈 등과 같이 혈액의 절대량이 감소되어 심장박출량이 불충분하여 신장순환이 심하게 억제되어 있는 상황에서 일어난다. 사구체를 통과하는 혈류량이 너무 적기 때문에 충분한 배설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1차적인 원인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신장조직에 동맥혈액이 지속적으로 불충분하게 공급됨에 따라 궁극적으로 신장조직이 괴사에 빠지는 것이다. 이러한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에는 출혈을 동반하는 다발성 상처, 패혈증, 자궁에서의 치명적 출혈을 동반하는 인공유산 또는 자연유산, 심한 설사나 화상으로 인한 체액의 손실, 수혈반응, 심한 심장질환 등이 있다.
둘째, 독성물질에 의한 것이다.
많은 독성물질들이 신장을 통해서 배설되는데 소변 내의 다른 성분들과 마찬가지로 독성물질들도 농축이 된다. 세뇨관세포에 손상을 줄 정도로 농축되게 되면 손상된 세뇨관세포들 때문에 신장은 급작스럽게 그 기능을 잃게 되고 급성신부전에 빠진다. 이러한 독성물질의 종류는 매우 많은데 중금속(수은·비소·우라늄 등)·유기용매(사염화탄소·프로필렌글라이콜·메틸알코올 등)와 여러 유기물질, 항생제(술폰아미드·아미노글리코시드·암포테리신 등), 그리고 몇 종류의 곰팡이가 있다.
이밖에 급성사구체신염에 의해서도 급성신부전이 올 수 있고 어떤 이유에서든 소변의 흐름이 막히면 역류압에 의해 급성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신부전의 경과는 3개의 단계로 구분된다. 즉 시작단계·급성신부전단계·회복단계로 나뉜다. 시작단계에는 혈뇨나 옆구리통증과 같은 일반적 증상을 관찰할 수 있으며 신속한 원인 치료에 의해서 회복될 수 있는 단계이다. 급성신부전단계는 핍뇨가 특징이며 적은 양의 소변에 적혈구나 헤모글로빈 같은 혈색소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이 단계에서는 각종 물질에 대한 적절한 배설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죽는다. 급성신부전 단계를 지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회복단계에 들어가 생존할 수 있으며 소변의 양이 다시 증가하게 된다.
만성신부전증
종종 요독증(uremia)이라는 용어와 만성신부전이 구별 없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요독증은 혈중 요소의 농도가 상승되어 있음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요독증은 순전히 화학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며 신장이 1차적인 병변이 아닌 여러 질병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신부전의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급성신부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만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원인도 다양하다. 가장 흔한 2가지의 원인으로는 사구체신염과 신우신염이 있다. 그밖의 다른 이유들로는 고혈압으로 오는 신장손상과 요로결석과 같이 요로를 막는 질환에 의해서 오는 신장손상이 있으며 그밖에도 수없이 많은 원인들이 있다.
만성신부전의 병리적 특징은 점차적으로 네프론이 파괴된다는 것이며 최종적으로 전체 네프론 수의 1/20까지 줄어들기도 한다.
따라서 이 질환의 초기에는 남아 있는 네프론이 과보상에 가까운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피곤감이나 빈뇨감 외의 다른 증상은 느끼지 못한다. 환자는 빈혈과 요색소의 체내 축적이 겹쳐서 대개 창백해 보인다. 말기에 이르면 쉽게 감염되고 다른 합병증이 잘 생긴다. 대개의 증상이 요소혈증으로 인해서 발생하므로 하루에 18~20㎎의 고단백질로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한다.
사구체신염
흔히 신장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염증성 질환으로 실제 세균감염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데, 연쇄상구균의 감염으로 병이 시작되고 다른 감염에 의해서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세균에 의해서 병이 생기고 악화되는 것은 아니고 항원-항체 복합체가 사구체혈관에 쌓여서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일종의 면역성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수주 혹은 수개월 경과될 때 신부전에 빠질 수 있다.
종양
신장 실질의 가장 흔한 종양으로는 신장세포암종을 들 수 있는데 상피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종양이다.
이 종양은 거의 증상이 없다가 폐로 전이되어 혈담이나 심한 기침으로 발견되거나 뼈에 전이되어 병리적 골절이 일어남으로써 발견된다. 흔히 첫 증상으로 혈뇨가 나타난다. 종양은 밖에서 만져지기도 하지만 방사선이나 초음파에 의해서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신장 이외의 요로질환
요로폐쇄·요도염·방광염 등이 있다.
요로폐쇄의 원인으로는 요로결석·종양·외상·요로감염 등이 있다. 요로결석은 그 크기가 다양하며, 성분을 보면 인산칼슘·옥살산칼슘·요산·시스틴(cystine) 등이 있다. 주원인으로는 요로감염, 칼슘의 높은 배설률, 소변의 낮은 생성률, 통풍 등이 있다.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이지만 최근에는 결석의 크기가 비교적 작을 경우 레이저 쇄석기를 이용해 비외과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외상의 경우 대개 아랫부분의 요로가 문제가 된다. 즉 요도가 외상으로 막혀서 소변이 통과되지 못해 심한 경우 급성신부전이 오기 때문에 신속한 외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종양은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생길 경우 혈뇨에 의해서 발견된다.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기 때문에 요로감염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임신시에는 발병률이 증가한다.
요도염은 배뇨시 심한 통증을 느끼고 방광까지 침입하면 통증과 빈뇨를 동반하게 된다. 방광염은 이 증상들 외에 열이 나고 아랫배가 아프기도 하다. 진단은 증상과 소변의 미생물학적 검사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치료에는 술파제나 광범위항생제를 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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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비뇨기계통의 이상과 질환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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