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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루시아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지역의 아랍 명칭으로, 이슬람 정복이 완결된 712년부터 멸망한 1269년까지의 약 8세기 동안 아랍 이슬람교도들이 이 지역에서 이룩한 문학이 안달루시아 문학이다. 초기에는 아바스 왕조의 문학과 그 종류를 모방하면서 같은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으며, 특히 자연환경이 바뀌면서 그들의 정신 세계와 상상력이 넓어지자, 특색있는 문학이 탄생했다. 아브드 알 라흐만 3세와 알 하캄 2세가 통치하던 시기가 안달루시아 문학의 전성기였는데, 이 시기는 여러 학문 분야의 발전, 사상 및 표현의 자유 확대, 학문의 우대, 철학과 자연과학의 수용, 번역을 통한 그리스와 라틴 문화와의 접촉, 안달루시아 민족주의의 출현 등으로 인해 안달루시아 문학의 황금기로 간주된다.
특히 시부분에서는 아부 누와스가 주도해온 현대주의에 대한 대항으로 아랍 시의 복고주의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 운동은 보수성과 개혁적 성향을 동시에 띠고 있었는데, 즉 카시다의 구성·언어·음악성 및 정신과 성격을 대체로 유지하면서 시의 내용·묘사·표현법과 미학에서는 상당한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대체로 안달루시아 시는 아바스 시와 경쟁한 결과 그 주제와 다양성에서 아바스 시와 유사한 양상이었고, 운율과 음악성을 중시한 나머지 당시 유행했던 음악적 분위기에 따라 새로운 운율을 추가한 '무와슈샤흐'라는 일종의 노래시를 탄생시켰다.
비교적 쉬운 어법, 다양한 종류의 운율, 각운과 노래를 바탕으로 한 무와슈샤흐가 보급되자 새로운 문학인 '자잘'이 출현했다. 환경의 요구를 수용하며 일반 대중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생한 대중주의적 경향을 띤 무와슈샤흐와 자잘은 복수 각운과 서정성과 음악성을 특징으로 한 독특한 시로서 비이슬람권에까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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