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이슬람교 발생 이전을 아랍어로 '자힐리야'라고 한다. 자힐리야 시대의 문학은 이슬람교 발생 이전의 약 150여 년 간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유목민의 정서에서 시작하여 구전 및 기억으로 전해온 노래시가 주류를 이룬다. 자힐리야 시는 아랍 시의 전형이 되면서 당시의 사회 상황과 순수 아랍 유목민의 심성, 정서, 기질, 인간적 경험과 삶 등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역사적 문헌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아라비아 반도의 나즈드의 히자즈 지역에서 성장한 가장 오래된 형태의 시는 아랍 시의 기원을 이루는 '사지'로, 시와 산문의 중간 형태를 취하는 각운이 있어 각운산문이라고도 불린다. 사즈아에서 훨씬 더 규칙적인 율격을 가진 표현형태인 '라자즈'가 발전되어 나왔다. 자힐리야 시대의 시는 카시다와 단시로 나누어지는데 단시는 카시다의 초기 형태로 여겨지며 라자즈는 단시에 속한다. 당시의 시가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 의해 씌어졌는지, 또한 시인들이 얼마나 많이 당시의 주위 환경을 반영했는지는 알 수 없다. 또 그들이 그들 이전의 시형식을 발전시켰는지 아니면 단지 당시의 판에 박힌 시형식을 보이고 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500년경에 타글리브 부족 출신의 무하마드 이븐 라비아가 쓴 시가 최초의 시로 간주되고 있다.
시인이 끊임없이 다룬 주제들은 사랑과 향수, 결의와 인내, 남자다운 행동, 긍지, 기사도 정신, 지혜, 인간과 자연과 운명 사이의 조화 등이다. 카시다·풍자시·애도시 등이 주요양식으로서, 이러한 양식의 시들은 주로 여성 시인들이 썼다. 운문의 기본적인 운율 구조는 간결하면서도 다양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80줄이 넘는 장시들은 몇몇 오래된 시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시들은 훨씬 더 짧았다. 대표적인 시인으로는 임루 알 카이스(500~540)와 타라파 이븐 알 아브드(543~569)가 있다. 자힐리야 시대는 구전 문학 시대로서 분량이 많은 산문은 기억에 문제가 있어 그다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랍 산문의 기원이 자힐리야 시대에서 유래한다는 것은 분명하며 주로 속담·격언·연설문·충고문 등의 형태가 전해져 내려온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문학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 이슬람교 발생 이전의 이슬람 문학 – 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