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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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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아바스 왕조는 750년에 우마이야조의 칼리프를 폐위시키고, 1258년 몽골족의 침략으로 멸망할 때까지 칼리프로서 이슬람 제국을 다스렸다. 아바스라는 이름은 예언자 마호메트의 숙부인 알 아바스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알 아바스는 메카의 쿠라이시족 하심 가문 사람이었다. 747년 하심 가문 사람들은 아부 무슬림의 지도로 반란을 일으켜, 메소포타미아의 자브 강 전투(750)에서 우마이야 왕조의 마지막 칼리프를 무찌르고, 아부 알 아바스 앗 사파흐를 아바스 왕조의 첫번째 칼리프로 선언했다. 그 후 바그다드로 수도를 옮기고 이슬람 공동체를 강조하여 이슬람 제국 내에서 국제적인 기반을 갖게 되었다. 750~833년 왕조는 제국의 명성을 높이고 세력을 강화했으며, 특히 알 만수르, 하룬 알 라시드, 알 마문 시대에는 상업과 산업, 예술, 과학을 크게 진흥했다. 1258년 몽골족의 바그다드 공격에 무너졌다.

아바스 왕조('Abbasid dynasty)

아바스 왕조의 범위

ⓒ Gabagool /위키피디아 | CC BY 3.0

아바스 왕조는 750년에 우마이야조의 칼리프를 폐위시키고, 1258년 몽골족의 침략으로 멸망할 때까지 칼리프로서 이슬람 제국을 다스렸다.

아바스라는 이름은 예언자 마호메트의 숙부인 알 아바스(653경 죽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알 아바스는 메카의 쿠라이시족 하심 가문 사람이었다. 718년경부터 그의 가문 사람들은 제국의 패권을 얻으려고 애썼으며, 교묘한 선전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시아파 아랍인과 호라산의 페르시아인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 747년 하심 가문 사람들은 아부 무슬림의 지도로 반란을 일으켜, 메소포타미아의 자브 강 전투(750)에서 우마이야 왕조의 마지막 칼리프인 마르완 2세를 무찌르고, 아부 알 아바스 앗 사파흐를 아바스 왕조의 첫번째 칼리프로 선언했다.

아바스 왕조 시절에 제국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칼리프들은 우마이야 왕조처럼 서쪽, 즉 북아프리카, 지중해, 유럽 남부에 주의를 집중하는 대신, 이제 동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그들은 새 도시인 바그다드로 수도를 옮기고 페르시아와 트란스옥사니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면밀히 관찰했다. 칼리프의 통치구역은 역사상 처음으로 이슬람교 지역과 경계선을 같이하지 않았다. 이집트·북아메리카·스페인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현지 왕조가 제각기 칼리프의 지위를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아바스 왕조는 처음부터 아랍 민족보다는 오히려 이슬람 공동체를 강조했기 때문에 이슬람 제국 내에서 아바스 왕조의 영향력은 국제적인 기반을 갖게 되었다. 아바스 왕조는 페르시아 개종자들한테서 많은 지원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아바스 왕조가 페르시아(사산 왕조) 정부의 전통을 많이 이어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아바스 왕조는 또한 신앙심 깊은 이슬람교도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갓 생겨난 이슬람 법률을 공공연히 승인하고 통치기반을 이슬람교에 둔다고 공언하게 되었다(샤리아).

750~833년 아바스 왕조는 제국의 명성을 높이고 세력을 강화했으며, 특히 알 만수르, 하룬 알 라시드, 알 마문 시대에는 상업·산업·예술·과학을 크게 진흥했다. 그러나 알 무타심이 이슬람교도가 아닌 베르베르족과 슬라브족 용병, 특히 투르크 용병들을 사병으로 끌어들인 뒤 아바스 왕조의 세속적 권력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 용병들은 이슬람교로 개종했지만, 종교를 통한 제국통합의 기반은 무너졌고, 새로운 군대 장교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의 요구에 따르지 않는 칼리프를 암살함으로써 제국에 대한 영향력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란의 부이 왕조가 945년 바그다드에 들어와 알 무스타크피(944~946 재위)에게 자신들이 다스리는 영토에서는 자신들을 유일한 통치자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는데, 그때 칼리프 군대 장교들의 세력은 내부 경쟁으로 이미 약해져 있었다.

부이 왕조가 바그다드에 들어온 사건을 계기로 그후 1세기 동안 제국의 대부분 지역을 현지의 세속 왕조가 다스리는 시대로 전환되었다. 1055년 아바스 칼리프조는 셀주크 투르크족에게 압도당했다. 셀주크 투르크족은 칼리프에게서 그나마 남아 있던 세속적 권력마저 모조리 빼앗았지만 종교 지도자의 지위는 존중해주었다. 특히 알 무스타르시드(1118~35 재위), 알 무크타피, 안 나시르 시대에 칼리프는 권위를 되찾았다.

그 직후인 1258년 아바스 왕조는 몽골족의 바그다드 공격에 무릎을 꿇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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