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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알프스 지방에서 발전한 스키 종목이라 알파인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급격한 경사면을 활주하므로 매우 빠르고 박진감이 넘치나 위험한 편이다.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스피드 종목과 테크니컬 종목으로 나뉘는데, 스피드 종목에는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있으며, 알파인복합 경기에도 회전이 포함되어 있다. 복합경기를 포함한 알파인 스피드 종목에는 모두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역사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발전하였다고 해서 알파인스키라고 부른다., 오스트리아의 한스 슈나이더(Hannes Schneider)가 체계화하였고 영국의 아놀드 룬(Arnold Lunn)이 1913년 활강(downhil)과 회전(slalom) 경기의 규칙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미 활강 경기는 1911년 스위스 몬타나에서 처음으로 치러졌다.

1924년 국제스키연맹(FIS)이 창설된 뒤 1928년 알파인스키 첫 공식대회로 아를베르크 칸다하르 대회가 열렸다. 1930년에 아놀드 룬이 만든 경기규칙이 공식화되었으며, 1931년에 제1회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다.

1936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 올림픽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당시는 회전과 활강 경기를 한 선수가 다 치르는 복합경기로 진행되었고, 이것이 분리된 것은 1948년 생모리츠 대회 때부터이며, 1952년 오슬로 대회부터 대회전(giant slalom)이 추가되었다. 1988년 캘거리 대회부터는 슈퍼대회전(super giant slalom)과 알파인복합(alpine combined) 경기가 세부종목으로 추가되었고,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부터는 혼성단체전이 추가되었다.

이들 세부 종목 중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스피드 종목이고, 회전과 대회전, 혼성단체전은 테크니컬 종목이다. 한편, 알파인복합은 스피드와 테크니컬을 합친 종목이다. 혼성단체전 이외에는 각각 남녀부 경기가 열리므로 올림픽 알파인스키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11개이며, 이중 스피드 종목 메달은 4개이다.

한국 알파인스키-스피드의 역사

우리나라에 스키가 들어온 것은 1900년 이전이나 1930년 2월 열린 전조선스키선수권대회가 첫 공식 스키대회이다. 1932년 조선스키협회가 창립되었고, 광복 후 1946년 4월에 대한스키협회가 다시 창립되었다. 1947년 12월에 제1회 전국스키선수권대회가 열렸다. 1960년 스쿼밸리 동계 올림픽에 처음 참가하였으며,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린 FIS레이스 여자 활강 경기에서 이현지가 세계적인 대회 최초로 동메달을 따냈다. 2017년 1월 미국 아스펜에서 열린 FIS레이스에서는 김동우가 남자 활강에서 또 다시 동메달을 획득하여 향후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올림픽 경기 종목

남자 : 활강, 슈퍼대회전, 복합
여자 : 활강, 슈퍼대회전, 복합

올림픽 리그 구성

국제스키연맹에서 각종 국제대회 성적과 참가국을 고려하여 각 종목 당 국가별 출전 선수 수를 정하는데, 한 종목 당 60여 명이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두 번의 경기로 순위를 정하는데, 두 번째 경기는 1차전 성적 1~30위 선수들은 역순으로, 31위 이하 선수들은 순서대로 경기를 치러 1, 2차전 기록을 합산하여 최종 순위를 정한다.

올림픽 알파인스키-스피드 경기장 규격

세부 종목에 따라 표고차를 달리하며, 코스를 지그재그로 구성하는 기문(gate)의 수와 간격도 다르다. 스피드 경기인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표고차가 커 속도가 빠르므로 기문 사이의 간격이 넓은 반면 테크니컬 경기인 회전과 대회전은 표고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대신 기문 사이의 간격이 촘촘하다. 기문의 패널은 폭 75cm, 폭 50 cm로 붉은색 또는 야광 오렌지색이나 야광 주황색이 사용된다. 아래가 스프링으로 고정되어 있어 넘어뜨리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활강(downhil)

표고차는 남자 800~1100m, 여자 450~800m이며, 코스의 길이는 2500~3400m, 코스의 너비는 약 30m이다. 기문은 필요에 따라 설치되며, 위험 구역이나 속도를 조절하는 위치에는 설치하지 않는다. 기문 간격은 최소 8m이다.

슈퍼대회전(super giant slalom)

표고차는 남자 400~650m, 여자 400~600m이며, 코스 너비는 약 30m이다.
기문은 35~40개이고, 기문 간격은 6~8m이다.

복합

활강 경기와 회전 경기를 합친 경기로 보통 활강을 먼저 하고 회전 경기를 나중에 한다. 그러나 올림픽에서는 활강 경기로 시작해서 짧은 회전 경기로 마무리한다.

올림픽 알파인스키-스피드 용구 규정

스키

세부 종목에 따라 최소 길이가 다르다.

활강 - 남자 215 cm 이상, 여자 210 cm 이상
슈퍼대회전 - 남자 205 cm 이상, 여자 200 cm 이상

폴

활강과 슈퍼대회전, 대회전에 사용하는 폴은 중간 아래 부분이 휘어져 있다. 이는 웅크린 자세를 취하며 내려올 때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시켜 주기 위해서이다. 이에 비하여 회전에 사용되는 폴은 직선형이다.

바인더

스키와 부츠를 연결해주는 장치로 뒤꿈치가 고정되어 있다.

부츠

발바닥 부분의 높이가 43mm 이하여야 한다.

경기복

두꺼운 스키복이 아니라 몸에 착 달라붙는 수트를 착용하며, 부츠와 헬멧, 장갑, 고글 등을 착용해야 한다.

경기 방법 및 규칙

활강

가파른 경사면을 시속 90~140km로 빠르게 내려오므로 위험하여 모든 선수들은 반드시 3일간 공식 연습을 해야 한다. 코스에는 빨간색의 방향기와 파란색의 관문기, 그리고 노란색의 위험기가 세워지며, 정해진 관문을 올바르게 통과해 결승점에 도착한 시간으로 순위를 정한다.

슈퍼대회전

대회전에 비해 슬로프의 경사가 가파르고 기문 사이의 거리도 긴 종목으로 평균 속도는 시속 88~96km에 이른다. 활강 도중에 두 번의 점프를 하며, 한 차례 경기로 순위를 정한다.

알파인 복합

회전과 활강 두 종목을 한 경기로 치른다. 대부분 활강으로 활주하다 짧은 구간의 회전 경기로 끝내며 완주 시간이 빠른 순서대로 순위를 정한다. 일반 국제대회에서는 경기를 한꺼번에 치르지 않고 활강 경기와 회전 경기를 종합한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대표적인 국제 경기

FIS 세계 선수권대회 (FIS Alpine World Ski Championships)

1931년 첫 대회가 열린 후 유럽에서 매년 열리다 세계 2차 대전으로 중지되었으며, 1948년 생모리츠에서 제10회 대회가 열린 후부터는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올림픽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대신하였는데, 1985년부터 홀수 해에 개최하여 올림픽과 겹치지 않게 되었다.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FIS Alpine Ski World Cup)

1966년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서지 랭이 미국의 스키 지도자 밥 배티 등과 함께 창설한 세계 최고의 순회 경기로 1967년 1월 서독의 베르히테스가덴에서 첫 경기가 시작되었다. 미국의 스키 여제 린제이 본이 통산 77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알파인스키-스피드 스타

알파인스키의 레전드 키에틸 안드레 아모트(Kjetil André Aamodt, 노르웨이, 1971. 9. 2~)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올림픽에 5회 출전하여 모두 8개(금 4, 은2, 동2)의 메달을 따낸 노르웨이의 스키 영웅이다. 특히 슈퍼대회전에 강하여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회, 월드컵에서는 9회 우승하였다.

금 4개에 빛나는 야니카 코스텔리치(Janica Kostelic, 크로아티아, 여, 1982. 5. 1~)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3관왕에 올랐으며,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도 알파인 복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올림픽에서만 금 4개, 은 2개를 획득하였다. 2003년 월드컵 대회에서는 종합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여자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에서 알파인스키 전 종목을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다.

역대 동계 올림픽 알파인스키-스피드 메달리스트

1936년 4회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 올림픽(독일)

1948년 5회 생모리츠 동계 올림픽(프랑스)

1952년 6회 오슬로 동계 올림픽(노르웨이)

1956년 7회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탈리아)

1960년 8회 스쿼밸리 동계 올림픽(미국)

1964년 9회 인스부르크 동계 올림픽(오스트리아)

1968년 10회 그르노블 동계 올림픽(프랑스)

1972년 11회 삿포로 동계 올림픽(일본)

1976년 12회 인스브루크 동계 올림픽(오스트리아)

1980년 13회 레이크 플래시드 동계 올림픽(미국)

1984년 14회 사라예보 동계 올림픽(유고슬라비아)

1988년 15회 캘거리 동계 올림픽(캐나다)

1992년 16회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프랑스)

1994년 17회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노르웨이)

1998년 18회 나가노 동계 올림픽(일본)

2002년 19회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미국)

2006년 20회 토리노 동계 올림픽(이탈리아)

2010년 21회 밴쿠버 동계 올림픽(캐나다)

2014년 22회 소치 동계 올림픽(러시아)

2018년 23회 평창 동계 올림픽(한국)

2022년 24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