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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설원의 마라톤이라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키의 꽃으로 불리는 스키점프가 접목된 종목으로 스피드와 정신력은 물론 점프 기술 등 스키의 다양한 능력을 펼쳐야 하므로 매우 힘겨운 종목이다. 따라서 이 경기의 우승자를 흔히 최고의 스키 선수로 부르기도 한다. 1924년 제1회 샤모니 동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에야 선수가 등록되는 등 매우 생소한 종목이다. 올림픽에는 남자 선수만 출전하는데, 개인전과 단체전, 노멀힐에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역사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키점프를 함께 치르는 경기로 19세기 노르웨이에서 열린 스키축제 때 최고의 스키 선수를 가리기 위하여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공식 경기는 1892년 오슬로에서 처음 열렸다.

1924년 제1회 샤모니 동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워낙 힘들고 위험하기까지 한 경기라 남자부 경기만 열리고 있다. 1988년 캘거리 대회 때부터 단체전이 채택되었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스프린터 종목이 추가되었다.

경기 방식은 대회 때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어 크로스컨트리 스키 구간을 7.5km 또는 15km로 하다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10km로 통일하였고 스키점프도 노멀힐과 라지힐로 바꾸었다. 전통적으로 노르웨이와 핀란드, 독일 등 북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여왔으며, 1980년대 중반 일본도 세계 정상권에 올라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2회 획득하였다.

한국 노르딕복합의 역사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비교적 오래 전에 도입되었으나 스키점프는 1990년대에 들어와서야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이 두 종목을 함께 치르는 노르딕복합은 더욱 늦어 최근인 2013년에야 국가대표 팀이 창설되었다. 국가대표 팀은 2017년 현재 크로스컨트리를 주 종목으로 하던 박제언과 스키점프를 주 종목으로 하던 시정헌 두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7년 2월 평창에서 열린 FIS 노르딕복합 월드컵에서 박제언이 30위를 차지하여 월드컵 포인트를 획득, 자력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 본선에 올랐다.

올림픽 경기 종목

개인 경기 2개 종목과 팀 경기 등 총 3개 종목이 치러진다.
개인 경기: 스키점프 노멀힐+크로스컨트리 스키 10km, 스키점프 라지힐+크로스컨트리 스키 10km
팀 경기 : 스키점프 라지힐+크로스컨트리 스키 20km(4명*5km)

올림픽 리그 구성

국제스키연맹에서 각종 국제대회 성적과 참가국을 고려하여 각 종목 당 국가별 출전 선수 수를 정하는데, 종목 당 60~90여 명이 본선에 나간다.

올림픽 노르딕복합 경기장 규격

경기장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 스키점프 경기장

스키점프

노멀힐 : 도약 지점부터 K-포인트(착지 구간)까지의 거리 75~99m(힐사이즈 109m 미만)
라지힐 : 도약 지점부터 K-포인트까지의 거리 100m이상(힐사이즈는 110m 이상)

크로스컨트리

오르막 1/3, 평지 1/3, 내리막 1/3로 구성

용구

크로스컨트리 용구 + 스키점프 용구

스키

크로스컨트리 용 스키 : 길이 195~230cm, 너비 4.5~5cm 걷기 편하도록 발 앞쪽만 고정. 폭을 좁히고 탄소섬유 등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여 두께도 줄인 스키를 신는다.
스키점프 용 스키 : 키의 146% 이내의 길이(예, 키 180cm 일 경우 약 260cm), 너비 10.5cm 이내 재질은 나무나 유리 섬유. 길고 넓을수록 공기 역학상 비행에 유리한다.

복장

스키복을 착용하며, 부츠와 장갑, 고글 등을 착용해야 한다.
스키점프 경기복은 통기성이 있는 옷으로 두께는 5mm 이내이다.
부츠는 일반 등산화처럼 편리한 것을 사용한다.
스키점프 부츠는 발목의 안정감을 위하여 뒤쪽이 높다.
크로스컨트리용 부츠는 바닥이 단단하고 발목 보호대가 부착된다.

경기 방법 및 규칙

진정한 최고의 스키 선수를 가리는 종목

장거리 스키도 잘 타고 점프도 잘 해야 하는 종목으로 강인한 체력과 지구력은 물론 균형감각과 담력, 기술 등 스키에 필요한 모든 역량이 집결된 스포츠이다. 따라서 노르딕복합 우승자를 최고의 스키 선수로 꼽기도 한다.

개인 경기

체력안배 상 스키점프를 먼저 한 후 그 결과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를 치른다. 스키점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크로스컨트리 경기 시 가장 먼저 출발을 하는데, 뒤 선수들은 1점 당 4초 차이를 두고 출발한다. 크로스컨트리는 10km를 주행하는데, 대개 2.5km 코스를 4회 완주하며, 스케이트를 타듯 스키를 좌우로 지치며 나아가는 프리스타일 주법으로 경주를 한다.

단체 경기

기존에는 3명이 한 팀이 되어 5km씩 15km를 달렸으나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4명이 5km씩 총 20km를 달리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4명의 선수가 스키점프를 한 뒤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팀이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먼저 출발하는데, 뒤의 팀들은 앞선 팀과의 차이 1점당 1.33초씩 늦게 출발한다. 네 명 중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대로 순위를 매긴다.

대표적인 국제 경기

노르딕세계선수권대회(FIS Nordic Combined Championships)

1924년 열린 제1회 샤모니 동계 올림픽 대회를 첫 대회로 간주하며, 이후 1939년까지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올림픽으로 대체하고, 그 외는 별도 개최지에서 열렸다. 이후 세계 2차 대전으로 중단되었다가 1948년 생모리츠 올림픽이 열리며 제17회 대회로 부활하였다. 이후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데, 1985년부터는 홀수 해에 개최하여 올림픽과 별도 대회로 치르게 되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키점프, 노르딕복합 세 종목이 함께 열린다.

FIS노르딕복합 월드컵(FIS Nordic Combined World Cup)

1983~1984 시즌에 처음 열린 대회로 처음에는 개인전만 치르다가 1999~2000 시즌부터 단체전도 열리고 있다. 2016년까지는 남자들 경기만 열렸으나 2017~2018 시즌부터 여자 개인전도 시작되었다. 유럽과 북미, 일본 등지에서 매년 여러 차례 개최되며, 이를 종합하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독일의 에킬 프렌젤이 2012~2013시즌부터 5연패의 금자탑을 이룩하였다.

이밖에 핀란드의 하누 마니넨이 4연패를, 일본의 오기와라 겐지 등이 3연패를 이뤄냈다. 팀 경기는 노르웨이가 15회 우승을, 독일이 12회 우승을 차지하였다.

세계적인 노르딕 복합 스타

전설의 스키황제 요한 그로툼스브라텐(Johan Grøttumsbraaten, 노르웨이, 1899. 2. 24~1983. 1. 21)

1928년 생모리츠 대회와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2연패를 이루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남겨 1928년 생모리츠 대회 18k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이 밖에도 1924년 샤모니 대회에서는 크로스컨트리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여 3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획득하였다.

올림픽 3연패 금자탑 율리히 베흘링(Ulrich Wehling, 동독, 1952. 7. 8~)

1972년 삿포로 대회를 시작으로 1976년 인스부크크 대회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까지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여 노르딕복합 선수 최초로 올림픽 3연패의 금자탑을 이루어냈다. 1974년 팔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고, 1975~1977년 홀멘콜렌 스키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1976년에는 스키 선수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홀멘콜렌 메달을 받았다.

최초의 노르딕복합 올림픽 3관왕 삼파 라유넨(Samppa Lajunen, 핀란드, 1979. 4. 23~)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노르딕복합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올랐고, 그 전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는 은메달 2개를 따냈다. 199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였고, 앞날이 더욱 기대되었으나 2003/2004시즌을 끝으로 학업을 위하여 은퇴하였다.

올림픽 5회 출전 7개 메달 펠릭스 고트발트(Felix Gottwald, 오스트리아, 1976. 1. 13~)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올림픽에 5회 출전하여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3개를 따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는 동메달 3개만 땄으나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2관왕을 차지하였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도 단체전에 금메달을 추가하였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회 우승하였으며, 2003년 로니 애커만과 함께 홀멘콜렌 메달을 공동 수상하였다.

역대 동계 올림픽 노르딕복합 메달리스트

1924년 1회 샤모니 동계 올림픽(프랑스)

1928년 2회 생모리츠 동계 올림픽(스위스)

1932년 3회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올림픽(미국)

1936년 4회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 올림픽(독일)

1948년 5회 생모리츠 동계 올림픽(스위스)

1952년 6회 오슬로 동계 올림픽(노르웨이)

1956년 7회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탈리아)

1960년 8회 스쿼밸리 동계 올림픽(미국)

1964년 9회 인스부르크 동계 올림픽(오스트리아)

1968년 10회 그르노블 동계 올림픽(프랑스)

1972년 11회 삿포로 동계 올림픽(일본)

1976년 12회 인스부르크 동계 올림픽(오스트리아)

1980년 13회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올림픽(미국)

1984년 14회 사라예보 동계 올림픽(유고)

1988년 15회 캘거리 동계 올림픽(캐나다)

1992년 16회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프랑스)

1994년 17회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노르웨이)

1998년 18회 나가노 동계 올림픽(일본)

2002년 19회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미국)

2006년 20회 토리노 동계 올림픽(이탈리아)

2010년 21회 밴쿠버 동계 올림픽(캐나다)

2014년 22회 소치 동계 올림픽(러시아)

2018년 23회 평창 동계 올림픽(한국)

2022년 24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