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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아바스각주1) 는 아랍의 의사이며 정신과 의사로, 페르시아의 남서부에 있는 아바즈각주2) 에서 조로아스터교를 믿던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그는 이슬람교를 믿었다. 그는 당시 동방의 칼리프각주3) 시대의 가장 위대한 3명의 의사들 중 1명이었다.
그는 의술을 위해 많은 후원과 병원을 건립한 브와이 왕조각주4) 의 호스로 왕각주5) 의 주치의가 되었고, 그의 『의료기술전서』각주6) 를 호스로 왕에게 헌정하였다. 그는 『의료기술전서』에서 신경학과 정신의학에 관한 주제들을 기술했으며, 특히 뇌의 구조와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정신장애 증상들을 최초로 기술했다.
그가 기술한 정신장애들은 수면병(sleeping sickness)과 기억상실( memory loss),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 혼수(coma), 뇌막염(meningitis), 현기증간질(vertigo epilepsy), 상사병(love sickness), 반신마비(hemiplegia) 등 이였다. 또한 그는 분만이 자궁근육의 수축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최초로 기술했다.
그의 『의료기술전서』는 1180년 아프리카의 콘스탄티누스각주7) 에 의해 라틴어로 번역되었고 『개의 서』각주8) 로 불렸으며, 1200년 무렵 앤티오크의 스테판에 의해 『왕자의 서(Liber Regius)』로 재출간되었고, 1492년 베네치아에서, 1523년 리옹에서도 출판되었다. 할리 아바스의 『의료기술전서』는 아비센나의 『의학규범』각주9) 이 출판될 때까지 중세 의학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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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저서로는 『송창호 교수가 들려주는 혈액이야기』 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 2014년, 『알기쉬운 사람해부학 (2판)』 현문사, 2014년, 『알기쉬운 보는해부학)』 아카데미아, 2014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