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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근대
저작자 김사량(1914~1950)
크기 13.5×19(cm)
간행/발행 오야마서점, 1940.
면수/쪽수 347면

김사량(金史良)은 1914년 평양 출생으로 본명은 시창(時昌)이며 필명은 사량(士亮)이다. 평양 고보에서 퇴학당한 후 도일하여 일본 사가(佐賀)고등학교, 도쿄제국대학 독일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학 재학 중 동인지 《제방》을 간행하며 연극 운동을 펼치다 일본 경찰에 검거되기도 하였고 진주만 습격을 앞두고는 예방 구금을 당하는 등 일본 당국의 요시찰 대상이었다.

한편 1940년 단편 「빛 속으로」가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에 오름으로써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다. 그 이후 일본의 유수 잡지에 일본어로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일본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1942년 초 조선으로 돌아와 《국민문학》, 《매일신보》 등에 시국과 관련이 있는 소설과 르포를 게재함으로써 일제의 협력 요청에 호응하는 듯하다가 1945년 ‘조선 학도병 위문단원’으로 중국으로 파견되었을 때 탈출을 감행하여 태항산 항일 조선의용대에 합류한다.

해방 이후 조선으로 돌아와 북조선예술총동맹에 가입하고 연극운동을 펼친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종군작가로 인민군과 함께 참전하여 한국전쟁에 관한 르포를 발표하였다. 1950년 10월 인천상륙작전으로 열세에 처한 인민군의 퇴각 행렬에서 낙오되어 원주 부근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빛 속으로』는 김사량이 1939년 10월부터 1940년 9월까지 일본의 잡지 《문예수도(文藝首都)》, 《문예춘추(文藝春秋)》, 《개조(改造)》 등에 게재한 일본어 단편소설을 묶은 소설집으로서 모두 일곱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이 소설들은 모두 일본 잡지에 일본어로 발표된 것이다.

빛 속으로 판권지, 초판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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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랑(土城廊)」은 《제방》(1936.10.), 《문예수도》(1940.2.수정 재수록)에 발표한 것이고, 「천마(天馬)」는 《문예춘추》(1940.6.), 「뱀(蛇)」은 《조선화보》(1940.8.), 「기자림(箕子林)」은 《문예수도》(1940.6.), 「무궁일가(無窮一家)」는 《개조》(1940.9.)에 발표한 것을 수록하였다. 「곱단네(ゴブタンネ)」는 미발표 소설을 단행본에 실은 것이다.

이 시기 김사량의 소설은 조선 민중의 비참한 현실을 그리거나(「토성랑」, 「기자림」), 조선의 시골 풍경을 그림으로써 화자의 향수를 드러내거나(「곱단네」),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의 비참한 현실을 그리거나(「빛 속으로」, 「무궁일가」), 조선 지식인의 분열적인 행위를 그리고 있다(「천마」).

『빛 속으로』는 1940년 12월 10일에 도쿄(東京)의 오야마서점에서 초판이 발행되었다. 재판에 대한 기록은 없다. 오야마서점은 아베 요시시게(安倍能成)의 조카인 오야마 히사지로(小山久二郞)가 1933년에 세운 문학서 중심의 출판사였다. 이 출판사는 장정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한데 『빛 속으로』도 판화가 다니나카 야스노리(谷中安規)가 장정하였다. 하드커버 표지에 함까지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그 둘에는 푸른색, 붉은색 계통으로 다른 색을 입혔다. 중간에 조선식 성문을 그려넣고 사방으로 빛을 연상시키는 타원형의 원이 그려져 있다.(윤대석)

    • 1빛 속으로 표지, 초판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 2빛 속으로 속표지, 초판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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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김재용 ・ 곽형덕, 『김사량, 작품과 연구(1~4)』, 역락, 2008~2013.
  • ・ 안우식 ・ 심원섭 옮김, 『김사량 평전』, 문학과지성사, 2000.

출처

한국 근대문학 해제집 Ⅰ - 단행본
한국 근대문학 해제집 Ⅰ - 단행본 도서 소개

이 자료집은 근대문학 연구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선정된 근대문학 단행본 120종에 대한 전문적은 해제외 표지 및 판권지 사진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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