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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와 상사병

질병, 인간이 이름 붙인 추상적 총체

그들의 사랑은 느리고 힘들기 짝이 없었으며, 그것마저도 종종 불길한 징조로 방해를 받곤 했고, 삶은 끝이 없는 것 같았다.
가브리엘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전염병은 사람을 움켜쥐었다 갑자기 놓아 주기도 하는, 전쟁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나 이 질병보다 더 치유하기 어려운 것은 사랑의 실연이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의 마음이 변하자 사랑은 무의미한 허상이 되었다.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콜레라 시대의 사랑」은 플로렌티노 아리사의 페르미나 다사에 대한 사랑과 그녀를 기다린 51년 9개월 4일 동안 무려 622번의 사랑을 했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그러나 그 사랑은 페르미나 다사에게서 빠져나갈 탈출구라고 붙여진 다른 종류의 사랑이었다.

소설 『콜레라 시대의 사랑』에서 전염병과 사랑의 문제는 복잡하게 엉켜 있다. 제레미아 드 생타무르는 절대로 노인이 되지 않겠다면서 예순 살에 목숨을 끊었지만, 플로렌티노에게 나이란 몸을 제외하면 현실성이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 것은 플로렌티노였다. 그가 첫눈에 사랑에 빠진 것도 그렇고, 페르미나에게 평생 충실할 것과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맹세를 한 것도 그렇다. 그는 실연을 겪은 후에도 51년 9개월 4일이 지난 후 같은 여인 앞에서 그 맹세를 반복한다. 그리고 또 다시 거절을 당한 이후 첫 고백일로부터 53년 7개월 11일의 낮과 밤이 지난 후에 다시 한번 맹세를 한다. 그는 보편적인 비현실성을 현실로 실현시킨 사람이었다.

20대 초반에 페르미나를 처음 만나고 돌아와서 플로렌티노는 말도 식욕도 잃었으며, 하얗게 밤을 새웠다. 첫 편지에 대한 답을 기다리던 그는 설사를 하고 푸른색의 토사물로 인해 고통스러웠다. 방향 감각을 잃고 갑자기 기절하는 일이 생기자 그의 어머니는 콜레라를 의심했다. 심지어 늙은 동종요법(同種療法)각주1) 의사조차도 콜레라를 의심했다. 플로렌티노의 맥박은 희미했고 호흡은 거칠었으며 죽어 가는 얼굴로 식은땀을 흘렸던 것이다. 그러나 검사를 해 보니 열도 없고 아픈 곳도 없었다. 의사는 다시금 환자의 상태와 어머니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끝내고 나서야 상사병이 콜레라와 증상이 동일하다는 것을 확신하였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하나의 질병과 여타 다른 질병의 증상을 구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여러 유사한 증상이 질병마다 중첩되기 때문이다.

플로렌티노의 어머니는 콜레라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는 소리를 들은 후에야 “넌 젊으니 가능한 한 모든 고통을 겪어 보는 게 좋아. 이런 일이 평생 지속되는 건 아니거든”이라고 말하면서 기운을 북돋워 주었다. 그러나 페르미나가 우르비노 박사와 결혼한 후에도 그녀의 남편이 죽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플로렌티노를 보면서 어머니는 아들이 인생을 낭비한다고 걱정한다. 그녀는 사실 기억력이 쇠퇴하기 오래 전부터 콜레라와 상사병을 혼동하고 있었다. 그만큼 아들의 사랑은 병적이었고, 사랑과 질병이 실체가 없다는 점에서 어머니의 혼동은 이해할 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추상성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증상은 분명 정신을 약화시키고 육체를 쇠약하게 만든다. 따라서 치료 거부를 주장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비슷비슷한 증상들의 중첩되는 범주를 어떻게 범주화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몇 가지 증상들이 하나의 질병으로 명명된다는 것은 증상을 가진 사람을 안심시킬 수도 있다는 장점 외에 자신의 증상이 ‘병’으로 규명되면서 불가피하게 환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콜레라의 유사증상인 상사병을 앓는 플로렌티노 아리사

플로렌티노 아리사는 말도 없어지고 식욕도 잃어버렸으며, 침대에서 뒤척이며 하얗게 밤을 새웠다. 늙은 동종요법 의사는 상사병이 콜레라와 증상이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영화 「콜레라 시대의 사랑」 (2007) 중에서

현실성이 없다는 것은 때로 더욱 현실적이다. 아버지의 반대로 만나지 못하는 동안에 플로렌티노의 편지로 인해 키워 온 사랑은 그만큼 더 애틋했고 페르미나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페르미나는 플로렌티노를 불가능한 연인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모두 바칠 수 있는 남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플로렌티노를 만날 수 있게 되자 그동안의 현실보다 더 절실했던 사랑이, 그래서 비현실적일 만큼 환상적인 사랑이 제대로 된 현실에 부딪친다. 페르미나의 환상이 깨지는 지점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의 바로 그 잔인한 현실이다. 플로렌티노와 마주치자, 페르미나는 예전의 ‘사랑의 감동’이 아닌 환멸을 느낀다. 순간적으로 자신이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왜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그렇게 열정적으로 이런 망상을 키워 왔는지 모르겠다”고 놀란 마음으로 자문한다. 그녀는 마침내 “제발 부탁인데, 이제 그만 잊어버려요”라고 말하고는, 편지로 “오늘 당신을 보자 우리의 사랑은 꿈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았어요”라고 알린다.

사랑은 이와 같이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서 끝이 난다. 그것은 페르미나에게도 후유증으로 남았는지, 콜레라가 의심되는 증상을 겪고 앓아 눕는다. 왕진을 오게 된 우르비노 박사는 최소한의 증상이라도 찾아내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지만 진단 결과는 음식 때문에 생긴 장염이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우르비노 박사는 페르미나를 사랑하게 되고 페르미나는 우르비노 박사의 아내가 된다. 이로써 플로렌티노에게는 그 사랑을 되찾기 위한 51년 9개월 4일의 기다림이 오롯이 남는다.

노년의 법칙

소설에서 묘사되는 카리브 해의 도시는 『페스트』의 오랑지방과 닮았다. 후베날 우르비노 박사에게 이 도시는 ‘밤의 공포와 사춘기의 고독한 쾌락’이 깃들어 있고, 시든 월계수와 썩은 늪지 사이에서 천천히 늙어 가는 것을 제외하면 ‘지난 4세기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뜨겁고 황량한 도시’였다. 그는 마을을 휩쓴 콜레라에 희생되어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진료실을 차지한 후, 아버지가 사용했던 과학서적과 낭만적인 의학서적들을 다락방으로 집어넣고, 새로운 프랑스 학파의 의학서적들을 꽂았다. 그리고 벽에서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떼어 낸 자리에 자신이 유럽 학교에서 최고 성적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서들을 걸었다.

그러나 이 고장의 뒤떨어진 병원의 ‘고질적 미신’은 우르비노 박사가 싸워야 할 것이었다. 그의 고향 병원 의사들은 질병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침대 다리를 물 항아리 안에 담가 놓거나 수술실에서 정장을 입고 스웨이드 장갑을 끼도록 요구했다. 우르비노 박사의 어린 시절 물탱크의 식수에는 모기의 애벌레가 있어 남자들로 하여금 음낭 수종을 일으키게 했다. 병으로 인한 길고 커다란 음낭은 빛나는 남성의 명예였기 때문에 이 재앙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우르비노 박사가 유럽에서 돌아왔을 때 물탱크의 물에 미네랄의 함유량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말했지만, 사람들은 명예로운 음낭 수종의 능력이 훼손될까 봐 그의 의견에 반대했다. 콜레라가 발생했을 때 지방 수비대의 요새에서는 화약이 대기를 정화시킨다는 미신에 따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포를 쏘았다.

그의 아버지는 이 악몽의 시기에 영웅으로서, 공공 위생의 전략을 수집하고 이끌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방법은 과학에서 먼 것으로 오히려 전염병을 조장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아버지 자신이 콜레라에 걸리자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혼자 틀어박혀 죽어 갔다. 이때까지 우르비노 박사와 가족은 죽음을 다른 사람에게나 일어나는 불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느린 삶을 살고 있었고, 늙거나 병들거나 혹은 죽는 것이 아니라 시간 속에 조금씩 사라지고 안개와 같은 다른 시절의 기억을 망각으로 여기게 될 때까지 그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콜레라는 아들인 우르비노 박사의 강박관념이 되었다. 당시 그 도시에서 발생한 콜레라에 대해 가족을 격리 수용하는 등 엄격한 위생관으로 도시를 지켰다.

아버지의 시대가 가고 노화를 막기 위한 완화제를 처방하는 데 항상 반대 입장을 취했던 초기의 전투와도 같던 세월이 끝나자, 의사이자 스승으로 존경을 받고 그 누구보다 특권을 누리게 되면서 우르비노 박사의 일상 또한 판에 박히게 되었다. 늙은 그에게는 자신의 고통을 참는 것보다 남의 고통을 참는 것이 더 쉬운 일이었다. 그는 첫닭이 울면 잠자리에서 일어났고, 그 시간에 자신만 알고 있는 약을 먹기 시작했다. 기분을 돋우기 위한 브롬화칼륨, 장마철마다 재발하는 뼈의 통증을 없애 주는 살리실산염, 현기증을 예방하기 위한 에르고스테롤, 숙면을 위한 벨라도나 등이 그러한 약이었다. 그는 시간마다 숨어서 무슨 약을 먹었다. 그는 그렇게 반대했던 노화 완화제를 스스로 숨어서, 그리고 여러 약을 섞어 먹는 데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려는 노력을 해야 했다. 그리고 열린 화장실 창문 앞에서 십오분 동안 숨쉬기 운동을 했다. 위장이 편안하도록 쓴 향쑥 꽃을 달인 물을 마셨고,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직접 마늘을 벗겨 빵과 함께 하나씩 의식적으로 꼭꼭 씹어 먹었다.

그런데 그는 갈수록 특허 의약품을 불신했으며, 수술의 보급을 걱정했다. 그는 모든 약이 독약이며, 일반 음식의 70퍼센트는 죽음을 재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지적은 여러 면에서 옳다. 그는 “널리 알려진 몇 안 되는 의약품도 제대로 알고 있는 의사가 몇 명 되지 않습니다”라든가 “모든 사람은 자기 죽음의 주인이며, 죽을 시간이 왔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아무런 걱정이나 고통 없이 죽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우르비노 박사는 젊은 시절 유럽에서 배웠던 의학 사상에서 점차 숙명적 인본주의로 옮겨 오게 되었고, 그 지방의 민속 의학이 되어 버린 극단적 사상을 가지게 되었다.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이것이 의료 영역이 미처 가닿지 못하는 우르비노 박사 자신의 늙고 병든 몸에 대한 경험에서 기인한 결과일 뿐이다.

한편, 플로렌티노는 나이가 들면 생기는 비틀거리는 문제에 아주 예민했다. 젊었을 때에도 공원에서 시집 읽는 것을 멈추고는, 거리를 건너기 위해 서로 도와주는 노부부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마치 자기 자신의 침묵을 향해 말을 거는 것 같다. 그 노인들은 플로렌티노에게 노년의 법칙을 보게 해 준 삶의 교훈이었다.

남자들은 일종의 가을의 청춘을 맞이하면서 꽃을 피우곤 했다. 그들은 희끗희끗 흰머리가 나면서 더욱 근사해 보였고, 특히 젊은 여자들의 눈에는 순진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보였다. 반면에 시들어 버린 그들의 아내는 심지어 자기 그림자와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남편의 팔을 꼭 붙잡아야만 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면 남편들은 이내 육체와 영혼의 굴욕적인 노화라는 절벽으로 굴러 떨어졌고, 그때가 되면 원기를 되찾은 아내들은 그들이 불쌍한 맹인이라도 되는 양 팔을 붙잡고서 남편들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귀엣말로 앞을 똑바로 보라고, 계단이 두 개가 아니고 세 개이며, 거리 한복판에 웅덩이가 있고, 보도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죽은 거지라는 등의 말을 해 주면서, 인생의 마지막 징검다리를 지나가듯 힘들게 서로 도우며 길을 건너곤 했다.

늙는다는 것에 대하여

플로렌티노는 젊은 시절부터 유심히 관찰해 온 늙음에 대하여 굴욕적이라든가 죽음에 대해 두렵다든가 하는 생각을 갖지 않았다. 죽는 날이 되면 페르미나에 대한 희망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만 두려울 뿐이었다.

영화 「콜레라 시대의 사랑」(2008) 중에서

막스 피카르트(Max Picard)가 보기에 노인은 자신이 아기일 적에 거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침묵으로부터 받았었을 말들을 자신이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침묵에게 되돌려주려 하는 것 같다.

노인의 움직임은 아주 느린 것이 마치 자신이 향해 가고 있는 침묵을 방해하지 않으려 애쓰는 것 같으며, 지팡이를 짚고 가는 노인의 걸음걸이가 멈칫하는 것은, 좌우에서 이제는 말이 아니라 죽음이 솟아오르는 난간 없는 다리를 걷듯 침묵 위를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의 침묵을 가지고서 노인은 죽음의 침묵을 향해 간다. 그리고 노인의 최후의 말은 그 노인을 삶의 침묵으로부터 저 너머 죽음의 침묵으로 실어 가는 한 척의 배와 같다.
『침묵의 세계』

플로렌티노는 이러한 노인의 상을 통해 자신을 너무나 많이 보아 온 탓에 여자의 팔에 끌려가야 하는 굴욕적인 나이에 이르는 것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해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단지 오직 그날이 되면 페르미나에 대한 희망을 버려야 할 것이라는 사실이 두려웠을 뿐이다. 그러나 플로렌티노의 페르미나에 대한 평생에 걸친 사랑이 집착만은 아니었다. 비록 오십 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무분별한 벌목으로 마그달레나 강(Rio Magdalena)각주2) 이 예전의 그 풍광을 잃었지만, 플로렌티노는 그 기간보다 더 오랫동안 페르미나에 대한 사랑을 간직해 왔다. 마침내 플로렌티노가 그녀의 손을 잡는 순간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순정이었다. 그녀에게 키스를 하자, 나이를 먹은 페르미나에게서는 시큼한 냄새가 풍겼다. 그것은 인간의 발효 냄새였다. 그러나 그것은 플로렌티노 자신에게서도 풍길 똑같은 냄새였다. 두 사람은 함께 있으면서 느끼는 행복으로 충분했다. 그는 그들의 사랑을 지속시킬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바로 콜레라였다. 페르미나는 남편이 죽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배로 유람을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어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녀의 딸처럼 “그들 나이에 사랑이란 더러운 짓”이라고 비난할 것이었다.

계속 갑시다. 계속해서 앞으로 갑시다

두 사람의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해 플로렌티노의 배 ‘신(新)충성호’는 콜레라 깃발을 달고 영원한 항해를 시작한다.

콜레라 시대의 사랑, 스페인판 표지 가브리엘 마르케스, 1989년

이렇게 해서 플로렌티노와 페르미나의 사랑은 세속적 시선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항해는 그들이 죽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마술이 아닌가. 53년 7개월 11일을 이어 온 노인의 기나긴 꿈이 콜레라 시대에 바로 콜레라를 매개로 성취되는 순간이다. “아브라카다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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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가브리엘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송병선 옮김, 민음사, 2004
  • ・ 막스 피카르트, 『침묵의 세계』, 최승자 옮김, 까치, 1993

최은주 집필자 소개

건국대에서 영미문학비평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몸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건국대와 백석대에 출강하고 있다. 어린 시절 많이 아팠던 경험 때문에 질병과 죽음에 대한 의학적·사회문화..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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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인문학5-질병, 영원한 추상성
마이크로인문학5-질병, 영원한 추상성 | 저자최은주 도서 소개

질병은 시대마다 탄생하고 유행하는 것이다‘건강’의 기준이 시대에 따라 계속 달라지는 것처럼, ‘질병’의 기준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질병, 영원한 추상성]은 이..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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