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플라톤 자신은 한 번도 대화편에 등장하지 않는다. 대화편의 인물들은 모두 역사적 실존인물이며, 대체로 소크라테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따라서 대화편 속에서 플라톤이 그들의 의견을 단지 보고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입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제기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전기 대화편과 후기 대화편 사이에 분명한 차이점이 하나 있다. 〈소피스테스〉·〈정치가〉에서는 엘레아 출신의 방문객이, 〈법률〉에서는 어떤 아테네 사람이 대화를 주도한다. 여기서 플라톤은 익명의(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자신의 고유한 학설을 대변했다. 따라서 〈소피스테스〉와 〈정치가〉의 논리학과 인식론, 그리고 〈정치가〉와 〈법률〉의 윤리학과 정치론은 플라톤 자신의 사상이 틀림없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태그 더 보기
서양철학
서양철학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