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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증

다른 표기 언어 pneumoconiosis , 塵肺症

요약 진폐증은 미세한 먼지가 발생하는 작업장에서 일하며 장기간 흡입했을 때 흡입된 먼지가 기관지를 걸쳐 폐에 쌓여 폐의 섬유화 등 불가역적 변화를 일으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진폐증의 초기증상으로는 가슴이 답답하며 호흡이 가쁘고 점차 호흡이 어려워지며, 심한 경우는 폐기종·폐결핵·폐기흉·폐낭종·폐암 등이 될 수도 있다. 진폐증의 종류는 비활성 무기 분진에 의한 흑연폐증·철폐증·바륨폐증·칼슘폐증·주석폐증이 있고, 섬유화 분진에 의한 규폐증·석탄광부폐증·석면폐증·활석폐증이 있다. 유기분진에 의한 진폐증으로는 농부폐증·사탕수수폐증·면폐증이 있다. 흔히 진폐증이라고 하는 것은 유리 규산에 의한 규폐증이나 탄광부폐증을 말한다. 최근에는 연탄 공장을 포함한 제조업·건설업 등에서 발생하는 진폐증이 증가하고 있다.

진폐증(pneumoconiosis)

ⓒ Nephron/위키피디아 | CC BY-SA 3.0

진폐증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아주 작은 먼지가 발생하는 작업장에서 일하며 장기간 흡입했을 때 흡입된 먼지가 기관지를 걸쳐 폐에 쌓여 폐의 섬유화 등 불가역적 변화를 일으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그 증세나 형태는 먼지의 성분에 따라 다르다. 이산화규소(silica)나 석면 등은 적은 양으로도 상당히 심각한 상태를 초래하는 반면 자극성이 심하지 않은 것은 다량 노출될 때만 폐질환 증상을 일으킨다. 흡연이 진폐증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아주 많다.

경미한 진폐증의 초기증상으로는 가슴이 답답하며 호흡이 가쁘고 점차적으로 호흡이 어려워지며 만성기관지염 등이 있고 심한 경우는 폐기종(emphysema)·폐결핵·폐기흉·폐성심·폐낭종·폐암 등이 될 수도 있다. 흡입된 먼지는 폐포(alveoli)에 모이고 감염반응을 일으켜 정상적인 폐조직을 섬유성 반흔조직으로 변화시키고 폐의 탄력성을 감소시킨다. 상당한 반흔조직이 형성되면 폐기능이 심각하게 방해받고 진폐증의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폐의 총먼지량과 일부 먼지의 독성효과, 이미 손상된 폐의 감염 등이 병의 진행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진폐증의 종류는 비활성 무기 분진에 의한 흑연폐증·철폐증·바륨폐증·칼슘폐증 및 주석폐증이 있고 섬유화 분진에 의한 규폐증·석탄광부폐증·석면폐증·베릴륨폐증·활석폐증이 있다.

유기분진에 의한 진폐증으로는 농부폐증·사탕수수폐증·면폐증이 있다. 흔히 진폐증이라고 하는 것은 유리 규산에 의한 규폐증이나 탄광부폐증을 말한다. 최근에는 연탄 공장을 포함한 제조업·건설업 등에서 발생하는 진폐증이 증가하고 있다.

무기질 먼지 중 이산화규소는 광산, 채석장, 분사기, 도자기 제조 등 많은 직종에서 흡입할 수 있는 것으로 심한 진폐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즉 폐에 5~6g만 쌓여도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규폐증). 흑연·주석·바륨·크롬산염·진흙·철·석탄먼지(→ 탄분증) 등도 진폐증을 일으키는 무기질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물질과 관련된 진폐증은 장기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경우에만 생긴다. 석면·베릴륨·알루미늄 등의 먼지가 더 심한 진폐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많은 양의 먼지에 잠시 동안 노출된 후에도 생긴다(→ 베릴륨중독증, 석면폐증). 석면폐증은 또한 폐나 다른 기관의 암과도 관련이 있다.

건초·맥아·사탕수수·버섯·보리 등의 포자와 같은 유기물질 먼지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노출된 지 수시간 이내에 이미 이전에 감작된 사람에게조차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폐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섬유업 종사자들의 갈색폐질환(→ 면폐증) 또한 진폐증의 한 형태이다. 이것은 면섬유·아마·대마 등에 의해 생기며 흡입시 이 물질들은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한다. 히스타민은 공기 통로를 수축시키고 호흡을 방해한다. 폐질환과 관련있는 화학자극제로는 이산화황·암모니아·산·염소 등이 있는데 이들은 폐점막으로 쉽게 흡수된다(→ 화학산업). 이 화학물들은 섬세한 폐조직에 상처를 남기고 폐를 자극하여 많은 양의 수분이 고이게 한다.

이런 화학물에 노출이 중단되면 완전히 회복될 수도 있고 만성기관지염으로 앓게 될 수도 있다.

한국에서의 1989년 근로자 특수건강진단에 의하면 3,937명의 진폐증 유소견자가 발견되었고 이중 정밀진단으로 진폐증으로 확정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 1,500명 정도이며, 한 해에 약 200여 명이 진폐증이나 진폐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진폐증은 분진이 많은 사업장에 근무한 지 보통 10~20년 정도 지나서 발생한다.

진폐증이라 하여 모두 건강상에 장해가 있는 것은 아니다. X선상에는 진폐증으로 밝혀져도 실제 증상이 없고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현재 X선상에서 이상이 있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폐기능 검사 등을 통한 정밀검진으로 치료·보상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진폐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분진을 덜 발생시키고 덜 흡입하는 것이다. 배기 장치를 하거나 물을 뿌리고 작업을 하고 방진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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