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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호흡기 질환으로 수년 간에 걸쳐 탄가루를 반복해서 들이마심으로써 생기는 진폐증(塵肺症)의 일종.
흑폐(黑肺), 흑폐병이라고도 함.
탄광부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이 병을 흑폐병이라고 하는 것은 먼지가 쌓여 폐에 뚜렷한 청흑색의 대리석무늬가 생기기 때문이다.
독일의 광물학자인 게오르기우스 아그리콜라가 16세기에 처음으로 탄광부의 폐질환을 기술하여 널리 알려졌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광부의 50% 이상이 30년 이상 광산에서 일한 후에 탄분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 석탄채광).
이 병은 무연탄광 광부들에게서 가장 흔히 발견되지만 역청탄이나 흑연광 광부에게도 생긴다. 병은 점진적으로 발생하며 증상들은 대개 탄가루에 노출된 지 10~20년 후에 나타나고 질병의 정도는 탄가루에 얼마나 노출되었느냐와 관계가 있다. 그러나 탄분 그 자체가 단독적으로 병을 일으키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탄가루는 흔히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실리카로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흡연이 질병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도 있다.
합병증이 없으면 탄분증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더 진행된 형태에서는 흔히 폐농흉이나 만성기관지염 등으로 나타나며 불구가 되기도 한다. 결핵도 탄분증의 환자에서 더욱 흔한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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