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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기경 일본에 많은 거대한 고분들이 출현하게 되는데 이를 근거로 이 시대를 고분시대라고 한다(→ 무덤). 따라서 아스카 시대[飛鳥時代]와 시기상 다소 중복되는 면이 없지 않으나 국가명이 명확하지 않은 시기이므로 편의상 이와 같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 시기는 한국의 삼국시대에 해당하는데 철기 사용, 신라나 가야 토기와 유사한 스에키[須惠器]의 출현, 그리고 많은 금제 장신구 등은 한국의 영향을 시사해준다.
한반도에서 기마민족이 일본열도에 건너가 세력화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의 미술은 건축을 예로 들면 소위 전방후원분이 특이한데 한국에 조형이 있다고는 하나 규모에서 차이가 크고 주변에 큰 호(壕)를 파는 것이 다르다. 이러한 무덤 주위에는 하니와[埴輪]라고 하는 일종의 토용이 세워졌는데 불교조각이 나타나기 이전의 순수 일본조각으로서 의의가 있다. 또 후쿠오카[福岡]와 구마모토[熊本]를 중심으로 한 규슈[九州] 지방에는 장식고분이라고 하는 벽화고분들이 나타나 대륙으로부터 받은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벽화 내용이나 표현기법으로 볼 때 일본의 장식고분은 대륙적인 요소와 일본적인 독특한 표현법이 결합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기하학적 문양이 많고 구상적인 표현에서도 중국이나 한국에는 보이지 않는 형태가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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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고분 시대의 일본미술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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