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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동북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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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82,021 (2024) |
면적 | 105.30㎢ |
행정구역 | 8개동 |
사이트 | http://sokcho.gangwon.kr/hb/home |
요약 강원특별자치도 동북부에 있는 시. 동쪽은 동해안에 접해 있으며 인제·양양·고성과 인접하다. 1945년에는 북한에 속했던 지역이었으나, 한국전쟁 이후 수복되었고 실향민들이 속초 인구구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속초항·대포항 등으로 항구도시로 출발해 영동지역의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설악산국립공원, 영랑호·청초호 등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면적 105.30㎢, 인구 82,021(2024).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동북부에 있는 시. 동해안 최북단의 어항으로 북한에서 월남한 실향민들이 많이 거주한다. 최근에는 국제적 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영랑동·동명동·금호동·교동·노학동·청호동·조양동·대포동 등 8개동이 있다(행정동 기준, 법정동 기준은 13개). 시청소재지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중앙로이다. 면적 105.30㎢, 인구 82,021(2024).
연혁
속초시는 조선시대 양양도호부의 소천면과 도문면, 간성군 토성면의 장천리·사진리 일대가 합하여 이루어진 곳이다. 1914년 군면 폐합 때 양양군의 도문면(道門面)·소천면(所川面)을 도천면으로 통합하고 대포항이 있는 대포리에 면의 치소(治所)를 두었다. 1919년에 간성군이 고성군으로 바뀌면서, 죽왕면·토성면이 양양군에 이관되어 지금의 속초시의 틀을 이루게 되었다
인근 양양 철광산의 철광석 수송에 대포항의 수심이 얕고 협소하여 새로운 항만의 대상지로 속초진(束草津, 지금의 청초호 북안)이 선정되어 1930년에 항만 개발이 시작되어 1937년에 면 중심지가 속초리로 이동했다. 북위 38°선 이북에 위치한 지리적 연유로 1945년에 북한에 속했으나, 1951년에 수복되어 1954년 수복지구 행정 이양에 따라 민정으로 이양되었다. 1953년 휴전 이후 북한에서 이주한 월남민들이 청초호 주변에 유입하여 속초시의 인구구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1983년 양양군 강현면 상복리 일부 지역이 살악동으로 편입되어 관할구역 법정동 14개동, 행정동 13개동으로 재편되었다. 1990년 법정동 사진동, 장천동이 장사동으로 통합하여 법정동·행정동 13개동이 되었다. 1998년 장사동·영랑동이 영랑동으로, 중앙동·금호동이 금호동으로, 청학동·교동 일부가 교동으로, 교동·노학동이 노학동으로, 대포동·도문동·설악동이 대포동으로 통합되어 법정동 13개동, 행정동 8개동 지역을 관할하게 되었다.
속초시는 속초항·대포항 등의 천연항구를 바탕으로 항구도시로 출발, 영동 북부지방의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에는 서쪽으로 설악산국립공원, 동쪽으로 동해와 영랑호·청초호·속초항 등 호수와 항구를 포함한 지리적 이점과 아름다운 경관에 힘입어 관광도시로서의 성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고성군).
인구
본래 속초는 6·25전쟁 이전까지는 인구 1만여 명의 겸업어촌에 불과했으나 1953년 휴전 이후 월남인들이 대거 유입·정착하고, 속초 일대에 대규모 군부대가 주둔함에 따라 속초항이 군수물자의 주요 보급항 역할을 하면서 이에 필요한 많은 노동력을 끌어들여 인구가 급속히 성장했다. 1963년 시 승격 이후 속초시는 대체로 10여 년 단위로 뚜렷한 인구증감 주기를 나타냈다. 1960년대의 인구급증기, 1970년대의 절대감소기, 1980년대의 정체기와 1990년 이후의 완만한 성장기가 그것이다.
그러나 2001년 이후부터는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1년 인구 9만 201명을 정점으로 감소추세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2005년 8만 7,583명, 2010년 8만 5,034명, 2015년 8만 1,992명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출되었다. 2024년 기준 인구는 8만 2,021명이며 가구수는 4만 1,353가구이다. 동별 인구분포를 보면 조양동(2만 9,385명)·노학동(2만 842명)·교동(9,103명)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3개동의 인구는 전체 인구의 71%를 차지한다. 대포동(2,974명)과 영랑동(4,420명)에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게 분포한다(2024).
연혁
속초시는 조선시대 양양도호부의 소천면과 도문면, 간성군 토성면의 장천리·사진리 일대가 합하여 이루어진 곳이다. 1914년 군면 폐합 때 양양군의 도문면(道門面)·소천면(所川面)을 도천면으로 통합하고 대포항이 있는 대포리에 면의 치소를 두었다.
1919년에 간성군이 고성군으로 바뀌면서, 죽왕면·토성면이 양양군에 이관되어 지금의 속초시의 틀을 이루게 되었다. 인근 양양 철광산의 철광석 수송에 대포항의 수심이 얕고 협소하여 새로운 항만의 대상지로 속초진(束草津 : 지금의 청초호 북안)이 선정되어 1930년에 항만 개발이 시작되어 1937년에 면 중심지가 속초리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도천면이 속초면으로 개칭되고, 1942년에 속초읍으로 승격되었다.
속초는 북위 38°선 이북에 위치했으므로 1945년에 북한에 속했으나, 1951년에 수복되어 1954년 수복지구 행정 이양에 따라 민정으로 이양되었다. 1953년 휴전 이후 북한에서 이주한 월남민들이 청초호 주변에 유입하여 속초시의 인구구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1963년에 속초읍이 시로 승격되어 양양군에서 분리되었다. 이때 양양군의 죽왕면·토성면은 속초시에 포함되지 않고 고성군에 환속되었으나, 1973년에 거진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토성면의 장천리와 사진리가 다시 속초시로 이관되었다.
속초시는 속초항·대포항 등의 천연항구를 바탕으로 항구도시로 출발, 영동 북부지방의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에는 서쪽으로 설악산국립공원, 동쪽으로 동해와 영랑호·청초호·속초항 등 호수와 항구를 포함한 지리적 이점과 아름다운 경관에 힘입어 관광도시로서의 성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고성군).
자연환경
태백산맥 줄기 중 남한 최고봉인 설악산의 대청봉(大靑峰 : 1,708m)이 남서경계에 위치하며 마등령(馬等嶺 : 1,327m)·화채봉(華採峰 : 1,256m)·칠성봉(七星峰 : 1,077m) 등 높이 1,000m 이상의 높은 연봉들이 서부와 남부의 자연적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설악산맥의 분수령 동쪽 사면이 급경사를 이루며 시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특히 달마봉(達磨峰 : 635m)·주봉산(朱鳳山 : 352m)·청대산(靑垈山 : 231m) 등의 산줄기가 시 중앙을 동서로 가로질러 해안까지 뻗어내린다. 따라서 해안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평지의 발달이 미약하다. 북동부 해안지역에 낮은 구릉지와 평야가 다소 분포하며 석호인 청초호와 영랑호가 있다.
설악산에서 발원한 쌍천(雙川)이 동류하면서 중류부에서 하안단구를 형성하고, 하류에서는 하천양안에 도문평야를 만들면서 시의 남쪽 경계를 이룬다. 북쪽의 청초천은 달마봉에서 발원하여 청초호에 유입하는데 하천 주위에 비옥한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겨울에는 태백산맥이 차가운 북서계절풍을 막아주기 때문에 같은 위도상에 있는 서해안이나 내륙보다 온난한 반면, 여름에는 동해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보다 서늘하기 때문에 기온의 연교차가 적은 편이다. 1~2월에 눈이 많이 내려 겨울철 강수량이 많다. 연평균기온 12.2℃ 내외, 1월평균기온 -0.1℃ 내외, 8월평균기온 25.4℃ 내외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097.5㎜ 정도이다.
설악산 깊은 계곡에는 아직도 원시림이 남아 있으며, 낙엽활엽수와 상록침엽수의 혼합림이 대부분이다. 고도에 따라 상이한 식생대가 나타나며, 8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분포한다. 이 일대에서 서식하는 포유류와 조류 등은 주로 추운 지방에 사는 고산동물들이다. 멧돼지·노루·고라니뿐만 아니라 희귀종인 반달곰·사향노루·산양 등도 발견되며, 꾀꼬리·크낙새·산비둘기 등 90여 종의 텃새와 철새가 서식하고 있어 동식물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특히 설악산은 숲이 울창하며, 수온이 낮아서 은어·버들개피라미 등의 냉수성 어류의 서식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구
시 승격(1963) 이후 현재까지 약 30년간 속초시의 인구증감 추이를 보면 대체로 10여 년 단위로 뚜렷한 인구증감 주기를 나타낸다. 1960년대의 인구급증기(1963~73), 1970년대의 절대감소기(1974~80), 1980년대의 정체기(1981~85) 및 완만한 성장기(1986~)가 그것이다. 본래 속초는 6·25전쟁 이전까지는 인구 1만여 명의 겸업어촌에 불과했으나 1953년 휴전 이후 월남인들이 대거 유입·정착하고, 속초 일대에 대규모 군부대가 주둔함에 따라 속초항이 군수물자의 주요보급항 역할을 하면서 이에 필요한 많은 노동력을 끌어들여 인구가 급속히 성장했다.
시 승격 이전인 1962년에 인구는 이미 5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지속된 1960년대의 인구 급증은 어업인구의 증가가 주된 요인이었다. 속초 근해에 명태·오징어·꽁치 등 풍부한 어장이 형성됨에 따라 수산업 종사자의 수가 급증하여 1965년 이후 어업인구 비율은 전체 산업별 취업자수의 40%를 상회했다. 1973년 인구 7만 5,968명을 정점으로 이후 약 10년간은 인구의 절대감소를 보인다. 이는 속초시의 주요 생업기반이었던 수산자원의 고갈과 이로 인한 어업의 쇠퇴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수산업의 쇠퇴 이후 상대적으로 상업·교육·관광 등 3차 산업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1980년대 전반의 인구정체기를 지나 1980년대 후반부터는 완만한 인구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 기반산업의 변화는 성비에도 영향을 미쳐 1980년대 전반까지 지속되어오던 남초현상이 1985년부터는 여초현상으로 바뀌었다. 1985~90년의 행정동별 인구증감추세를 살펴보면 노학동·조양동·장사동·교동 등은 평균증가율(6.03%)을 훨씬 웃도는 높은 인구증가를 보이는 반면 설악동·중앙동·청호동·대포동 등은 인구가 크게 감소했다. 이는 각각 도심 근교에의 대규모 주거단지 건설과 농업·수산업 등 1차 산업의 절대적 쇠퇴를 통해 설명될 수 있다. 2024년 기준 인구는 8만 2,021명이다.
산업과 교통
2013년 기준 토지현황은 논 4.51㎢, 밭 4.21㎢, 임야 78.38㎢ 이다. 농경지가 전체 면적의 8%에 불과하다. 전체시역의 52%를 점유하는 설악동(54.61㎢)은 임야가 94.4%를 차지한다. 경지율이 높은 지역은 대포동(30.3%)·조양동(28.3%)·도문동(23.6%) 순이며, 이들 지역에는 청초천과 쌍천 유역의 충적평야와 낮은 구릉지가 주로 분포한다. 쌀이 주로 생산되며, 감자·콩 등이 비교적 많이 재배되고, 시내 출하를 위한 채소재배도 활발하다.
농업인구는 2,665명(2013), 어업인구는 1,362명이다(2010). 근래 어획고(금액 기준)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13년의 경우 약 418억 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 가운데 갑각류가 전체 어획고의 37%를 차지한다. 공업의 발달은 대단히 미약한 상태이다. 총 27개 공장에 816명의 종업원이 음식료품 제조업에 종사한다(2013).
해마다 수백만 명씩 찾아드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상업과 기타 서비스업이 활발하며, 이 부문에 종사하는 인구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의 주요소득원이 되고 있다. 고성-양양을 잇는 국도가 시의 동쪽 해안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인제와 연결되는 지방도가 미시령을 넘어 동서를 연결한다. 도로총길이 237.21km, 도로포장률 54.7%이다(2013).
유물·유적·관광
시내에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1, 사적 1, 천연기념물 1),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5), 문화재자료 4점 등 모두 12점이 있으며, 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설악동에 향성사지3층석탑(보물 제443호)과, 설악산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1호)·설악동소나무(천연기념물 제351호)가 있다. 그밖에 신흥사극락보전(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4호)·경판(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5호)·보제루(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04호)와 도문동 김종우가옥(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85호), 도문동 김근수가옥, 신흥사 등이 있다.
속초시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는 많지 않지만, 빼어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뛰어난 관광명소가 풍부하다. 특히 산·바다·호수가 조화를 이루어 설악산·속초해수욕장·청초호·영랑호 같은 유명한 관광지를 형성하고, 최근에는 온천개발도 활발하다. 한국의 최고 명산 가운데 하나인 설악산은 속초시와 양양군·인제군·고성군에 걸쳐 있으며, 1965년에 설악산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된 이후 1970년에 국립공원, 1982년에는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의해서 세계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고봉인 대청봉에는 에델바이스·만병초·크낙새·반달곰 등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뿐만 아니라 신흥사·울산바위·비룡폭포·권금성·금강굴 등 절경이 많아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설악산은 연중 고른 관광객의 분포를 나타내는데, 최근에는 관광객수와 관광수입 면에서 매년 약 10% 내외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06년의 경우 1,100만여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왔다.
교육·문화·의료·복지
조선시대에 이 지역의 교육은 양양향교에서 이루어졌다. 대포동에 위치한 대포초등학교는 1919년에 설립되어 초등학교 가운데 가장 일찍 개교했는데, 이를 통해 초기에는 속초의 중심취락이 대포항을 중심으로 한 남쪽 지역에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대포초등학교와 설악초등학교(1940 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는 모두 8·15해방 이후에 설립되었다.
1981년에 동우전문대학이 설립되어 4,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관광과·식품영양과·사진과 등 지역사회의 특성에 알맞는 학과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이와 같은 고등교육기관을 통해 속초시는 양양군·고성군 등 영동 북부지역의 교육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6년 기준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9개소, 초등학교 12개소, 중학교 4개소, 고등학교 3개교, 기타학교 1개교가 있다. 의료기관으로는 종합병원 2개소, 병원 1개소, 의원 58개소, 요양병원 2개소, 치과병원 28개소, 한의원 25개소,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1개소가 있고, 사회복지시설로는 노인여가복지시설 87개소, 노인의료복지시설 14개소, 재가노인복지시설 9개소, 여성복지시설 1개소, 아동복지시설 2개소, 장애인복지생활시설 3개소, 보육시설 62개소가 있다.
속초의 문화는 자연환경으로부터 비롯된 관광문화, 생업기반에서 우러나온 고기잡이문화, 국토분단으로 인한 망향의 문화 등이다. 아름다운 산수, 거친 바다에서 삶을 일구는 어부의 생명력과 고향을 그리는 실향민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면서 속초문화가 탄생했다. 매년 설악산을 비롯한 시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지는 설악제(산신제·불꽃놀이·민속놀이·백일장·등산대회·체육대회 등)는 속초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관광문화행사이며, 어민들이 부락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별신굿·만천동나룻배싸움·속초산대놀이 등의 민속놀이는 이 지역의 고기잡이문화를 보여준다.
또한 북한에 고향을 두고 내려온 실향민들이 해마다 한가위에 동명동 바닷가 수복탑 앞에 모여 치르는 망향제는 아직도 이 지역에 분단의 아픔과 망향의 한이 짙게 드리워져 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난 1991년에 열린 세계 잼버리 대회 등을 계기로 2,000년대의 국제적인 관광·휴양 도시로 성장하려는 부푼 기대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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