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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다른 표기 언어 高城郡
요약 테이블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동북단
인구 27,294 (2024)
면적 664.55㎢
행정구역 2개읍 4개면 128개리
사이트 http://www.gwgs.go.kr/

요약 강원특별자치도 동북단에 위치한 군. 1945년 해방 후 38선 이북에 속했다가, 1953년 휴전 이후 옛 간성군 지역은 대부분 수복되었다. 수동면은 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속한다. 고성군은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으로 개발이 더딘 편이나, 동해안의 해수욕장과 태백산맥을 따라 관광 관련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면적 664.55㎢, 인구 27,294(2024).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동북단에 위치한 군. 북으로는 금강산을 경계로 통천군과 접하며, 서쪽은 인제군, 남쪽은 속초시와 경계를 이룬다. 동해안 일대의 해수욕장과 명산이 많은 관광지역이며, 군사분계선 아래 통일전망대가 있다. 행정구역은 간성읍·거진읍 2개읍과 현내면·죽왕면·토성면·수동면 등 4개면, 88개리(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127개리)로 이루어져 있다. 군청소재지는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간성읍 고성중앙길 9이다. 면적 664.55㎢, 인구 27,294(2024).

고성군

고성군 행정구역

ⓒ 장길산/wikipedia | Public Domain

연혁

수동면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조선시대의 간성현 영역에 해당한다. 한편 조선시대의 고성군은 대부분 북한에 편입되어 있다. 현재의 고성군 지역은 삼국시대 이전에는 강릉 등과 함께 예국의 강역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국시대에 고구려의 영토로 편입되면서 가라홀·수성이라 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에 수성군으로 고쳐 명주도독부(강릉)에 속했으며, 동산현(지금의 현내면 일대)·익령현을 영현으로 거느렸다. 고려조에 들어 940년 간성군으로 고치고 1018년 현령을 두었다. 이때 열산현을 속현으로 포함했다. 후에 지군사로 승격하여 고성 감무를 겸했으나 1389년 다시 2읍을 분리했다. 1466년 군수로 고쳐 조선조 동안 유지되었으나, 1629~38년 동안 노비가 주인을 살해한 일로 현으로 강등된 적이 있었다. 별호는 수성이었다.

1895년 지방제도 개혁으로 간성군·고성군이 강릉부 관할이 되었다가, 1896년 13도제 실시로 강원도에 소속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에 따라 고성군이 간성군에 병합되었다. 1919년에는 군의 명칭이 고성군으로 바뀌고, 죽왕면·토성면이 양양군으로 이관되었다. 1935년 오대면이 거진면으로 개칭되었다가 1973년 읍으로 승격했다.

1945년 해방 후 대부분 지역이 38°선 이북에 속하여 북한에 편입되었으나 1953년 휴전 뒤에 휴전선 북쪽의 옛 간성군 지역은 대부분 수복되었다. 그러나 옛 고성군 지역을 대부분 상실하게 되자 양양군에 편입시켰던 토성면·죽왕면을 1963년 이관받아 6개면을 관할하게 되었으며, 1979년 간성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79년 민간인 거주 금지지역인 수동면이 수동지소로 되어 간성읍 관할구역이 되었다. 1997년 6월에는 토성면의 아야진7리를 금화정리로 개칭하고 법정리로써 신설한 바 있으며, 이듬해 1998년 3월에는 간성읍 흘리출장소를 폐지했다(→ 동산현).

자연환경

북에서 남으로 달리는 태백산맥을 따라 향로봉(香爐峯)·마산(馬山, 1,052m)·신선봉(神仙峯, 1,204m)·칠절봉(七節峯, 1,172m) 등 1,000m가 넘는 험준한 산들이 줄지어 있으며, 간성에서 인제로 넘어가는 길목에 진부령(陣富嶺, 520m)이 있다. 이들 산세는 해안 쪽으로 급사면을 이루다가 해안 근처에 좁은 평야를 이루며 동해에 이른다.

화진포

강원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원당리와 현내면 죽정리·초도리·산학리 일대

ⓒ Daum 백과사전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천은 대개 짧고 급한 편으로 북부의 남강과 신계천(新溪川)이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고성읍 서쪽에서 합류한 뒤 동해로 들어가며 그 유역에 기름진 평야를 이루고 있다. 그밖에 간성읍의 남쪽과 북쪽에는 각각 진부령에서 발원한 남천과 북천이 흐르며, 거진읍의 자산천(玆山川) 등도 인근에 기름진 평야를 이루고 있다. 해안선은 단조로운 편이나, 곳곳에 해식애·사빈·사구가 나타나며, 삼일포·화진포·송지호 등이 대표적인 석호이다.

기후는 태백산맥이 북서계절풍을 막고, 높새바람이 기온을 상승시키며, 연안해류의 영향으로 같은 위도의 다른 지방보다 온난하고 가을과 겨울에 비가 많은 편이다. 연평균기온 11.3℃ 내외, 1월평균기온 -2.5℃ 내외, 8월평균기온 24.1℃ 내외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133㎜ 정도이다. 고산식물 1,500여 종이 분포하며, 화진포 등 해안가에는 해당화가 많다. 또한 고산지대에는 곰·멧돼지·노루 등의 포유류도 서식하며, 제비·고니·뻐꾸기·휘파람새 등의 철새도 많다.

인구

휴전선에 인접한 산악지역으로 1960년대까지는 인구가 증가했으나, 1970년 6만 3,816명을 정점으로 인구감소 추세에 있다. 1980년에 4만 9,257명, 1990년에 4만 910명, 2000년에 3만 5,475명, 2010년에 3만 615명으로 지난 40년 동안 3만 3,201명이 감소하여 52%의 인구감소율을 나타내었다. 이는 농·어촌 지역의 전형적인 인구감소 추세이며, 특히 휴전선에 접한 이유로 개발이 늦어져 인구유출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 인구는 2만 7,294명이다. 인구이동 상황은 전입이 4,803명, 전출이 4,862명으로 전출인구가 59명 더 많으며, 전출인구 중 도외전출이 조금 많다. 토성면(8,579명)에 군 전체인구의 26%가 밀집해 있으며, 현내면(2,234명)에 가장 적은 인구가 분포하고 있다.

산업과 교통

내륙은 산악지대이나 하천 하류의 충적평야는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총경지면적 48.92㎢ 가운데 논이 33.30㎢, 밭이 15.62㎢이며, 경지율은 약 4.4%에 불과하다(2015). 농가인구는 6,323명으로 전체가구의 21.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으나 최근 2년 간 증가했다. 주요 농산물은 쌀·콩·보리·감자·옥수수·조 등이며, 특용작물로는 참깨·들깨·느타리버섯 등이 재배되고 있다.

수산업가구수는 685가구로 전체가구의 4.5%를 차지하며 수산인구는 1,61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오고 있다(2015). 거진·대진·아야진·오호 등의 어항이 어업 중심지이다. 동해 연안에 한·난류가 교차하여 어종이 풍부하며, 가자미·명태·오징어·꽁치·멸치·문어·해삼·멍게·김·미역 등이 많이 잡힌다.

임야면적은 520.98㎢로 임상이 잘 보존된 편이며, 92.2%인 480.82㎢가 임목지이다(2015). 임산물로는 목재·잣·도토리·밤 등과 송이·표고·싸리·능이 등의 버섯류가 생산되며, 취나물·두릅나물·고사리 등의 산나물이 많이 난다.

광업은 한때 82개의 광구에서 금·은·장석 등이 생산되었으나 2015년 기준 가행 중인 광구는 없다. 제조업은 식료품 제조업과 음료 제조업,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공장 등 20개의 공장에서 월 평균 461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다(2014). 간성읍·거진읍에 각각의 정기시장이 있다. 특히 간성읍에서는 고성군에서 가장 큰 5일장이 열리고 있다.

교통은 속초-거진 간의 7번 국도가 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지나며, 인제-간성 간의 46번 국도가 진부령을 통해 동서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거진읍과 간성읍의 경계를 이루는 북천에는 합작교(북천교)가 놓여 영동북부지방과의 연결이 용이해졌으며 속초에서 영서지방으로 통하는 진부령의 횡단교통로가 제 기능을 다하게 되었다. 도로총길이 365.7㎞, 도로포장률 55.2%이다(2015).

유물·유적·관광

국가지정문화재(보물 2, 사적 및 명승 2, 천연기념물 2, 중요민속자료 2)와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 기념물 2, 무형문화재 1), 문화재자료 5점이 있다.

거진읍 화포리와 현내면 죽정리 등에 10여 개의 선사시대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으며, 간성읍 신안리, 거진읍 거진리·화포리, 현내면 송현리·죽정리 등에서 돌도끼와 민무늬토기 등의 청동기시대 유물이 출토되었다. 또한 신라고분 6기가 현내면 명파리와 죽정리에서 발견되었으며, 고려시대의 산학리성터(고성산성)와 신안리 간성지가 일부 남아 있다.

불교유적으로는 간성읍 신안리 건봉사지(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51호)와 불이문(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35호)이 있다. 특히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된 절로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모았던 대찰이었다.

유교문화재로 간성향교(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104호)가 있다. 그밖에 관동8경의 하나인 청간정(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32호)과 천학정 등은 동해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위치하여 동해안의 절경을 음미할 수 있다. 고가로는 어명기가옥(중요민속자료 제131호) 등이 있다. 그밖에 향로봉·건봉산 천연보호구역과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이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청간정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청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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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관광지로는 화진포·송지호·백도 등의 해수욕장과 진부령의 알프스 스키장, 통일전망대 등을 들 수 있다. 화진포(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0호)는 해당화의 풍경이 아름다워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아들며,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이승만 별장과 김일성 별장이 있다. 또한 청간정과 천학정은 명산인 설악산과 인접해 있어 산과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이 동해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고성군을 찾은 관광객수는 연간 595만 3,000명이다(2015). 또한 토성면 신평리와 봉포리 일대에는 1990년 한국 잼버리 대회가 열려 많은 소년단원들이 고성군의 자연 속에서 심신을 단련했으며, 1991년 8월에는 국제적인 스카우트 모임인 제17회 세계 잼버리 대회가 개최되었다. 2016년에는 통일전망대를 기점으로 하여 경기도 파주까지 DMZ 접경 지역에서 2016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교육·문화·의료·복지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간성향교는 여러 차례의 이전을 거쳐 현재는 간성읍 교동리에 있으며 수백 년 동안 고성군 유일의 교육기관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7년 기준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11개소, 초등학교 14개소, 중학교 4개소, 고등학교 4개교, 대학교 1개교가 있다. 공공도서관은 3개관으로 고성군립도서관, 고성토성도서관, 고성교육도서관이 있다.

통일전망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에 위치한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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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내면의 통일전망대는 많은 청소년에게 통일의식을 고취시키는 산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죽왕면 삼포마을의 지경다지기 놀이를 비롯하여 반지놀이 등의 어린이 놀이가 있다.

설화로서는 〈삼정사지 오목전설〉·〈천하정전설〉·〈고성산전설〉·〈사자바위전설〉·〈화진포전설〉 등이 전해진다. 민요는 잡가의 양식을 많이 띠며, 노동요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민요로는 〈지경다지기노래〉·〈미나리〉·〈가랫소리〉·〈시집살이노래〉·〈나물캐는노래〉 등이 전해오고 있다.

2016년 기준 의료기관으로는 의원 8개소, 치과병원 5개소, 한의원 4개소,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14개소가 있다. 사회복지시설로는 노인여가복지시설 111개소, 노인주거복지시설 1개소, 노인의료복지시설 5개소, 재가노인복지시설 5개소, 장애인복지생활시설 1개소, 보육시설 12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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