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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집에서 키우는 짐승의 총칭. 인간의 역사에서 가축은 선사 시대부터 있어 왔다고 추정된다. 서양에서는 주로 소나 양·돼지·염소·말·당나귀·노새 등을 말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들소나 황소·낙타와 같은 동물들이 주종을 이루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식량을 위해 닭과 돼지, 노동을 위해 소, 경비를 위해 개를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현재는 축산법으로 가축의 종류를 정하고 있어 법으로 허용된 가축만 기를 수 있다.

종류

가축의 가장 보편적인 종류는 다음과 같다.

① 소：가축 가운데 가장 큰 무리로, 약 280 여 품종이 있다. 이 가운데 육우로는 헤리퍼드·쇼트혼·앵거스가 있고, 젖소로 홀스타인프리지안·브라운스위스·에어셔·저지·건지가 있다. 소는 주로 풀을 먹고 사는데, 현대식 농업에서는 가공된 동물사료도 함께 먹인다. 소규모의 농업을 하는 지역이나 저개발지역에서는 무거운 짐을 끄는 일에도 사용한다.

② 양：인류가 초기에 길들인 동물 가운데 하나로, 약 BC 1만 년부터 길렀다. 전세계에 소만큼 많아 200여 가지 품종이 있다. 염소에 가까우며, 주로 양가죽이나 양털, 고기(새끼 양고기나 양고기)를 얻기 위해 기른다. 소량이지만 양젖도 얻는다. 양도 소처럼 풀을 뜯어먹는데, 짧고 가는 풀이나 거친 잡초를 먹고 산다.

③ 돼지：고대부터 고기를 얻기 위해 길러왔다. 전세계적으로 300여 품종이 있다. 품종에 관계없이 라드형(型)이나 베이컨형, 고기형 등 파는 목적에 따라 분류하는데, 라드형이 가장 무겁다. 대체로 밀·수수·귀리·보리 등을 먹지만 주식은 옥수수이다.

④ 염소：젖이나 젖의 부산물, 고기, 털가죽, 털 등을 얻기 위해 기른다. 품종은 사육목적에 따라 유용종·육용종·모용종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염소는 목초와 알팔파, 그 밖의 건초, 곡물로 만든 사료 등을 먹고 산다.

⑤ 말：중앙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집중적으로 길렀으며, 가축의 용도만이 아니라 승마나 쇼, 경마용으로도 길렀다. 이동할 때는 농사일을 할 때나 특히 소를 기르는 큰 목장에서 타고 다니는 데 이용되었다. 여러 품종들은 원산지에 따라(예를 들면 클라이즈데일, 아라비안), 사용용도에 따라(예를 들면 승마, 짐수레용), 외모에 따라(가벼운 것, 무거운 것 또는 조랑말) 분류된다. 풀이나 다른 목초들을 먹고 살며, 보통 건초나 곡류(주로 귀리), 다른 영양분들도 함께 섞어 먹인다.

⑥ 당나귀와 노새：수나귀와 암말의 교잡으로 생긴 노새는 당나귀와 더불어 농사일에 이용된다. 발 디딤이 든든하고 힘이 세기 때문에 주로 타고 다니는 데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