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돼지 기르기

돼지 생산성(MSY) 향상 방안

다른 표기 언어

국내 MSY 현황

양돈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MSY를 많이 사용하는데, 모돈 1두가 연간 출하하는 두수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MSY는 <표 5-17>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0년에 16.5두로 양돈 선진국인 덴마크나 네덜란드의 24.7두에 비해 69% 수준으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정부에서는 양돈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7년 MSY 목표를 22두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자금지원, 돼지 만성소모성 질환 백신 지원 및 종돈장 전문화를 통한 우수 종돈 공급 등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도 정책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양돈 농가의 MSY 향상 사양관리기술 개발을 위해 대학, 연구소, 산업체 등과 공동 연구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구분 실 산자 수 모돈
회전율
이유 전
폐사율
PSY 이유 후
폐사율
MSY
네덜란드 13.1 2.38 11.4 27.1 8.9 24.7
덴마크 13.8 2.23 12.6 26.4 7.2 24.5
미국 11.1 2.39 11.0 22.9 7.4 21.2
한국 10.5 2.20 9.5 20.9 21.1 16.5
<표 5-17> 한국과 선진 양돈국의 생산성 비교

국내 MSY가 낮은 주요 원인 분석

우리나라의 MSY가 네덜란드에 비해 낮은 주요 원인을 요인별로 분석해 본 결과는 <표 5-18>과 같다. 네덜란드 대비 우리나라의 실 산자 수가 MSY에 미치는 영향은 4.4두로 총 차이(8.2두)의 54%를 차지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유 후 육성률은 3.0두로 36%였고, 모돈 회전율은 1.7두로 21%로 나타났으며, 이유 전 육성률은 오히려 네덜란드보다 0.9두 높게 분석되었다. 따라서 선진 양돈국 수준으로 MSY를 높이기 위해서는 실 산자 수 > 이유 후 육성률 > 모돈 회전율 요인에 대한 성적을 향상하는 사양기술 방안 강구가 절실히 요구된다.

구분 네덜란드 한국 네덜란드 대비
두수 차이(비율)
MSY(2010, 두) 24.7 16.5 -8.2(100)
실 산자 수(두) 13.1 10.5 -4.4(54)
이유 후 육성률(%) 91 79 -3.0(36)
모돈 회전율(%) 2.38 2.20 -1.7(21)
이유 전 육성률(%) 87 90 +0.9(-11)
<표 5-18> 한국과 네덜란드 간 MSY에 미치는 주요 요인 분석

MSY 향상 방안

우수한 종돈 개량

양돈 선진국의 돼지 개량은 국가 주도 연합 개량, 조합 중심의 개량 및 글로벌 기업의 자체 개량이 혼재되어 있는데, 돼지의 개량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돈군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서도 유전 능력이 우수한 종돈 개량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9년부터 농식품부와 축산원 주관하에 선진국형 돼지개량 체계를 확립하고자 ‘종돈개량 네트워크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부계 위주인 듀록을 대상으로 6개 종돈장이 참여해 개량체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1년에는 산자 수 증대를 위해 모계품종으로 개량체계사업을 확대해 11개 종돈장이 참여한 종돈 능력 개량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유전자원이 네트워크사업을 통해 공유되어 종돈의 산자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MSY 향상을 달성하기 위해선 종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국내 종돈 산업이 안정적 궤도에 진입해야 한다.

유전적 측면에서 번식 능력이 우수한 종돈이 MSY를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종돈장으로부터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번식 생리에 이론적 배경과 교육을 받은 숙련된 관리자도 더불어 요구된다. 즉 계절과 온도, 포유 기간, 초교배일령, 산차 구성, 교배 조합, 모돈의 사료 섭취, 번식돈의 환경 스트레스, 질병관리 등 종합적 관리가 가능한 관리자를 양성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

<그림 5-10> 부계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 모식도

ⓒ 농촌진흥청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림 5-11> 축산원 개발 ‘축진듀록’

ⓒ 농촌진흥청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후보돈 사양관리

적정 산차 구성
농장의 모돈 생산성은 일반적으로 3~5산의 보유 비율에 달려 있다고 할 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초산과 7산 이상의 모돈 비율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번식 성적을 높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초산돈은 모든 산차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적정 산차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정 수준의 두수를 확보해야 한다.

농장의 적정 산차 구성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산돈의 비율이 18~22% 범위 내에 있도록 하고 저산차의 도태 비율이 높지 않게 한다. 저산차(1~2산차)의 도태율이 높을 경우 중간 산차의 모돈 비율이 낮아지게 되고 노산돈의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모돈 갱신율은 산차 구성비에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너무 높을 때는 산차 구성비가 좋지 않게 된다. 따라서 모돈 갱신율은 30~40% 수준에서 농장 사정에 따라 조절해 준다.

구분 1산 2산 3산 4산 5산 6산 7산 8산
이상
모돈
95 78 83 52 75 57 32 28 500
비율
(%)
19.0 15.6 16.6 10.4 15.0 11.4 6.4 5.6 100
적정
비율
18~22 16~20 15~19 14~17 13~16 10~15 10% 이내 -
<표 5-19> 모돈 적정 산차 구성(모돈 500두)

후보돈 초기 영양관리
오늘날 번식모돈은 20년 전의 모돈과 매우 다르게 변화되어 왔다. 다산을 위해 체형이 커졌고 산유량이 많아졌으며 식욕이 크게 줄었다. 또한 체조성은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이 높아졌는데 이는 지방이 감소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모돈은 사료영양 수준과 급여 방법, 사육 방법 및 환경 요인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다산성 모돈의 초기 단계인 후보돈과 1산차의 영양관리는 실패하기 쉬운 기간이다. 후보돈의 도입 체중인 110~120kg까지의 육성은 후기의 산자 수 생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림 5-12>는 모돈 100kg 도달 시 증체량별 1~4산까지 이유 두수를 나타낸 것이다. 모돈 1~4산까지의 이유 두수는 일당 증체량이 0.55kg일 때 45두였으나 증체량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감소해 0.75kg일 때는 28두로 낮아졌다(Gueblez 등, 1985).

빠른 성장은 골격의 발달을 저해하기 때문에 지제를 약하게 하고 모돈의 경제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후보돈의 빠른 성장의 원인으로는 영양소가 높은 육성돈사료만 급여하기 때문이다. Lyvers-Peffer(2003) 등의 연구에 따르면 섬유질을 첨가한 사료로 육성된 모돈은 1산차 후 도태율이 낮았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모돈의 산자 수 증대를 위한 후보돈의 육성 기간 중 권장 증체량은 650g 전후이다.

<그림 5-12> 모돈 100kg 도달 시 증체량별 이유 두수

ⓒ 농촌진흥청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적정 모돈 체형을 유지해야만 이유 후 일주일 이내에 발정이 오므로 모돈의 공태 기간을 줄일 수 있어 번식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모돈의 체형 관리를 돼지의 외관만으로 실시하다 보면 주관적 판단으로 정확한 측정이 어려워 실측치와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모돈의 체형 측정은 실제 측정이 요구된다.

후보돈의 체중과 등지방 두께가 산자 수에 미치는 연구 결과 Challinor(1996) 등은 체중이 135~145kg, 등지방 두께는 17.7~20.0mm일 때 총 생시 자돈 수가 62.3~64.6두로 높다고 보고했다<표 5-20>.

체중(kg) 등지방 두께(mm) 총 생시 자돈 수(두)
115 14.6 55.6
125 15.8 61.4
135 17.7 62.3
145 20.0 64.6
155 22.4 60.6
165 25.3 59.3
<표 5-20> 모돈의 체형이 생시 자돈 수에 미치는 영향
<그림 5-13> 모돈 체 평점관리

ⓒ 농촌진흥청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초교배일령
후보돈은 초교배까지의 성숙 기간 중 충분한 번식 호르몬을 생산할 수 있는 성성숙 체형에 도달하도록 적절한 성장이 필요하다. 체중 70~120kg까지 성장이 빨랐다면 성숙 기간 중 적정 일당증체량은 0.5~0.6kg이 되도록 임신돈 수준의 사료를 급여해준다. 이 시기에 지방 수준이 높은 사료의 급여는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교배 전 2주간은 LH 호르몬 등 생산을 증가시키도록 사료를 증량 급여해준다. 초교배일령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체중, 일령, 등지방 두께 등이다. 이는 모돈의 번식성적과 연산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그림 5-14).

1∼4산까지 산자 수는 초교배일령이 230∼239일이 53.3두로 가장 높았고, 240∼249일, 250일 이상이 각각 43.2두, 42.1두였으며, 230일 미만은 38.5두로 가장 낮았다. 초교배체중에서는 150∼159kg이 57.6두로 가장 높았고, 160kg 이상이 52.9두로 가장 낮았다. 1∼3산까지 도태율은 초교배일령이 230일 미만이 15.4%로 가장 높았고, 230∼239일이 13.9%였으며, 250일 이상이 8.9% 가장 낮았다. 분만과 이유 시 등지방 두께 변화는 낮은 것이 좋은데, 230∼239일령이 2.2mm로 가장 낮았고, 240∼249일령이 3.5mm로 가장 높았다(축산원, 2017). 따라서 모돈의 산자 수와 연산성 향상을 위한 초교배일령은 230∼239일과 초교배체중은 150∼159kg이 적정하다.

<그림 5-14> 초교배일령별 도태율 및 산자 수

ⓒ 농촌진흥청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모돈 1~3산까지의 산자 수는 체중 159~170kg이 33.1두, 135~148kg과 148~159kg은 32.8두로 높았다. 초교배일령은 250일 이상이 33.1두, 201~230일과 230~250일이 32.8두로 높게 나타났다(Williams 등, 2005).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초교배는 체중 140~150kg과 일령은 230~240일이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번식 성적에 등지방 두께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적정 기준(Close, 1998)이나 두꺼울수록 향상된다(Chalinor, 1996)는 결과와 아무런 효과가 없다(Williams 등, 2005)는 상반된 결과가 있어 단순히 등지방 두께와 번식 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강조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최근에는 지방 축적보다는 번식을 위한 체력이 중요하다고 했다(Gill, 2007).

임신돈 사양관리

임신돈 초기인 교배 후 3일간은 수정란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사료는 2kg이 넘지 않도록 최소한 급여해야 한다. 그리고 임신 동안에는 사료를 과도하게 급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림 5-15>에는 임신기간 중 사료섭취량이 포유기간 사료섭취량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나 있다. 임신기간 중 적정 수준보다 0.5kg을 증량 급여하면 포유기간 중 사료섭취량이 1kg 감소된다고 했다(Dourmad, 1991). 과도한 사료 급여 시 지방 침착이 일어나 유선 발달도 저해된다. 또한 영(Young, 2004) 등의 연구에 따르면 분만 직전 P2 지점의 등지방 두께가 20~22mm를 초과할 경우 포유기간 사료섭취량이 5% 감소된다고 했다<표 5-21>. 따라서 임신기간에는 유지 사료량을 최소화하는 사양관리가 요구된다.

<그림 5-15> 임신기간 중 사료섭취량별 포유기간 사료섭취량

ⓒ 농촌진흥청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분만 직전
등지방 두께(mm)
포유기간 중
사료섭취량(kg)
포유기간 중
등지방 감소(mm)
차기 산차
실 산자 수
17 이하 6.0 1.9 11.8
18~21 5.9 3.0 12.1
22 이상 5.7 4.6 11.1
<표 5-21> 분만 직전 등지방 두께별 모돈 생산성
포유돈 사양관리

포유기간 중 중요한 사양관리는 모돈의 체중과 에너지 감소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표 5-22>는 1산차 모돈의 포유기간 중 체중 감소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었다. 체중 손실이 큰 경우(23.1kg)는 적은 경우(17.6kg)에 비해 사료섭취량은 3.9kg으로 13% 감소했고, 복당 증체량도 1.93kg으로 11% 낮았으며, 배란된 난자 크기가 3.5mm 이상 비율도 26%로 13% 낮았다(Clowes 등, 2003). 보이드(Boyd, 2000) 등은 체 단백질 4kg이 손실될 경우 차기 산자 수가 0.75두 감소된다고 했다.

포유기간 동안 모돈의 사료섭취량은 이유 후 발정재귀일수와 직접적 관련이 있으며 차기 산자 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분만사에서 일반적으로 이유 시까지 평균 사료섭취량은 6kg 이상 되도록 해야 이유 후 발정 유도가 원활하고 차기 산자 수도 증진시킬 수 있다. 또한 포유기에는 산자 수가 증대되는 것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포유기의 유량을 많이 나오게 하기 위해 사료섭취량을 증가시켜 주어야 한다.

포유기간 중 사료섭취량을 최대화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곰팡이 독소의 수준이 낮은 신선한 사료를 급여하고 (2) 사료 급여횟수를 하루에 2~3회 이상 해주며 (3) 사료 허실 방지와 섭취량 증가를 위해 펠릿사료를 급여하고 (4) 돈방 내 온도는 덥지 않은 20℃ 내외를 유지(처음 2일간은 22~23℃)해 주며 (5) 물은 항상 신선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구분 체중 손실 큼(23.1kg) 체중 손실 작음(17.6kg)
사료섭취량(kg/일) 3.9 4.5
복당 증체량(kg/일) 1.93 2.16
3.5mm 이상 난자 비율(%) 26 39
<표 5-22> 1산차 모돈의 체중 손실 차이별 생산성

분만돈사 환경 온도조절이 포유모돈사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표 5-23>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돈방 온도를 25℃ 이하로 유지함에 따라 사료섭취량이 21% 증가하였고, 체중 손실량이 11% 감소하였으며, 발정재귀일이 0.8일 단축되었고, 이유시 일당증체량이 12% 높았다(채 등, 2019).

구분 대조구
(27.3℃)각주1)
냉풍장치
(24.6℃)각주2)
포유모돈 체중 손실각주3) (kg) -19.5 -17.3
사료섭취량(kg/일) 5.2 6.3
발정재귀일(일) 5.3 4.5
이유자돈 일당증체량(g) 203 227
<표 5-23> 분만돈사 평균 온도별 포유모돈의 생산성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 본 내용은 농촌진흥청의 저작물로 공공누리유형의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http://lib.rda.go.kr)에서 농업기술길잡이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TOP으로 이동


[Daum백과] 돼지 생산성(MSY) 향상 방안돼지 기르기, 농촌진흥청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