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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공수정 관련 연구 및 기술 개발
인공수정용 정액 품질 개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정액 내 유해세균을 조사해 세균의 오염도와 오염 과정을 구명해 AI센터와 자가 인공수정을 실시하는 농장에 적절한 항생제 처방과 정액 제조 과정을 위생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와 정액검사를 의무화하고 검사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정액의 품질 평가 기준을 세부적으로 설정하고 AI센터에서 공급되는 정액은 이러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농가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 17℃에서 보관 및 수송되는 액상정액을 5℃ 또는 상온에서도 정액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술이 개발되면 정액의 수송과 보관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모돈의 번식 성적 향상
양돈 농장에서 인공수정 시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문제점 중 하나인 정확한 수정적기 포착을 위한 간편수정적기판정 키트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번식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며, 비용이 저렴하고 효율이 높은 발정동기화 기술의 개발도 모돈의 번식 성적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발정동기화에 의한 정해진 시각에 인공수정하는 기술과 이유 2~3일 전에 발정동기화를 유도해 번식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의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액 주입 최소화 및 정액 첨가물질
인공수정 시 1회 주입하는 정자 수와 정액량을 현재의 30억, 80~100mL에서 1억~3억, 10~20mL로 최소화하면 수퇘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최소 정자 수를 자궁심부 또는 자궁각 선단에 주입할 수 있는 심부정액 주입기 등의 개발은 인공수정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기대되는 X-Y분리정액의 인공수정 실용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양돈 농가에서 많이 실행하고 있는 정액 주입 시 첨가하는 호르몬제(Oxytocin, PGF2a)뿐만 아니라 정액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거나 수정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가 물질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적절한 사용법과 사용 시기 등에 대한 기술 보급이 필요하다.
동결정액 및 성감별(X-Y분리)정액의 인공수정 실용화
돼지에서 동결정액은 많은 장점과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번식 성적이 저조하고 사용법이 불편해 실용화가 어려운 실정이나 항동해제의 개발, 동결속도 등의 개선 그리고 포장 및 융해 방법의 간편화가 개발되면 양돈장에서 실용적으로 활용되고 수퇘지의 활용도도 훨씬 개선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Flow-cytometry를 이용한 X-Y정자액의 분리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돼지에서도 원하는 성비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X-Y정액의 분리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현재와 같은 형태의 인공수정 방법으로는 실용화하기에 아직 이른 감이 있다. 관련 장비와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아 성감별된 정자를 이용한 수정란 이식과 난자 내 정자 직접 주입법(ICSI) 등의 첨단 기술을 이용해 태어나는 새끼돼지의 성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수퇘지의 개량과 수정 능력 조기 평가
수퇘지의 유전 능력 개량
AI센터에서 공급되는 인공수정용 정액은 수퇘지의 유전 능력에 의해 크게 좌우되므로 우수한 능력의 수퇘지가 AI센터에서 원활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검정소 또는 농장 검정을 필한 수퇘지의 일부 또는 전부를 AI센터에 우선적으로 보내는 등의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현재 산육 형질 위주로 개량되고 있는 수퇘지의 능력 및 평가 기준을 산자 수, 산육 형질, 육질 평가 등으로 다양하게 개량되도록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퇘지의 수정 능력 조기 평가
수퇘지 정액의 수정 능력을 조기에 평가할 수 있는 기술 개발로 후보수퇘지로 선발되기 전에 수정 능력을 평가함으로써 수퇘지의 사육 두수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수정 능력이 우수한 정액 공급으로 농가 인공수정 번식 성적을 개선할 수 있고 양돈장에서도 선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정책 및 제도
우수정액등처리업인증제(돼지인공수정센터) 활성화 및 사후관리
돼지 인공수정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전국에 영업 중인 52개(2008년 기준) 돼지인공수정센터를 규제, 단속하기보다는 센터의 운영과 품질에 대해 자율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우수정액등처리업체인증’ 제도를 마련해 농림부령 제1460호로 축산법 시행규칙이 개정되어 2003년 12월 30일 공포되었으며 2013년 7월에는 18개 인공수정센터가 인증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지자체 감독공무원들의 정기적 관리감독 강화로 무허가 인공수정센터 및 무자격 수퇘지 정액 유통을 단속해 선량한 인공수정센터를 보호해야 하고 각 도별 담당 공무원들에 대한 보수교육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교육 및 컨설팅
양돈 농가뿐만 아니라 AI센터 종사원들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보급하고 돼지 개량의 중요성과 위생적인 정액 처리 및 방역 분야에 대해 인공수정센터 종사원들의 교육을 강화하고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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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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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돼지 인공수정 발전 방안 – 돼지 기르기,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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