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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 선발 요령

종돈은 혈통, 체형, 능력의 3대 요건을 갖추고 유전적 소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수퇘지 선발 조건

① 몸의 앞부분이 잘 발달해 수컷다운 것
② 목이 짧고 어깨가 잘 발달한 것
③ 골격이 크고 몸통의 길이가 적당해 몸체의 균형이 잘 잡혀 날씬한 모양일 것
④ 다리가 강건해 걸음걸이가 안정되며 가볍고, 발톱이 정상일 것
⑤ 고환의 발달이 양호하면서 좌우의 크기가 동일할 것
⑥ 페니스 돌출 부분이 복부에 밀착되어 있으면서 요류(尿溜)기가 없는 것

암퇘지 선발 조건

① 품종의 특성을 갖추고 강건할 것
② 머리와 목이 적당하며, 몸체와 요각이 넓은 것
③ 유두가 6쌍(12개) 이상으로 배열이 양호하며 맹유, 부유두 등이 없으면서 유두가 잘 발달된 것
④ 몸체는 앞과 뒷부분이 넓으며 다리가 굵고 튼튼한 것
⑤ 외음부의 발달이 양호하면서 끝 부분이 하늘로 향하지 않은 것

좋은 돼지 선택 방법

일령별에 따른 발육이 양호해 머리와 목 부위가 가볍고 체중과 체형 등의 발달이 <표 2-7>의 표준치에 가까우며 체장의 길이가 있으면서 후구가 잘 발달하고, 각 부위의 조화가 잘 잡혀야 한다. 등선이 약간 활 모양과 같이 굽거나 수평을 이루고, 몸의 아래선이 거의 수평을 이루면서 체적이 풍부하고 짜임새가 있어야 한다.

돼지 구입 시 주의 사항(구입 제외)

① 발육이 불량하고 귀가 현저히 작은 것
② 얼굴이 너무 길고 턱이 늘어진 것
③ 어깨가 함몰하고 등이 처진 것
④ 몸통이 짧고 후구의 경사가 심한 것
⑤ 앞다리가 X자형이고 걸음걸이가 무거운 것
⑥ 발톱의 길이가 같지 않으며 등과 허리에 선모가 있는 것
⑦ 귀와 꼬리가 짧고 약하며 코가 길고 나쁜 것
⑧ 동복 중 헤르니아(Hernia), 요류, 곡미, 가르마 등의 기형(奇形)이 없는 것
⑨ 곱슬 털, 외상, 반점(랜드레이스, 대요크셔종) 등이 있거나 피부에 주름이 있는 것

종돈의 구입과 사후관리

종돈의 운반

새로 구입한 돼지는 운송 중의 스트레스, 상해는 질병의 피해를 없게 해야 최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새로 구입한 종돈은 수송상의 스트레스와 환경 변화, 관리 방법의 급변 등으로 인해 항병력(沆病力)이 떨어지고 일시적인 번식상의 장애요인이 발생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새로 구입한 돼지를 운송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 종돈 운반 시 유의사항
① 운송차량을 세척하고 소독을 실시한다.
② 차량의 바닥에는 돼지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여름에는 젖은 깔짚, 톱밥, 모래 등을 깔아주고 겨울에는 깨끗한 볏짚을 깔아주며 비나 눈에 대비한 보호대책으로 덮개를 씌워서 차 안을 시원하고 따뜻하게 해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을 이용한다.
③ 수송할 돼지의 과식을 피하고 상차하기 2~3시간 전에는 사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④ 운송차량은 안전하게 포장된 도로를 택해 운송해야 하며 급정거하거나 불필요한 행동으로 차량을 흔들어 돼지의 스트레스가 가중되지 않게 한다.
⑤ 차량당 적재 두수는 돼지의 체중에 준해 너무 과밀되지 않도록 조정하고 여름철은 겨울보다 공간이 다소 있도록 한다. 대개는 체중 30kg 돼지를 기준으로 1톤 차량의 경우 20~25두 정도가 알맞다.
⑥ 수송 중 서로 싸울 가능성이 있는 수퇘지를 동일 차량에 운송할 때는 나무 등으로 칸막이를 만들어 격리 수용으로 안전하게 운송한다.

도착 후 돼지관리와 사료 급여

• 돼지의 입식과 사후관리 요령
① 농장에 도착 즉시 준비된 격리 축사에서 안정시키고 물을 충분히 준다.
② 새로 구입한 돼지는 농장의 기존 돼지와 합사나 군사 등의 접촉을 금하며, 1개월 이상 격리 사육하도록 한다.
③ 구입한 종돈에 대해서는 각종 전염성 질병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격리사육 기간 중 돼지 콜레라, 아우제스키병, 브루셀라, 돈단독 등에 대해 항체 검사를 실시해 입식 2주 후에는 보강 접종을 실시한다.
④ 구입 종돈을 군사 사육할 때는 매일 오전 ・ 오후 두 차례씩 사료 급여 때 개체별 건강 상태, 발정 여부, 채식 상태, 분뇨 등을 점검해 이상축은 즉시 격리 수용해 치료토록 한다.
⑤ 광범위 종합영양제와 구충제를 사료에 첨가해 내부 기생충을 철저히 구제한다.
⑥ 운송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회복된(구입 후 1주 정도 경과) 후에는 약욕을 하거나 옴, 이 등의 외부 기생충을 구제해 준다.
⑦ 사료는 소화되기 쉬운 저지방 사료를 1일 2~3회로 나누어 자주 급여해 사료 채식과 소화율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건강한 돼지와 이상이 있는 돼지의 모습은 다음 그림과 같다.

후보 종돈의 선발과 사양관리

후보돈의 선발

후보돈은 장차 그 농장의 기초 돈군으로서 양돈 경영상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따라서 우수 종돈 확보 여부가 양돈 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후보 종돈의 선발과 육성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종돈으로 활용할 돼지는 대개 <표 2-8>에서 보는 바와 같이 3단계의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번식모돈에 편입하게 된다. 그 첫 단계인 1차 선발은 생후 2개월령인 체중 20kg 전후에 실시하게 되며, 이때는 산자검정(産子檢定)의 성적을 토대로 새끼 수, 육성 수, 성장률(이유 시 체중) 및 외모상 결격 사유가 없는 것만을 선발하게 된다. 이때 선발 두수는 최종 확보 두수의 2~3배 정도로 많이 확보해야만 최종 선발의 폭이 넓어져 우수 종돈의 확보가 쉬워진다.

2차 선발은 체중 90kg 전후인 생후 5~6개월령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 중요한 점검사항은 일당증체량, 사료요구율, 등지방 두께, 체형(키, 몸길이, 가슴둘레, 관위) 및 외모 심사 기준에 준하여 종합해 판정토록 한다. 판정 방법은 상기 조사형질을 종합지수법에 의해 개체별 우열을 정하고 체형 및 외모 심사 기준으로 채점해 엄선한다. 이때의 선발 두수는 최종 목표의 30% 정도만 더 확보하면 무리가 없다.

후보돈을 성돈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최종적인 3차 선발은 체중 130kg 전후인 8~9개월령에 시행하며 이때는 번식 공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심사하게 된다. 암퇘지는 발정 여부, 임신 가능성 및 영양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심사하고 수퇘지는 승가욕, 정액량, 정자 수, 다리의 강건성에 치중해 선발토록 한다.

특히 최종 선발할 때 후보돈은 유두와 다리 모양에 치중해 선발해야 하는데 돼지의 유두는 유전력이 높아 다음 세대에 전달되는 비율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새끼돼지의 육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림 2-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수량 배열, 발육 상태 등을 잘 살펴 신중히 선발해야 한다. 돼지 다리 위치와 모양, 발굽 등은 어미돼지의 내구성과 연관될 뿐만 아니라 새끼돼지의 육성률에도 매우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다리 모양은 다음과 같으며 이상적인 유두의 배열과 모양은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