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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2008년 연감 보러가기 / 경제 / 제조업 / 주요 산업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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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째 정체됐던 국내 라면 시장은 2008년도에는 경기침체로 인한 외식감소와 합리적인 소비 경향에 따라 구매율이 높아지면서 전년대비 13.3% 성장한 1조7천억 규모로 추산된다. 경기 침체로 인한 불황기에는 신제품보다는 기존의 친숙한 제품을 애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짐에 따라 업체에선 주력 브랜드인 신라면, 삼양라면, 진라면, 왕뚜껑 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기존 TV광고에서 탈피해 소비자 참여형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도 활발히 전개했다. 삼양라면의 ‘맛있는 라면’은 ‘와블러 프로모션’과 ‘서든어택’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이어나갔다.

국내 라면 시장은 유탕면 중심에서 생면ㆍ건면ㆍ냉동면 등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여름 계절 상품에 걸맞은 냉면 신제품도 출시됐다. 농심의 ‘둥지냉면’, 한국야쿠르트의 ‘팔도 냉라면’ 등이 기존의 뜨거운 라면의 틀을 깬 아이디어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웰빙’ 제품이나 이색적인 맛을 내세운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농심은 ‘아낌없이 담은라면’을 출시하면서 어린이층으로 신규 수요를 확대했다. 삼양라면은 국산쌀 함량을 기존보다 2배 높인 ‘쌀라면’과 숙취해소에 신경 쓴 ‘대관령 황태라면’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강황이 첨가된 고급 면류제품인 ‘백세카레면 칼국수ㆍ생우동’을 출시했다.

웰빙트랜드에 맞춰 건강을 생각해 신선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냉장 및 냉동 물류의 발달로 원활한 유통체계를 갖추게 됨에 따라 기능성을 강화한 고급 우동, 냉면 등의 냉장면(생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냉장면 시장은 2007년 약 1천400억 원에서 2008년 1천6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대상 등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냉장면 시장은 파스타, 생라면 등으로 다양해졌다. 풀무원은 현재 약 40%의 점유율로 냉장면 시장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은 우동제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쓰오 우동은 CJ제일제당이 MS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라면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틈새시장 공략과 매출 향상을 위해 편의점ㆍ할인점에서 출시한 PB(Private Brand)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PB라면으로는 이마트의 ‘맛으로 승부하는 라면’, 홈플러스의 ‘매운 맛 라면’, 편의점 GS25에서 판매되는 ‘틈새라면’ 등이 있다.

한편, 특기할 만한 것은 3월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가 나온 농심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삼양라면 먹기’ 운동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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