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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연감 보러가기 / 경제 / 제조업 / 주요 산업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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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까지 한국 제조업 성장과 수출의 중요한 견인차 노릇을 했던 섬유산업은 과거에 비해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고용과 성장에서 핵심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이다. 생산액 10억 원 당 고용이 10.9명으로 자동차(2.6명), 조선(5.2명)을 앞서며 제조업 평균(4.9명)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이라는 지표가 이를 보여준다.

그러나 2008년 한국의 섬유산업은 생산과 내수, 수출 면에서 모두 두드러진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고 다른 산업과 달리,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반기에도 생산이 전년에 비해 위축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섬유산업의 생산량은 185만5천t으로 전년에 비해 4.1% 감소했다. 1분기와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생산 감소율이 나란히 3.7%씩을 기록했고 4분기 감소율은 6.2%로 더욱 커졌다. 상반기까지는 섬유업계의 지속적 구조조정 효과로 생산 감소율이 크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위축의 영향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내수 규모는 레저 인구의 급증에 따른 아웃도어 제품의 소비가 늘면서 생산 감소에 비해 작은 1.6%의 감소율을 보이며 145만3천t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표상의 움직임과 달리, 계속된 가계 부채 부담 증가, 고용 부진,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면서 국내 패션업체 중 패션네트, 트래드클럽, 유엔드림 등 중견 기업이 부도를 냈고 네티션닷컴, 예신퍼슨스, 슈페리어 등 몇몇 업체는 일부 브랜드 사업을 중단하는 등 섬유산업 전체로는 어려운 한 해 였다.

수출액은 화섬과 화섬사의 수출 증대에 힘입어 1.1%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하반기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회복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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