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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계산업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수출주력산업의 설비를 공급하는 핵심기반산업이며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자본재 산업이다. 기계산업의 영역에는 건설기계, 금속공작가공기계, 내연기관, 펌프ㆍ압축기, 동력전달장치, 운반하역기계, 농업용 기계, 반도체 제조장비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2008년 국내 기계산업 생산액은 2007년보다 3.5% 증가한 87조6천660억 원 선으로 추정돼 다소 저조한 실적을 냈다. 기계산업의 실적이 부진한데는 갑작스런 경기침체와 어두운 경기전망 탓에 4분기 기업들의 투자가 급감한 것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분기별 생산액 증가세를 보면 1분기와 2분기 각각 5.2%, 3.2%씩 늘고 3분기 7.2%까지 상승했던 기계산업의 생산액은 4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세로 전환됐다.
3분기까지 석유화학과 섬유산업의 기계설비 증가세, 그리고 21.7%에 달했던 수출 증가율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기계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일반기계 주요 수요업체의 투자 감소와 11월 일반기계 수출액 증가율이 -21.8%로 떨어질 정도로 급속한 수출부진을 겪으며 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설비투자 및 수출부진과 더불어 기계산업 성장세가 주춤했던 또 다른 이유는 기계 내수시장에서 나타난 수입산의 점유율 확대현상이었다. 2007년 32.6%였던 내수시장의 수입산 점유율은 2008년 38.8%까지 상승했다.
이에 비해 세계 경기침체로 수출환경은 하반기로 갈수록 극도로 악화됐다. 중국의 설비투자 둔화와 미국의 기계수주 감소세, 유럽연합(EU)의 기계 수입부진 심화로 지난해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보다 12.7% 늘어난 345억 달러에 그쳤다. 특히 매분기 90억 달러 안팎이던 기계류 수출액은 4분기에는 71억7천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2%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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