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외피계
초기에 단층으로 된 상피세포는 세포분열을 통해 여러 층으로 되며 가장 바깥층은 각질층으로 분화된다.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의 표피는 다른 어느 부위보다 두껍고 분화되어 있으며 색소과립은 기저층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표피의 바로 아래층인 진피는 중배엽성이며 임신 후반기에 진피와 표피의 결합이 일어나는데 이때 피부가 쭈글쭈글해진다. 손톱·발톱은 손가락·발가락 끝에 있는 주머니 모양의 피부주름에서 생성되는데 임신 5개월에 세포분열하는 외배엽세포로부터 각질이 분화됨으로써 손톱판·발톱판이 된다.
포유류에서는 임신 3개월에 배냇솜털이 형성되어 5개월째에 가장 많아졌다가 출생 전에 대부분 없어진다.
입과 항문
입은 원시코융기·상악융기·하악융기 사이에 위치한 구강오목(stomodaeum)으로부터 분화된 것이다.
구강오목의 바닥에는 내배엽과 외배엽이 합쳐지는 얇은 막이 있으며 임신 4주 중반이 되면 이 막이 터져 원시외배엽성 입과 내배엽성 인두가 된다. 이[齒牙]의 에나멜질은 외배엽, 상아질과 시멘트질은 중배엽에서 발생한다. 침샘은 외배엽으로부터 분화된 것이며, 구강오목의 외배엽성 천장에서 작은 주머니가 떨어져나와 뇌하수체전엽이 된다.
내배엽성의 후장관은 2개의 층으로 된 막에 의해 장차 항문관과 항문이 될 항문오목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는데 8주에 이 막이 터지면서 항문과 직장이 서로 통하게 된다.
중추신경계
뇌와 척수는 배반의 중앙에 위치한 외배엽이 길게 두꺼워진 부분에서 생겨난다.
신경판의 양쪽은 위로 융기해 신경습을 형성하고 그 아래는 신경고랑이 생기며 발생이 더 진행되면 신경습이 결합해서 신경관이 된다. 5주째에 신경관은 3개의 동심원층을 이루게 되는데 가장 안쪽층은 지지역할을 하는 뇌실막층이고 중간층은 신경세포로된 층으로 회백질(gray matter)이 되며 바깥층은 신경섬유로 된 층으로서 백질(white matter)이 된다.
신경관은 등부분과 배부분으로 구분되며 등부분은 감각기능, 배부분은 운동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신경관의 머리부분에서 왕성한 세포분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 전뇌·중뇌·능뇌로 되며 전뇌는 다시 종뇌와 간뇌로 분리된다. 신경관의 척수부분은 척주의 끝으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졌다가 4개월이 되면 신경얼기(nervous plexus)가 사지로 이어지는 부위에서 두꺼워지는데 이 부위를 각각 경수팽대와 요수천수팽대라 한다. 이때부터 척주는 척수보다 빨리 길어지며 그결과 척수의 꼬리부분은 가는 비신경성 조직인 종말끈이 된다.
말초신경계
일반적으로 뇌척수신경은 감각신경세포 및 그 신경섬유를 포함하고 있는 배근(dorsal root)과 운동신경섬유를 포함하고 있는 복근(ventral root)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경절은 신경습과 외배엽이 연결된 부분에서 분리된 신경능선(neural crest) 세포가 분화된 것으로 중배엽의 체절과 일치되는 덩어리로 나누어진다. 원시신경절에 있는 신경모세포에서 나온 하나의 신경돌기는 등쪽으로 성장하여 신경관의 등쪽부분에 연결되고 다른 신경돌기는 배쪽으로 성장한다. 운동신경세포의 신경모세포는 신경관회백질의 배쪽부분에서 수많은 수상돌기와 하나의 긴 축색을 낸다.
5주째에 운동신경세포의 축색과 감각신경세포의 축색이 결합해 신경몸통을 형성한다. 척수신경은 배근과 전근이 모두 있는 감각운동신경이며, 상지와 연관된 팔신경얼기와 하지와 연관된 요수천수신경얼기가 생성된다. 척주는 척수보다 빨리 길어지기 때문에 척수로부터 나온 신경뿌리는 척수 끝의 아래로 처지는데 이것을 말총(cauda equina)이라고 한다. 3차신경·안면신경·설인신경·미주신경은 아가미활으로부터 생성되고, 세포체가 후각상피에 있는 후각신경은 신경섬유를 뇌에 연결하고 있다.
동안신경·도르래신경·눈신경·외향신경·설하신경은 척수의 복근에 해당하는 운동만 담당하는 운동신경이다.
자율신경계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되어 있으며 혈관수축과 같은 자율적 작용을 조절한다.
신경능선에 있는 일부 세포들은 대동맥을 따라서 분절된 신경세포덩이가 된다. 이 세포들 가운데 일부는 원심성의 다극신경절세포가 되며 나머지는 신경절세포를 둘러싼다.
감각기관
머리 끝의 외배엽이 두꺼워진 부분은 쌍으로 되어 있으며 안쪽으로 주름을 이루어 후각오목을 형성한다.
후각오목은 팽창하여 후각주머니가 되고 일부 상피세포는 지지기능을 하며 나머지는 방추형 모양의 후각세포가 된다. 각 후각세포의 한쪽 끝에는 상피세포의 바깥쪽까지 후각섬모가 나 있고 다른 끝에는 신경섬유가 발달하여 뇌와 연결된다(후각). 대부분의 미뢰는 혀에서 생성되며 각각은 키가 큰 세포덩이로서 일부는 분화하여 미각세포가 되고 나머지는 지지세포가 된다(미각). 전뇌의 양측에서 팽창되어 나오는 눈소포가 최초의 눈형성 기관으로 눈술잔이 되고 눈술잔은 가느다란 눈소포다리(optic stalk)에 의해 뇌와 연결된다.
눈술잔의 대부분은 망막이 되지만 가장자리는 홍채와 섬모체의 상피가 된다. 눈술잔의 두꺼운 속층은 망막의 신경층이 되는데 6개월째에 3개의 세포, 즉 원추세포와 간상세포로 된 시각세포와 중간에 위치한 쌍극세포, 그리고 눈소포다리에 의해 뇌로 연결된 신경절세포가 생성된다(안구). 눈술잔의 얇은 바깥층은 단순상피로 나중에 망막의 색소층이 된다.
수정체는 눈술잔에 인접한 외배엽이 두꺼워지면서 안쪽으로 들어가 수정체소포를 형성함으로써 생성된다. 외이(外耳)의 귓바퀴는 첫째·둘째 아가미활에 있는 둔덕으로부터 생성되며 두 아가미활 사이에 있는 고랑이 깊어지면서 외이관이 된다. 중이관과 고실은 첫째·둘째 아가미활 사이에 위치한 내배엽성의 작은 주머니가 확장된 것이다(청각).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생물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 인간의 외배엽성 기관 – 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