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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사회와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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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서는 결혼을 정상으로 보고 경제적 궁핍에 의한 독신을 예외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 또 가족을 사회의 기본단위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코란〉은 수도원의 독신생활을 혹평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신비주의자들은 여자를 악으로 간주하고 보통 독신생활을 하고 있다. 부부관계는 의복과 같이 몸에 맞아 상호 사랑과 자비로 이루어지는 것을 권장한다. 부모에 대한 효행, 특히 어머니에 대한 효를 강조했다.

이슬람은 종교생활과 일상 세속생활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슬람 국가는 종교국가로 정의된다. 수니파·하와리즈파·시아파 사이에는 통치자 개념에 각기 상이한 점이 있다.

수니 할리파는 예언자의 후계자로서 근본적으로는 종교적이지만 로마 교황의 직능과는 달라서 교리의 정의와 입법권도 그에게는 없다. 그는 단지 이슬람 법의 집행과 이슬람 공동체의 일반적 이익에 봉사할 따름이다. 이론상으로는 그 자신도 이슬람 법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어서 필요할 경우에는 폐위될 수도 있다. 그러나 수니 정치이론은 사회여건의 산물이다. 즉 역사 발전에 따른 사실을 합리화했을 따름이다.

따라서 수니파는 통치권을 예언자의 사위 알리의 후손에게만 속해야 한다는 시아파의 정통성 주장과 통치권은 심지어 에티오피아 노예에게도 줄 수 있다는 하와리즈파의 민주적 주장 사이에서 중간적 입장을 취한다. 즉 칼리프는 쿠라이시족(예언자의 부족) 출신자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입장은 우마이야 왕조(661~750)와 아바스 왕조(750~1258)의 할리파 가문이 쿠라이시 부족 출신인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아바스 왕조('Abbasid dynasty)

아바스 왕조의 범위

ⓒ Gabagool /위키피디아 | CC BY 3.0

나아가서 부당한 통치자에 대한 반란권을 주장하는 시아파의 극단론적 견해와는 달리 수니파 통치자는 일정한 자격을 구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여 사소한 과오로 통치자의 지위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보았고, 차츰 수니 정치론은 경직화 또는 정형화되어갔다. 단 하루의 혼란은 30년간의 독재보다 더 나쁘다는 정치적 주장을 나오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통치자는 절대적 전제 군주가 될 수 없었다. 즉 그는 이슬람 성법인 샤리아 아래 있어야만 했다. 이슬람 율법학자들도 줄곧 정치적 귄위 위에 샤리아의 주권을 받들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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