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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 후반 이슬람 전통신학과 다른 학문, 즉 아랍 어학, 〈코란〉 해설, 하디스 편찬, 법학 및 연대기의 발달과정을 서로 분리해서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슬람 신학은 계시의 사실성과 그 배경을 확인하고 이슬람교도들은 무엇을 믿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또 이슬람 공동체의 갈 길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관심을 두었다.
8세기 전반기에 신학은 신의 유일성, 정의 및 다른 속성을 비롯해 인간의 자유의지와 내세에 관련된 의문이 제기되어 전문적인 학문 분야로 발전했다. 그래서 많은 논의가 있었으므로 신학의 명칭도 칼람(대학)으로 통하게 되었다.
이슬람 신학이 그 모양을 처음 나타냈을 때에는 그리스도교·유대교·마니교·조로아스터교·힌두교·불교 등에 관한 신학과 철학서의 번역을 통해 또는 여러 종교의 많은 신학자들간의 논쟁을 통해 영향을 받게 되었다. 헬레니즘 문화를 비롯한 이란과 인도의 종교사상도 간접적이지만 격을 가리지 않고 소개되었다. 9세기 전반부에 신학자들이 방대한 번역작업을 착수했기 때문에 많은 사상적 전문용어가 아랍어에 유입됨에 따라 철학과 종교 및 과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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