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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의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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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이전

갑오개혁(1894)의 영향으로 의료업무에 대한 직제가 바뀌었는데, 1907년 광제원과 관립의학교를 통합하여 대한의원이 설립되었고 치료부·의육부·위생시험부의 3부로 나뉘었다. 그밖에 교육시설로는 대한의원교육부가 있었으며, 대구와 평양에서는 동인의원에서 의학강습소를 열기도 했다. 사립학교로는 세브란스의 기부금으로 1904년 제중원을 세브란스 병원, 제중원의학교를 세브란스 의학교로 개칭하고 1909년 정식으로 사립 세브란스병원의학교로 정부인가를 받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와 8·15해방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의료행정이 보건과 방역으로 나뉘었다.

보건사업에는 서양의학에 의한 의사와 한의학을 다루는 의생(醫生)으로 이원적 제도를 실시했으며, 모자라는 의료인력을 위해 한정된 권한의 의료인들을 국가에서 허가했다. 의학교육제도에 의해 의학강습소들이 의학전문학교로 승격되었으며, 1932년 경성의학전문학교가 6년제인 경성제국대학 의학부로 되었다. 국치적인 수난기 동안에도 일본·독일·미국 등지로 유학하고 돌아와 여러 분야에서 많은 연구·실험논문들을 발표했으며, 국제의학의 수준을 능가할 만한 업적은 아니지만 분야별로 세분된 문제에서 독창적 역량을 나타냈다.

8·15해방을 맞이하면서 남한지역은 미군정시기를 거쳐, 1948년 단독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의료행정이 현실에 맞게 독자적으로 정비되어갔다. 미국의 의료행정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국가행정기관이 여러 단계를 거쳐 보건사회부로 정착되었다. 국립으로 보건의료원·의료원·정신병원·결핵병원·나병원·해상검역소·공항검역소 등을 설치했고 지방에 시립병원과 보건소를 설치·운영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연계하여 의료사업과 가족계획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 수립 후 서울과 지방에 많은 의과대학과 병원이 신설되기 시작하여 1990년 현재 의과대학 23개교와 한의학 5개교, 400여 개의 병원이 설립되어 있다.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20세기 기초의학을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독자적인 연구성과가 각 분과별로 계속 발표되고 있다. 임상의학이나 고도로 발달한 외과학·정신의학·방사선의학 등에서 많은 성과가 있어서 전반적으로 국제의학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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