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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외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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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엽

오랫동안 감염·통증·쇼크라는 3가지 장애물이 외과의사들을 괴롭혔다.

① 당시의 객관적 상황:감염에 대항하는 방법으로서 무균법은 빠른 속도로 지지를 확보해나갔다. 무균법은 베르크만이 1886년 증기소독법을 개발함으로써 임상에 활용되기 시작했고, 마취법은 세기가 바뀔 무렵부터 서서히 진보했다.

1910년 클로로포름 대신 아산화질소를 에테르와 섞어서 사용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쇼크가 가장 까다롭고 복잡한 문제였다. 20세기초 쇼크의 주된 원인라고 알려졌던 것은 심한 출혈이었으며, 당시 출혈이 생기게 되면 어떤 조치도 할 수 없었다. 따라서 쇼크의 원인, 생리적 영향, 예방과 치료법에 대한 연구의 진척 정도가 외과 발전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했다.

②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발전:20세기의 첫 10년은 이행의 시기였다.

외과의사들은 조직과 출혈을 신중히 다루게 되었다. 외과의 각 분야가 확장됨에 따라 점차 전문화되었다.

③ 복부외과:복부외과는 주로 빌로스 덕분에 초기상태를 넘어서는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새로운 복부수술의 많은 부분이 암치료를 위한 것이었지만 충수절제술(맹장수술)은 이미 19세기말에 충수염(맹장염) 치료를 위한 수술로 널리 받아들여졌다.

④ 신경외과:영국의 윌리엄 메이스윈과 빅터 A.H. 호슬리는 외과의사도 뇌와 척수의 질병치료에 기여할 바가 많음을 증명했다.

⑤ 방사선과:1895년 콘라트 뢴트겐이 X선을 발견했고, 이어 X선을 통과시키지 않는 물질을 체내에 투입하여 여러 장기와 구조물을 관찰하는 실험이 시작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20세기에 일어난 여러 전쟁을 통해 외과가 발전했고 외과의사들도 많은 것을 배웠다.

그것은 민간인의 진료에도 활용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얻은 값진 교훈은 재활에 관한 것이다. 외과의사들은 그들의 임무가 상처를 치료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1·2차 세계대전 사이

이 기간은 흔히 외과가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한 시기로 여겨지고 있다.

① 쇼크 문제:쇼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혈액량을 회복시켜야 하는데 우선 혈액 자체가 문제가 되었으므로 혈액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 그리고 혈액 수혈의 빈도와 양이 늘어남에 따라 혈액은행이 필요하게 되었다. ② 마취와 흉부외과:마취 영역에서의 진보는 외과의사들을 훨씬 더 자유롭게 해주었다. 1933년 랠프 워터스가 전신마취제인 사이클로프로판을 도입했으며, 곧이어 정맥마취법도 개발되었다. 1942년 그리피스와 존슨이 순수하게 정제된 큐라레를 혈관에 주입함으로써 근육을 이완시켰고 이로써 마취사들은 환자의 호흡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마취 분야의 진보로 덕을 가장 많이 본 분야는 흉부외과였다.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

군대외과의 원리가 현대전에 재도입됨에 따라 신체 변형, 사지 손실이 훨씬 감소했다.

이것은 주로 군대 내 외과기구를 재조직하여 전상자가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데에 기인했다. 손상의 종류나 부위에 따른 전문화 경향이 심화되었으나 가장 큰 변화는 상처 부위의 감염을 술파제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① 기술공학 분야에서의 도움:외과의사들은 혼자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여러 가지 실패를 경험한 결과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힘을 합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가 생겨났다.

이는 특히 의공학 분야와 신소재 개발 영역에서 활발히 이루어졌다. 외과의 영역은 수술용 현미경이 도입됨에 따라 더욱 더 넓어졌으며, 특히 신경외과수술 등에 여러 가지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다.

② 심장외과:심장수술에 대한 의사들의 태도는 오랫동안 의심과 불신으로 얼룩져 있었다. 몇몇 성과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실험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심장병은 외과적 문제라기보다는 여전히 내과적인 문제였다. 이 분야는 제2차 세계대전 후에 급격히 발전했는데, 처음에는 선천성 장애를 교정하거나 개선하는 데에 노력이 기울여졌다.

그뒤 체외순환법이 개발됨에 따라 심장과 혈관에 대한 과감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③ 장기이식술:외과의 성과는 1967년 C. 버나드가 사람의 심장을 이식했을 때 절정에 이르렀다. 면역억제술의 발전으로 이식분야는 엄청나게 발달하여 이제 신장이식은 일상적인 것이 되었다. 심장이식에서 발생하는 거부반응도 사이클로스포린이라는 면역억제제가 개발됨에 따라 어느 정도 극복되었다(→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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